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를 읽다, 독일 ㅣ 세계를 읽다
리처드 로드 지음, 박선주 옮김 / 가지출판사 / 2016년 7월
평점 :
우리가 배워야 하는 국가는 독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독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문화, 사람들의 특징과 독일만의 국가 브랜드, 정부와 기업의 방향성, 음식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 국가로 남아있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독일은 많은 방향성과 롤모델로써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냉전의 아픔과 역사적인 비극을 겪었지만 눈부신 성장과 통일의 대업을 완수하였고, 오늘 날 세계를 무대로 강대국의 힘과 국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행, 공부, 이민 등 독일에 대해 궁금하거나 갈 예정인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많이 담고 있으며 학문적인 접근과 가이드 북으로써의 접근도 동시에 가능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좋아하는 국가가 독일입니다. 일단 독일은 많은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번의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그들은 철저한 반성과 교훈을 얻어서 그런지, 항상 냉정함과 겸손, 방향성을 뚜렷하게 밀고 나가는 모습입니다.
전쟁의 패배는 많은 독일 국민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줬지만 그들은 보란듯이 기적을 만들었고 세계 최고의 국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강대국의 이미지, 경제 대국의 이미지, 국가 브랜드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을 마크하며 그들만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 받아들이는 태도와 인정하는 모습은 정말 배워야 할 점입니다. 우리 이웃인 일본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누구보다 전쟁의 참상을 잘 알고 몸으로 체감해서 인지, 평화에 대한 갈망이 강합니다.
정부와 기업, 국민들 모두가 평화를 외치고 있고 선진국으로써 많은 나라들에게 책임감과 의무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힘이 없거나 나약하지도 않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차가울 정도로 냉정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도시의 분위기도 무거운 분위기가 더 강합니다.
그만큼 역사적인 경험이 그렇게 만들었고 일류 국가를 향한 갈망이 여기저기에 묻어나고 있습니다. 주요 산업 분야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말 할 것도 없고 세계 시장을 상대로 선전 중인 수많은 히든챔피언 기업들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청년들의 고용을 독려하며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 대학들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비도 정부와 잘 협력해서 최소한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그만큼 복지도 튼튼하며 인재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유럽 경제위기나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그들은 스스로 성장을 하였고 유럽 연합에서도 가장 눈부신 발전을 계속해서 이루고 있습니다.
트렌드나 흐름에 흔들리는 모습보다는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경쟁하며 항상 창의적인 사고와 판단으로 경영이나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국의 위치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하는 분야가 한 두개가 아닙니다. 정말 독일을 롤모델로 여기고 지금부터라도 접근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들의 근면성이나 민족 정신 등이 우리의 그것과도 많이 닮았고 유럽에서는 특이할 정도로 애국심이나 단합력이 장난아닙니다.
주변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른 선진국들과는 차별성이 강하며 오히려 이들 국가로 하여금 자신들을 배우도록 하는 힘도 지니고 있습니다. 너무 냉정하고 침착하여 차가운 느낌과 재미없는 나라라는 이미지도 주지만 그저 농담으로 평가해도 될 만큼 독일은 유럽에서도 강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말해주고 있으며, 이 밖에도 독일 여행에 필요한 정보나 음식, 관광지에 대한 정보도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독일을 가고싶어 하는지, 배우고 싶어 하는지 우리는 진지하게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거쳐간 과정을 우리가 답습할 확률이 높고, 통일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는 우리의 관점에서는 독일의 통일 롤모델도 반드시 참고해야 합니다. 서독과 동독의 통합 과정에서 어떤 점이 유용했는지, 통일 후 힘들었던 경제나 사회, 정치 등 다양한 과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배울 점이 많다고 여겨집니다.
유럽의 많은 선진국들과 복지 국가들이 있겠지만 저는 독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유럽이지만 유럽이 아닌 느낌, 아시아 국가들이 강하게 지니고 있는 민족 정신, 애국심, 성과를 위한 노력 등 독일만의 독특함과 선진국이 지니는 공통적인 강점이 잘 융합된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세계를 읽다 독일. 이 책과 함께 인문학, 역사, 경제, 정치, 문화, 여행 등 다양한 형태의 접근을 참고하여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세계적인 강대국 독일. 그들의 삶과 행동을 보면서 우리가 나아 갈 방향성이나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진지한 학습의 접근도 가능하고 여행이나 정보를 위한 접근도 괜찮을 것입니다. 우리가 알았던 부분, 몰랐던 새로운 독일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것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