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코후미코
일본의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로, 독립운동가인 박열 의사의 부인이다. 가네코는 박 의사와 함께 일왕 부자를 암살하기 위해 폭탄을 반입했다는 혐의로 옥고를 치르던 중 1926년 세상을 떠났다. 유해는 경상북도 문경에 있다
- 출처. 네이버





사형 선고를 받고 후세 다츠지의 열렬한 변호덕에 무기로 감형되었지만 23살의 나이로 옥중사 하셨네요.
영화 <박열>에서 박열의 부인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최희서를 기억하시죠?



영화에서 박열이 쓴 시가 이 책에도 나오네요. 강렬했던 기억으로 남는 시였는데 반갑네요.
가네코 후미코가 속칭 [사회주의 오뎅]이라는 곳에서 일하다 이 시를 읽고 박열을 만나보고 싶어했습니다.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달을 보고 짖는
보잘것 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을 할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줄기를 뿜어대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143쪽




사형수에서 무기수로 바꿔주며
자신들의 자애로움을 과시하려던
일본 정부에게 오히려 자신의
신념의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여긴 그녀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가치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나‘답게 죽기 위해 거부했다-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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