공리주의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62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서병훈 옮김 / 책세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무엇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가.
프로타고라스와 플라톤의 논쟁으로부터 시작된 이 철학적 논의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도덕성의 기초에 대한 문제는 인간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제로 그동안 많은 학자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18세기 영국의 철학자 밀은 최대의 사회적 효용을 가져오는 행복을 핵심 명제로 하는 공리주의를 제창했다. 그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자기 발전을 도모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녔다고 주장하며 이를 행복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파악한다. 인간은 정신교양을 통해 물질적 쾌락과 같은 열등한 쾌락에 빠지지 않고 타인을 배려함으로써 다수의 행복을 보장한다. 이로써 공리주의는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타인을 구속함으로써 행복을 사수하려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이 책은 공존공영의 자유주의로 향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한다. - 책머리에서

아버지 제임스밀과 벤담이 합작으로 이룩한 전통적 공리주의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하는 그의 고민을 <공리주의>에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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