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택
- (...) 늙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한심해하고
창피해하고 초라해하고 변명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지 논의가 되지 않았어요.



- 시몬 드 보부아르가 <성년>과 <제2의성>에서 바로 그런 테마와 주제들을 탐구한다는 점은 매혹적인 우연인데요.


손택
- 글쎄요. 제 생각에 보부아르는 기가 막히게 근사해요.
프랑스에서는 다반사로 비난을 듣고 있긴 하지만요.
<제2의성>에는 부분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대목들이 있지만 전 여전히 지금까지 나온 중 가장 훌륭한 페미니즘 저서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운동보다 훨씬 앞서있어요. 또한 늙음을 문화적 현상으로 진지하게
다룬 건 그녀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여성들의 책을 읽는다는 건
더할나위 없이 황홀한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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