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형식과 내용 가운데 의도적으로 내용을 무시하는 실험적인 것에서 전통적인 것으로 돌아서는 첫 작품.빔 벤더스 감독에 의해 1972년 영화화되었다고 한다.내용(스토리)을 담았지만 여전히 사물의 언어에 대해 궁구하고 있는 문장들이 많이 나오고, 그럴때 구토를 시작하는 주인공은 흡사 사르트르가 실존을 자각할 때 느끼는 그 구토와도 닮아 있어 나에겐 어렵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했다. 특히 소외된 인간이 내 보이는 불안의 단면들에 대해 문학적 낭만으로 표현하지 않고 건조한 언어들로 무의미하게 나열함으로써 서글픈 웃음을 보여주는 스타일은 삶의 진실은 항상 소통 불가한 어두운 서정임을 표현한다.역시 노벨문학상 작품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