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1904~1989)

스페인, 초현실주의

대표작 : <기억의 지속>, <삶은 콩으로 만든 부드러운 구조물-내란의 예감>,<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석류 주위를 나는 벌 때문에 꾼 꿈>




결론적으로 달리는 <라파엘로풍의 목을 한 자화상>에서 유럽이 수백 년간 축적한 고전주의 수법에 19세기에 탄생한 인상주의 수법을 융합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87쪽




항구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만인과 반대로 행동하고 싶은 나의 욕망은 내가 괴짜 짓을 하도록 몰아갔다. 88쪽



대학 미술사 시험 도중 심사위원인 교수들에게 "심사위원들을 합쳐 놓은 것보다 내가 더 똑똑하고, 주어진 문제를 내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심사받기를 거부"한다고 말하며 퇴학당합니다. 89쪽



초현실주의를 한마디로 말하면 '무의식으로 예술하자는 생각'입니다. 94쪽

쉽게 말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가져와 (이성이 아닌) '무의식으로 예술하자'는 것입니다. 96쪽



<꿈의 해석>을 읽은 후 '인생 최대의 발견'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달리. 프로이트의 열혈 팬이 되어 평생에 꼭 한번은 그를 만나고 말겠다는 열망을 품습니다.99쪽



바로 초현실주의의 영화의 고전으로 기억될 <안달루시아의 개> 103쪽

정말 충격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장면은 영화의 첫 장면으로 눈동자를 면도칼로 가르는 장면입니다. 104쪽

초현실주의자들은 <안달루시아의 개>에 찬사를 보냅니다. 105쪽



수백 년간 이어온 유럽의 '고전적 수법'에 20세기 초 미술의 중심지 파리가 낳은 '초현실주의'를 절묘히 융합해 '혁신'이라는 근대미학의 핵심가치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113쪽



달리의 1934~1935년 작<초현실주의 아파트로 사용될 수 있는 매 웨스트의 얼굴>에는 당시 할리우드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던 배우 매 웨스트의 얼굴이 등장합니다. 117쪽



이로써 달리는 회화나 조각 형태의 작품에서 벗어나 가구로 쓸 수 있는 '상품이자 작품'을 처음으로 만듭니다(1960년대 미국 뉴욕에서 탄생하는 팝아트의 뉘앙스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죠?) 119쪽



미술가가 셀럽이 되어 순수 미술의 영역을 벗어나 상업적 행보를 벌이는 것. 이런 예술가상은 달리가 최초였고, 이는 미래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으로 앤디 워홀, 그 이후 제프 쿤스, 이후 데미안 허스트, 무라카미 다카시까지 그 계보를 이어오고 있죠. 127쪽



그는 물질 세계의 본질을 회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해답이 (물질의 최소 단위인) 원자에 있다고 여기며 원자물리학, 양자역학 공부에 빠져듭니다. 프로이트보다 하이젠베르크와 아인슈타인을 신봉하기 시작하죠. 129쪽



황금, 다이아몬드, 루비 등 값비싼 보석으로만 제작한 <시간의 눈>,<천사 십자가>,<우주 코끼리>,<미슐랭 노예> 등 초고가 장식품이자 작품을 디자인해 판매하죠. 131쪽



혈육인 가족과도 연을 끊으며 자신은 고아라 선언한 그는 모든 재산과 작품을 국가에 위임한다는 유언장을 작성합니다. 142쪽



프로이트는 "고전 회화에서 나는 무의식을 찾지만, 당신의 회화에서는 의식을 찾는다"라고 말하며 무의식으로 예술을 한다는 초현실주의의 오류를 지적합니다. 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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