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경 장병탁 선을 넘는 인공지능
이진경.장병탁.김재아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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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속도의 인공지능 AI 이야기는 화제 중 빠질 수 없는 화두이다. 바둑 천재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뿐 아니라 염려했던 몇 년 전은 어느 사이 골드만 삭스의 AI 직원으로 대체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AI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를 가속화 시켰다. 특히 생성형 AI 챗GPT는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울 정도의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챗GPT 관련 세 권의 책을 읽고 서평도 하기 전에 과거의 지식으로 밀려나 시시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지능 학자와 철학자의 콜라보, 대박 나겠는걸!"

두려움과 호기심 가운데 AI에 대한 공통적으로 궁금한 내용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이렇다.


인공지능이 내 직업을 정말 빼앗아갈까?

끝까지 살아남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인공지능으로 새로 생겨나는 직업 업종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은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지 우리 생활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까?


<김영사>의 7월 신간도서로 만나게 된 책은 <이진경 장병탁의 선을 넘는 인공지능>이다. 사실 크게 재미를 기대하진 않았다. 다만 최근 나의 관심사이기도 했고, 이들의 프로필을 찾아보니 철학자와 AI 최고 권위자, 그리고 SF 소설가와 편집자의 만남, 특별한 이들의 대담은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망설임 없이 덥석 집어 들었다.

정말 그랬다. 상식과 통념을 깨는 파격적인 사유의 철학자 이진경, 국내 AI 최고 권위자이자 AI의 새 길의 개척자 공학자 장병탁, 그리고 카오스 재단 팀장을 역임했던 SF 소설가 김재아, 태호 편집자까지 키워드와 수식어는 달라도 공학자와 철학자, AI 주제의 소설을 준비하는 작가와 편집자의 인공지능 AI에 관한 이야기 색다르고 섹시(?) 하기까지 하다. 인간의 세상 속 다양한 영력을 넘나들며 살아온 인간들에게 찾아온 위기(?)를 엄숙한 대담이 아닌 재미있는 토크 형식으로 시원하게 다뤄주었다.


김재아 작가의 선을 넘나들며 AI에 대한 지적 기반의 탁월하고 예리한 질문을 하고, 인간 실존의 자아 통찰뿐 아니라 AI 해박한 지식, 통합적인 사고를 기반한 이진경 교수, AI 만남이 일상인 전문 공학자 장병탁교수에게 듣는 AI 환경과 여건, 문제점과 방향 등 AI에 관한 미래적 통찰까지 AI 생태계를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철학과 과학, 기술의 영력을 넘나들며 바라본 철학자와 공학자, 작가와 편집자, 서로 다른 분야의 네 사람이 서로의 생각을 끄집어내고, 서로 다른 시선에 도발하고, 질문하고, 답을 함께 나누는 인공지능의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지점에 이르게 된다. 새로운 인류로 부상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을 받아들이기에는 범주와 윤리적인 책임 등 아직도 갈 길은 멀긴 해도 그 기본적인 다양한 지식들은 이 책을 읽는 것으로 충분한 것 같다. 이 외에도 우리가 궁금해하는 사라지는 직업군과 미래 지향적인 신생 직업들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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