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머싯몸 <달과6펜스>

그때만 해도 나는 인간의 천성이 얼마나 모순투성이인지를 몰랐다. 성실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가식이 있으며, 고결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비열함이 있고, 불량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선량함이 있는지를 몰랐다.-56쪽




한 인간이 얼마나 다양한 특질로 형성되는지 아직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한 인간의 마음안에도 좀스러움과 위엄스러움, 악의와 선의, 증오와 사랑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음을 너무도 잘 안다.-85쪽








- 김영하 <여행의 이유>

가족에게 받은 고통, 내가 그들에게 주었거나, 그들로부터 뼈아픈 말들은 사라지지 않고 집 구석구석에 묻어 있다.





- 장자크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그들에게서, 또 모든 것에서 떨어져나온 나,
나 자신은 무엇인가? 바로 이것이 내게 남겨진 탐구의 주제다.






김영하 작가가 말한 것처럼 인생은 눈에 보이는 적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어떤 허깨비와 싸우는 것일지도, 그게 뭔지로 모르는 채로.

상대를 탓하고 원망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다가
결국엔 돌아보니 내 마음이 원흉이었다는 걸.. 이 사실을 조금이라도 빨리 알았다면 내 인생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가짐을 3권의 책에서 읽고 음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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