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로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7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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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스트레이 십, 스트레이 십.

˝청춘의 방황을 다룬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무라카미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은 내게 성적 판타지로만 남았는데, 와타나베와 자고 싶어 안달하는 여자들, 하지만 다가오는 여성들을 하나씩 잃어가는 답답하기만 한 우리의 산시로, 우리의 청춘은 늘 와타나베를 꿈꾸는 산시로인지도˝ -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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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큰 정열을 느끼는 시기이니만큼 좌절의 깊이도 딱 그만큼이지 않을까
욕망의 크기만큼 괴로운 법이니 말이다.
욕망과 좌절의 간극으로 보자면 100년전의 산시로와 요즘의 청춘들이 묘하게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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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5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8-08-05 19:45   좋아요 1 | URL
도쿄대학에 산시로연못이라고 있대요.
산시로가 사랑을 느낀 미네코를 처음 올려다본 곳이라네요..가보고 싶습니다.ㅎ

하루키의 와타나베는 욕망을 해소했지만 끊임없이 죽음과 삶의 대척점에서 허무함을 느꼈다면,
소세키의 산시로는 욕망을 드러내지도 않고, 해소도 못했지만 뭔가 아련한 아름다움을 남겼다 해야하나.
살짝 지루한 면은 있지만, 다 읽고 나면 좋았습니다.^^;

2018-08-05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8-08-05 19:48   좋아요 2 | URL
말씀에 동감합니다.
모든 작품에는 작가의 내면이 반영되는 것 같아요.
때론, 자신이 잘 몰랐던 감정이 소설의 등장인물을 통해서 명확히 알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나 소세키같이 다양한 작품을 쓴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18-08-07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