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책 -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엄치는
정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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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눈으로 보면 따뜻한 동사
고요한 눈으로 보면 고요한 동사
명랑한 눈으로 보면 명랑한 동사

'사람이 먼저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등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카피라이터 정철의 첫 산문집이 나왔다. 글의 재료는 60가지의 동사를 사용하여 만든 맛난 언어들로 빛나는 재치와 통찰로 말과 글의 맛을 새롭게 요리한 언어 레시피를 <동사책>에 담아놓았다. 부제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엄치는'이라는 문장 역시 저자 정철스럽다.

"사람을 놓치면 다 놓치는 것,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며, 삶과 사람을 포옹하는 정철의 동사 생활 이야기는 따스한 순간, 함께 살아가는 바른 생활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만 시간의 훈련을 통해 가능해진다는 여러 종류의 책을 읽었다. 오늘 소개한 정철 작가께서는 35년이라는 세월을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에서 녹여낸 내공이 시간과 깊이를 담아 글로 솟아 올라온 책이 첫 산문집 <동사책>이다.

짧은 시간에 쉽게 가볍게, 그리고 재미있게 감명 깊게, 마음을 동하며 책을 읽었다. 저자의 매의 눈에 포착된 나의 맞춤법은 야단도 맞고, 때론 호기심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마음을 살펴보다 굳어진 마음은 던져준 문항들을 풀어보며 뇌를 쥐나게도 한다.

일만 하던 동사는 따뜻하고, 명랑하게, 그리고고요하게 마음을 입고 사랑을 움직이게 한다. 저자의 직업에서 나오는 글은 짧고 명확하다, 그리고 그 안에 사람들이 있다. 60개의 동사는 정철 작가의 언어에서 새 옷을 입는다.

오늘도 이 한 권의 책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엄치는 <동사책>은 살아움직이는 나라는 존재가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책을 다 읽은 그대가 친한 척 나에게 문자를 보낸다면 어떤 문장을 보내게 될까. 둘 중 하나일 텐데.

네 책을 읽으며 네 생각을 배웠어.
네 책을 읽으며 내 생각을 찾았어. -p140

나의 대답은
<동사책> 책을 읽으며 내 생각도 찾았어요. 땡큐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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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이건희 - 이건희의 진짜 목소리로 소개하는 삼성 신경영
권세진 엮음, 현명관 감수 / 조선뉴스프레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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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가 예측한 30년 후의 미래는 이제 현실이 되었다. 1인 1휴대폰 시대와 제5이동 통신 예측과 빠른 판단, 실행 능력으로 미국 애플과 실력을 견주고 있고, 배터리 산업을 위해 인력 확보, 우주 산업의 대중화될 것의 예측은 현재 시장의 든든한 먹거리이고 천단 미래산업이다. 또 1990년대 초 "미래 제조업이 쇠하고 고부가치인 제약업이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다"라며 제약회사, 병원, 의과대, 간호대 등 관련 업종을 지속적으로 인수하는데 힘을 기울였고, 해외 명문 의대와 유명 제약회사 인수와 메디컬 분야에 관심을 쏟았다. 2019년 코로나19라는 전 세계 팬데믹을 어느 정도 대비하는 토대가 되었다.

이건희의 예측은 삼성뿐 아니라 국내 경기 호황 속에서도 다가올 위기를 불안해하며 불경기를 예측했고(1997~1998년), 21세기에는 물이 더 중요해진다며 국제적인 물 사업의 준비, 수도권 복합화는 국가 경쟁력이라는 도심 복합화 준비 역시 현실이 되어있다.



신경영파트너였던 현명관 삼성그룹 비서실장( 삼성물산 회장)가 본 이건희 회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은 물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결단력이 1등 삼성을 만든 사람이다. 30년 전부터 '배터리 사업을 빨리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인력을 대거 데려와야 한다'라고 사장들을 닥달했던 그는 선견지명이 뛰어난 사람이다.

"이건희 같은 사람 한두 명만 더 있었다면 지금같이 우리 경제가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삼성을 키웠을 뿐 아니라 한국경제를 키워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삼성하면 선친 이병철 회장 역시 큰 영향을 끼친 분이다. 하지만 지금의 삼성은 이건희 회장을 빼고 말할 수 없다. 반도체, 휴대폰, 전자, 조선, 건설, 금융, 의료, 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선견지명이 있었고, 추진력과 실행력으로 성장을 이루었다. 그는 애국충정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앞장서는 삼성그룹을 만들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선진형 문화로 바꿔내며 자리잡게 되었다. 어찌 보면 대한민국, 삼성의 프라이드 높였다고 보아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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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그림 수업 - 그림 선생과 제주 할망의 해방일지
최소연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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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할망의 인생 1막 1장이 시작되었다. 최연소 할망은 1940년생 최고령 할망은 1930년생, 이들의 평균 나이 87세인 제주 조천읍 선흘 마을의 여덟 할망들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역사의 과도기 속에가계를 꾸리고 자식을 키워냈던 주름 가득한 손으로 난생 처음 붓이라는 도구를 잡고 하얀 종이에 물감을 떨어뜨리기 시작하며 인생 1막 1장에서 해방일지를 쓰기 시작된다.

제주할머니의 그림이야기인 <할머니 그림 수업>, 어느 날 나타난 딸같은 그림 선생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그리고 그리면서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적게 했다. 나이만큼 가득한 사연들은 그림이 되고 글이 되어 할망들에게 자유를 누리게한다. 때로는 홀로, 때로는 한데 모여 붓을 들며 함께 살아왔던 삶의 조각들을 그려내며 서로에게 희망의 세계가 되어준다.

화가 최소연 작가는 <할머니의 그림 수업>에 여덟 할머니의 곁에서 처음 그림을 권하고, 가르치기 시작한 순간부터 예술가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까지를 성실히 기록해온 스토리를 담아냈다. 저자 최소연은 할머니들의 삶과 특징을 공감하며 무심하듯 툭툭 던져주는 언어는 할머니들의 그림이 되고 스토리가 되며 할머니들의 존재가 된다. 귀엽고 사랑스런 할망들의 그림보며 감탄하고 글에 나오는 제주도 방언까지 유쾌하다.

그림이 왜 좋냐고 묻자 할망은 답한다

"그림 그리는 게 막 좋아
마음속 말이 그림으로 나오니 그게 해방이주"

"그림은 잘못 그리면
다시 그리면 되고
공부는 늙어도 해야 한다"

그림 선생 최소연 작가는 그림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소녀를의 꿈을 만지고 인생을 만져준다. 그들을 그림에서 만난 그들의 사연을 모듬어 준다. 타자에 대한 공감과 지나가는 나그네를 대접하는 아브라함의 환대처럼 제주에서 여덟할망으로 시작된 최소연 작가의 나비효과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형성되기를 소망해본다.


첫장부터 귀엽고 밝은 할머니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같은 주제로 그려낸 할머니들의 옷 그림은 감탄을 넘어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여 연실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내 여덟 할망의 삐쭉 삐쭉, 삐뚤지만 한자 한자 정성을 다해 쓰셨을 그림 설명은 내면에 큰 울림과 여운이 오랫동안 남겨준다. 미처 감정 추스릴틈없이 짧은 시간에 그려낸 위풍당당한 할망들의 그림이 기어코 나를 울리고 만다. 그리고 무대 뒤에서 할망들의 인생 2막을 준비하고 리얼로 총괄한 최소연 그림 선생의 삶도 나를 울린다. 여자라서, 가난해서, 글을 배우지 못하고 가족들을 위해서 자신들을 내어주고 희생하며 고닮게 살아 왔던 우리네 엄마같은 여덟 분의 할망들 곁에서 선생이 되어주고 딸, 친구도 되어주면서 그들의 삶을 재조명 해준 최소연 감독께 감사를 전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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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의 미래 - 미래학자가 그리는 기회의 지도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최윤식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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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세를 사는 기술을 사세요."
"원하는 몸과 뇌의 모습으로 맞춤형 신체 설계 의뢰하세요."

머지않아 이런 광고 문구를 보게 될 수도 있다.


미래는 이미 정해진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일까? 미래에 대한 경이로움을 넘어 두려움으로 4차 산업의 혁명에서 이미 경험하기 시작했다. 최근 챗 GPT의 등장으로 4차 산업을 더 실감하게 되었다. 4차 산업의 시작과 함께 이미 5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며 세워진 가설들을 접하다 보면 신비를 넘어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사람과 컴퓨터가 연결되는 것은 물론 핸드폰이 없이도 통화가 가능하고 인간의 뇌도 고쳐 쓰고 인간의 몸을 고쳐서 200살까지 살 수 있다. 그리고 운전면허증이 없이도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 인간의 한계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오늘 소개하는 <당신 앞의 미래>는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로 김영사에서 출간한 우리 곁에 다가올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살펴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의 책이다.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할 수 있을까?
자율주행차 덕분에 운전면허증이?
암호 화폐의 가치는?
현실 공간보다 메타버스에서?
인간의 수명이 200살까지?



4차 산업혁명기에 인간에게 필요한 최고 능력은 무엇일까? 나는 이 질문에 주저 없이 대답한다. 바로 ‘통찰력’이다. 인간이 발견한 모든 지식과 정보는 인공지능이 다 알고 있다. 미래 인간은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경제, 사회, 산업, 기술, 정치 같은 환경 영역에서 회사에 도움을 줄 새로운 통찰력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는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눈에 보이는 정보나 지식의 이면에 있는 진짜, 실체, 핵심, 주요 흐름 등을 간파해야 한다. -pp186,187

내가 예측하는 4~5차 산업혁명기의 마지막 인재 조건은 '좋은 인성'이다. 인간의 능력을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나노 기술 등으로 아무리 증강해도 변하지 않는 인재 조건은 좋은 인성이다 (......) 기술이 고도로 발전할수록 인간은 깊은 어루만짐을 원하는 사회로 간다는 예측이다. -P191


이미 AI와 로봇 관련 관리 직종이 대거 늘어나 있고, 블록체인, 암호화폐 시장, 그리고 가상의 메타버스 등 이전 가설은 현실이 되어있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가설은 이미 징후를 보이며 인간과 로봇이 서로 강화하고 협력하고 공존하는 방식으로 포스트휴머니즘이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곧 다가올 미래 5차 산업혁명기는 기술로 인간의 뇌와 직접 제어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들며 일하는 새로운 노동 방식으로 더 많은 직업군이 생길 것이며, 새로운 노동 방식은 발달한 고도의 미래사회에서는 그만큼 생체 정보 불안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좋은 인성’을 갖춘 사람이 가장 중요한 인재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최윤식 박사는 말한다.


미래 혁명은 진행 중! 정보혁명에서 인간 혁명까지 창조적 기회를 준비하는 최원식 박사의 미래 수업에서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가상 세계에서 미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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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장병탁 선을 넘는 인공지능
이진경.장병탁.김재아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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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속도의 인공지능 AI 이야기는 화제 중 빠질 수 없는 화두이다. 바둑 천재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뿐 아니라 염려했던 몇 년 전은 어느 사이 골드만 삭스의 AI 직원으로 대체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AI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를 가속화 시켰다. 특히 생성형 AI 챗GPT는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울 정도의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챗GPT 관련 세 권의 책을 읽고 서평도 하기 전에 과거의 지식으로 밀려나 시시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지능 학자와 철학자의 콜라보, 대박 나겠는걸!"

두려움과 호기심 가운데 AI에 대한 공통적으로 궁금한 내용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이렇다.


인공지능이 내 직업을 정말 빼앗아갈까?

끝까지 살아남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인공지능으로 새로 생겨나는 직업 업종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은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지 우리 생활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까?


<김영사>의 7월 신간도서로 만나게 된 책은 <이진경 장병탁의 선을 넘는 인공지능>이다. 사실 크게 재미를 기대하진 않았다. 다만 최근 나의 관심사이기도 했고, 이들의 프로필을 찾아보니 철학자와 AI 최고 권위자, 그리고 SF 소설가와 편집자의 만남, 특별한 이들의 대담은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망설임 없이 덥석 집어 들었다.

정말 그랬다. 상식과 통념을 깨는 파격적인 사유의 철학자 이진경, 국내 AI 최고 권위자이자 AI의 새 길의 개척자 공학자 장병탁, 그리고 카오스 재단 팀장을 역임했던 SF 소설가 김재아, 태호 편집자까지 키워드와 수식어는 달라도 공학자와 철학자, AI 주제의 소설을 준비하는 작가와 편집자의 인공지능 AI에 관한 이야기 색다르고 섹시(?) 하기까지 하다. 인간의 세상 속 다양한 영력을 넘나들며 살아온 인간들에게 찾아온 위기(?)를 엄숙한 대담이 아닌 재미있는 토크 형식으로 시원하게 다뤄주었다.


김재아 작가의 선을 넘나들며 AI에 대한 지적 기반의 탁월하고 예리한 질문을 하고, 인간 실존의 자아 통찰뿐 아니라 AI 해박한 지식, 통합적인 사고를 기반한 이진경 교수, AI 만남이 일상인 전문 공학자 장병탁교수에게 듣는 AI 환경과 여건, 문제점과 방향 등 AI에 관한 미래적 통찰까지 AI 생태계를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철학과 과학, 기술의 영력을 넘나들며 바라본 철학자와 공학자, 작가와 편집자, 서로 다른 분야의 네 사람이 서로의 생각을 끄집어내고, 서로 다른 시선에 도발하고, 질문하고, 답을 함께 나누는 인공지능의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지점에 이르게 된다. 새로운 인류로 부상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을 받아들이기에는 범주와 윤리적인 책임 등 아직도 갈 길은 멀긴 해도 그 기본적인 다양한 지식들은 이 책을 읽는 것으로 충분한 것 같다. 이 외에도 우리가 궁금해하는 사라지는 직업군과 미래 지향적인 신생 직업들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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