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콘서트 1 -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개정증보판) 1
황광우 지음, 김동연 그림 / 생각정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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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철학을 왜 알아야 하는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철학이 중요할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오류입니다. 철학과 인문학, 역사, 고전 등은 시대를 불문하고 중요한 가치입니다. 아무리 빠른 변화와 새로운 물결이 일더라도, 기존의 것을 등한시 한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인문학의 열기가 예전보다는 식었지만, 여전히 그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모든 학문의 시작이며 다른 분야로의 전이가 가장 빠른 것이 이런 인문학적인 요소입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주요 사상가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양적, 질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철학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어렵기도, 쉽기도 합니다. 또한 내용이 방대하고 동양과 서양의 구분이 뚜렷해서, 호불호가 나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구분과 잣대보다는 인간 중심의 학문, 인문학적인 방법으로 본다면,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학문입니다. 다소 케케묵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의 것을 통해서 오늘 날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철학의 궁극적인 목적이며,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책에서는 동서양의 유명 사상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모니, 공자, 예수, 퇴계이황, 노자, 토마스모어, 애덤스미스, 칼 마르크스까지 각 분야의 핵심적인 인물들을 통해서 철학을 말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역사, 정치, 문화, 사회, 종교 등 모든 것의 출발점이 철학이며 이는 지금의 모든 것과도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서 선호하는 인물이 다를 수 있고, 그 인물에 대한 평가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을 근거로 판단해야 하며, 인물의 생애와 사상, 가치관을 우리는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항상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노력했고, 많은 영역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사회를 위해서 나름대로 주장과 논리를 펼쳤고, 이는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단순한 인물의 추앙이나 존경이 아닌, 그들의 사상과 가치를 통해서 냉정한 평가, 우리가 알아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고전은 단순한 자기자랑이나 남들에게 보여지는 어필이 아닌, 자신을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거나, 뭔가 불확실한 미래가 보여질 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내공입니다. 사람들이 공부를 하는 이유이며, 공부를 통해서 얻는 것, 활용할 수 있는 것들도 이런 가치입니다.


단기간에 많은 것을 알겠다는 욕심보다는 꾸쭌하게 관심을 갖고, 사상가들을 알아간다면 스스로가 판단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고, 이런 인물들을 통해서 얻는 것이 있을 겁니다. 철학이 다소 진부하고 더디게 느껴지지만, 파급력이 큰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이 책은 유명한 사상가들을 소개하면서, 철학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한 책입니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기술, 결국에는 스스로에게 정답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편승하여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것과 구분하며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선택과 판단을 유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늘 함께했던 인문학, 그 속에서 많은 가치와 새로운 발견을 통해서 자신만의 힘을 길러 보시기 바랍니다. 학문적인 접근도 유용하며, 그 자체만으로 주는 교훈과 재미도 있습니다. 일단 사상가들을 만나보면, 새로운 점이 보일 것이며, 동서양 철학의 비교분석도 가능해서 나와 다른 생각이나 주장에 대한 이해와 공감력도 생길 것입니다.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인물인 만큼, 배울 점이 많은 유용한 책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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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 스마트폰은 쥐고 살아도 IT는 잘 모르는 당신을 위한 서바이벌 안내서
김지연 지음 / 페이퍼로드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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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입니다. 세상의 변화속도가 엄청납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런 기류에 편승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3차 산업의 시대에는 IT와 정보통신 기술이 지배를 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 진보한, 고차원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미 대중매체와 언론,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이러한 변화를 알리거나, 선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 4차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것입니다.


모두가 변하는데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데, 잘 살기를 바란다? 지나친 욕심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역량과 변화에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몇 년전, 2G에서 3G로 넘어오는 스마트폰 과도기를 거쳤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였습니다. 해킹에 취약하다, 보안의 우려가 깊다 등으로 고수했던 보수적인 사람들, 반대로 이젠 스마트폰 시대라고 외치면서 선도적으로 변화에 발맞춘 사람들, 시간이 흘렀습니다. 결국 모두가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사회가 도래했고, 모든 거래나 사회생활에 필요한 부분이 이에 맞춰졌습니다.


이젠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미래가 올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 줄어들며,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의 등장, 드론의 발달,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까지, 4차 산업을 표현하는 키워드와 종류도 다양합니다. 모든 것을 습득하기에는 시간적, 현실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나 활용할 수 있는 것에는 주체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그저 세월에 맡기거나, 안일한 대처는 더욱 허탈한 마음과 결과만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우려를 경고하고 있고,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무엇인지, 다양한 키워드들을 설명하면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와 기업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관련 인재채용과 일자리의 변화, 이는 개인들이 충분한 정보를 습득해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존의 것이 사라져가는 시대, 고수할 문제가 아닌, 융합적으로 바뀌는 모습이나 내가 잘하는 부분과 대입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쓰지만 여전히 IT에 문외하다면, 당장 관련 지식과 정보를 위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변화라는 것이 처음에는 작아보이지만, 대중들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는 순간, 기하급수적으로 바뀌기 마련입니다. 관련 법이나 새로운 제도의 등장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그리고 로봇과 드론의 등장에 주목해야 합니다. 인간을 대체하는 것들인지, 인간의 영역을 축소시키는 근원인지, 여전히 뜨거운 논쟁으로 등장하지만, 새로운 미래에도 인간의 중요성과 가치관은 여전히 공고할 것입니다. 모두가 우려하는 급격한 변화, 이에 따른 부작용이나 정보노출이나 해킹, 보안의 취약성을 위해서 상용화 단계에서 멈춰있는 것들도 많고, 대중화를 위한 시간적인 과도기를 두는 것도 많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리 스스로가 준비해야 하며, 말로만 외치는 4차 산업혁명이 아닌, 실질적으로 나에게 맞는 것을 빨리 찾는 것이 현명한 태도입니다.


분명한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당장 보이는 경제의 어려움, 경기침체가 사람들을 위축시키지만, 새로운 시대에 기회를 잡는 사람들은 이미 빠르게 대응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단계까지 모두가 갈 수는 없겠지만, 능동적인 태도로 대응할 수 있으며, 우리 삶과 생활을 더 편하게 해주는 것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는 개인이 선택하는 새로운 직업이나 생계와 관련된 부분에서 찾다 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발견,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 등을 얻을 수 있고, 결론적으로 나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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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자격 - 대한민국 대통령 정신검증 매뉴얼
최성환 지음 / 앤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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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이였던 국정농단의 끝이 보입니다. 탄핵인용과 관련자들의 구속, 사건이 빠르게 매듭되어 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조기대선입니다. 이미 5월 9일로 날짜가 확장되었고, 각 당의 대선주자들은 당내경선을 비롯하여 새로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워낙 깜깜이 선거라고 불리는 이번 선거에는 다양한 변수가 등장할 것입니다. 시간적으로 촉박하다 보니, 국민들이 제대로 된 후보자에게 투표할 것인가 하는 불안함도 생깁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고, 이번 국정농단을 통해서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정치인과 지도자들은 무능하고 부패했지만, 국민들은 유감없이 자신들의 목적과 수준을 발휘했고, 이제는 대선에 모든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지도자를 제대로 골라야 하는지, 우리는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한 표를 결정해야 합니다. 포퓰리즘이 아닌, 정당이나 지역 등 색깔에 매몰되는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인,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할 인물에게 한 표를 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철저하고 강력한 검증이 필요하며, 모든 정보를 공개하여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공정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을 비롯한 유관기관, 국민 자체의 관심, 정치에 대한 이해와 판단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야 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인물인지 등도 면밀히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내부적인 문제로 크게 흔들려서, 시간도 허비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이번 대선이 주는 무게감이 왜 중요한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하고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서 훨씬 높아진 국민들의 전반적 수준, 정치에 대해서 무관심한 대가가 얼마나 참혹한지, 경험한 젊은 세대, 정치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능동적 대처, 활발한 관심만이 무능한 인물의 당선을 막고, 우리를 위한 진정한 대표를 뽑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실력이나 재력 등 정치인을 평가할 때, 따라는 다양한 기준이 있습니다. 금수저인지, 흙수저인지, 자수성가인지, 상속인지, 또한 정치이념이나 철학은 어떤 것이며, 출신 학벌이나 지역은 어디인지, 한국인이라서 당연하게 드는 기본적인 궁금증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것에서 자유로워지며, 벗어나야 합니다. 일정 프레임에 갇혀서 진정한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치적인 입장을 강조하거나 여론몰이에 휩쓸려서도 안됩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만 낮게 할 뿐, 아무런 보탬도 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원하는 기준이나 요구는 다릅니다. 당연히 결과도 다릅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 올바른 정치인을 뽑기 위한 타협과 대화의 노력 등 모든 것은 기본적인 가치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려면 이러한 요소들은 핵심적이며,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벌어지며, 인물에 대한 평가도 따를 것입니다. 각 당마다 대표가 선출되는 4월 초, 대선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질 것이며, 네거티브 선전전도 이어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꼼꼼히 따지면서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항상 관찰하며 가장 합리적인 대표인지를 따져야 합니다. 또한 너무 정치인을 벼슬아치 대하듯 상전으로 모실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를 대신하는 일꾼이지, 그들이 국민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여전히 조선시대처럼 느끼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이런 것에서 변화할 필요가 있고, 궁극적으로 바껴야 합니다. 


이 책은 지도자의 조건, 자격을 나름대로 분석한 책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사회와 한국정치, 그리고 정치인, 국가와 국민은 무엇이며, 선거와 투표는 왜 중요한지, 현재와 미래의 관점에서 어떤 것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수 있는 책입니다. 늘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주체라는 인식, 올바른 가치와 판단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합니다.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본질을 파악하고 꿰뚫어 보는 통찰력, 관심과 시행착오에서 만들어집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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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재발견
배길몽 지음 / 프리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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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이 흥미롭습니다. 저자의 자신감이 돋보이며, 독자들에게 끊임없는 생각과 자신만의 논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재발견,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모든 것이 과학의 산물이며, 사람들의 생활이나 목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크게 5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 이 책은 인간과 우주, 자연, 종교, 사회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성요소가 각기 주체로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융합적인 형태로 우리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인문학, 철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모습입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많은 분들이 획기적인 발전과 변화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 사람들이 말하는 새로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다양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는 이런 시대에도 인간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될 것으로 봅니다. 모든 사상이나 산업, 분야에서 인간의 가치는 불변합니다. 인간을 의한, 인간을 위한 것이지 그 이상의 가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과학에 열광하는 이유도 비슷하며, 더 큰 가치, 먼 가치로 여겨지는 우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을 위한 일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모든 만물 중에서 가장 성장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생명체가 인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살아가며, 어떤 가치를 중점에 둬야 할까? 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원하는 가치나 목적이 다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몰두하고,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기에, 교류와 서로에 대한 소통은 필수적입니다.


하나의 인간보다 다수의 인간이 큰 힘을 발휘하듯, 모든 산업에서 사람관계가 중요한 것도 이런 흐름이며, 이것에 너무 집착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 지나친 이기주의, 타인에 대한 침해가 아닌, 조화로운 삶과 올바른 방향성을 지향해야 합니다. 특히 책에서 눈길을 끈 부분에 종교에 대한 언급입니다. 개인적으로 무교주의자며, 종교보다는 자신을 믿자는 성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종교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강요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수준이나 모습이 각기 다른 사람들, 종교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어려움과 절망에서 종교는 빛을 발휘하지만, 잘못된 단합이나 집단적 성향을 보이는 순간, 인간 이하의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지금 전 세계가 고통겪고 있는 내전이나 전쟁, 테러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종교적 갈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누구나 알지만, 지키지 않고 자신만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종교, 이는 종교가 아닌, 괴물적 요소일 뿐입니다. 또한 종교는 절대적 가치나 무조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관계에서 공짜는 없고, 대가가 따르듯, 종교도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가 너무 맹신하거나 추종할 이유가 없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누군가에게 강요를 하는 순간, 그것은 초심을 잃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치들이 무조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 발전할 것이며, 새로운 미래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즉, 세상을 보는 눈과 자신만의 내공을 키운다면 웬만한 변화나 일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이 하나의 가치로 빛나기보다는 조화롭게 혹은 복합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 책은 과학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과학적 가치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에게 보다 다양한 생각과 관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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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산다는 것 - 조선의 리더십에서 국가경영의 답을 찾다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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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선왕조, 가장 가까운 시기, 기록으로 자세하게 남아있는 역사, 인물과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공존하는 시대, 조선왕조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굴욕의 역사 혹은 찬란한 문화강국, 무난했던 왕조 등 다양한 평가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는 기준이 다르며,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너무 획일화된 것에 고집을 피울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사실에 입각한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평은 필수적이지만, 한 쪽으로 치우친 사고는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왕들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왕조는 왕조기록과 실록이 잘 보전되어 있어서 왕들의 생애를 우리가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 = 왕이라는 공식처럼, 왕을 통해서 시대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성군과 폭군, 중흥기와 쇠퇴기 등으로 구분되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조선의 27대 왕들을 언급하면서, 조선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양반의 나라, 성리학의 국가, 유교사상, 신분제도 등 보수의 이미지와 쇄국의 느낌이 강한 왕조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가치나 철학, 후손들을 위해서 국가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한 왕들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단면에 매몰되면 안되는 이유까지 겻들이고 있습니다.

교양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에서 고정 패널로 등장하여 높은 식견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잘 알려진 신병주 교수님이 직접 만든 책이라서 완성도가 높고, 신뢰감이 생깁니다. 조선사 전문 역사가이며,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 오늘 날과의 비교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많은 지식과 판단의 선택까지 일깨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선사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조선후기로 갈수록 타락하는 왕조의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왕들의 입장이나 상세한 기록을 보면서, 어쩔 수 없는 영역도 있구나, 아무리 왕이라도 한계가 있었고, 이는 왕들의 탓만이 아니라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또한 여러 사건과 인물이 있었지만, 효종의 북벌론과 광해군 시기의 중립정책이 안타까웠습니다. 광해군은 이미 여러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활용되면서, 대중들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그가 왜 중립책을 고집했는지, 폭군이 아닌,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사실, 저는 아쉬운게 지지세력이 부진했던 것입니다. 그의 외교는 오늘 날을 방불케하는 점이 많았습니다. 철저한 국익으로 실용성을 강조하였고, 전쟁을 경험한 왕이라서 그런지, 백성에 대한 애민정신도 높았습니다. 물론 사람이 완벽할 수 없듯이, 단점이 존재하지만 왕으로서 그는 가장 유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효종은 청나라에 대한 적개심과 아버지의 성향을 물려받아서 복수의 칼날을 갈다가 일찍 세상을 떠난 왕입니다. 그가 죽으면서 북벌론은 백지화되었고, 우리가 청에게 완전한 사대국이 되는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북벌을 했다고 승산이 있었을까? 당대 최강의 나라가 청이였는데 하는 관점이 있겠지만, 끌려다니지 않으려는 모습과 굴욕을 갚으려는 의도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늘 한반도에 국한된 역사, 침략을 당하는 역사, 분열과 갈등으로 자중지란하는 모습만 보다가, 효종의 추진력을 보면서 신선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여러 왕들이 있겠지만, 너무 알려진 세종대왕이나 영조, 정조대왕 같은 분들을 제외하더라도 괜찮은 왕들이 많았다는 사실, 왕권과 신권의 조화나 대립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했다는 사실까지, 우리에게 조선사는 많은 것을 던져줍니다.

역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조선왕조를 제대로 인식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쩌면 조선사를 통해서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점이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변국들과의 관계나 정세, 외교에서 자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왕들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지만, 내용이 풍부하고, 많은 것을 담고 있어서 역사를 공부하는 관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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