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빛과 소금” 이 떠올랐다이 비유의 의미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처럼,부패한 세상을 깨끗하게 하는 소금처럼 살라는의미라고 볼 수 있다‘태어난 게 죄가 되면 안 되는데’라고 말하는 할머니그리고 마음에 돌덩이를 품고 있는이수, 기윤, 세아라는 이름의 아이까지…하늘과 맞닿은 바다를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아름다운 섬에 살지만아이들은 의미로성인은 크기로노인은 살아온 시간대로하루하루 다른 숨을 쉬고 있는 사람들…빛과 소금처럼세상과 사람의 관계가 자석이라면아이와 관심 또한 늘 지속적인 관계일 것서로에게 건네는 관심, 무관심 또한관계가 이루어졌을 때에만 가능한 일우린 모두 누군가와 관계를 맺었을 때비로소 제대로 호흡하고마음 쉼 또한 숨안에 쉴 수 있을 것이다관계라는 호흡이 주는 시간은태어남으로 받게 되는 숨 같은 선물바다 안에서 물고기가 비로소 숨을 쉴 수 있듯이,바라보는 사람이 있어야빛이 반짝임도 알 수 있듯이 -𖤐 책 속 문장 𖤐어디에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오히려 넓고 북적거리는 곳에서홀로 섬처럼 산다면 훨씬 외로울 테니까
귀엽고도 친근함이 느껴지는 책 표지! 막잔하고 가라니… 후훗 심야식당이라는 일드가 굉장히 인기가 높았던 건 누구나 내면에는 그런 마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코로나로 인해 혼술은 더 이상 이상한 행동도 아니며 당당히 고개들고 1인 술집을 찾아 고독과 외로움을 표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일까… 소소한 이불킥 같은 이야기들이 한잔 주거니 받거니 작가님과 주고 받는 술자리 처럼 느껴지는 책. 아… 당신도? 나도!! 늦은 밤 이런저런 생각들로 복잡해질 때 누군가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길 때 혼자만의 필름을 재생시키지 말자.책의 문장들이 비어있는 마음에 한잔 술 같은 위로가 될 것이다. 언젠가 가장 좋은 배려란 내가 잘 사는 거라는 말을들은 게 기억이 난다. 타인에게 뭔가를 해주고 자시고할 것도 없다. 그저 무고한 남들에게 괜한 성질부릴 일 없게 내가 잘, 괜찮게 살면 그게 배려라는 말. 얼굴 화끈거리게 하는 나의 옛 시절이 떠올라 그 말이 마음을 때린다. 1장 025P -삶에 임하는 여러 지혜로운 노하우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별수 있나 정신’은 참으로 중요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의 잡다한 요소들을 별수 있나 하며 내버려 두고 할 일이나 제대로 하는 것. 삶의 보푸라기들을 여기저기 붙이고도그저 무심하게 지금에 집중하는 것. 2장 060P -밥맛이 쓰다. 모두가 저마다의 소화불량으로 살고 있다. 3장 117P-치열하게 마음을 다 쏟았으니 그것으로 되었다고, 몇 년이 지난 어느 일요일 그녀는 희미하게 웃는다. 어떤 사랑은 완성되지 못함으로써 완성되기도 한다. 4장 175P - 오늘도 심야 식당은 불을 밝힌다. 한데 모여 앉아서는 저마다 외롭다. 5장 187P - 어른의 삶이란 살아보니 커피보단짬뽕 국물 같은 것이었지만. 어쩌면 마스터의 실력발휘 안주일지도!!
영화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로 국내에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중국 작가 위화.현재 중국문학을 대표하는 3대 작가이자 노벨평화상에 가장 근접한 작가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작가님의 신작 원청 ; 잃어버린 도시 8년 만의 신작 소설이라 기대하는 이들이 많을 텐데 가제본으로 먼저 만날 볼 기회를 얻어 오랜만에 좀 더 집중해 책의 인물들을 만나봤다. 180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당시 역사적으로 아픈 부분을 장도끼라는 인물과 토비들의 시간을 따라잔인한 폭력성과 생존에 대한 본능적인 내면을 과감하게 날것 그대로 드러냄으로 아픔을 나누고자 했다면 그 무게를 함께 공유하는 의미가 과거 역사를 통해 전달되기를 바라는 인물이 주는 또 다른 매력 같다. 장도끼를 보면 지금의 사람들이 보인다. 알고 있는 사람이거나 모르지만 알 것 같은 사람.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과몸을 움직이게 하는 방향에는 원청이라는 이름의 도시가 등장한다.장소와 공간이라는 시간을 아창과 샤오메이에게 제공한 리샹푸.그 시간을 기회의 장소로 바꿔버린 아창.그런 리샹푸와 아창 사이기억을 묶어둔 샤오메이. 이 세 사람이 만나게 되면서그들의 삶에 장소는 더 이상 공간이 아닌 기억의 끝이자 시작이며 아창에게 샤오메이가 유일한 장소인 것처럼흔적을 따라 방향을 바꾸고 원청이라는 도시로시간을 옮기려는 리샹푸에게 어린 딸 린바이자가 곧 장소이자 공간이며 나아가는 길이 되어준다. 장소나 공간이 주는 기억은 시간을 공유한 추억이 되기도 하지만 서울에서 김서방 찾는 리샹푸에게천융량과의 만남이 새로운 장소이자 공간이 되고 힘이라면만남의 인연으로 서로에게어떤 장소와 공간이 되어 되어 줄 것인가는 선한 마음과 의도 없이 나누는 베풂의 행동에서찾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천융량과 리샹푸가 천오우야가 린바이자에게리메이옌이 리샹푸와 린바이자를 모두가 서로 끌어안아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을 때 공간과 장소가 지니는 의미는 다른 시간 속에 있어도 원청이 아닌 시진이라는 진짜 이름처럼 또 다른 시간을 찾아줄 수 있어야 한다. 기억으로 살아가는 시간이원청 속에 살고 있는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 다른 의미와 시간을 걷게 하는 것처럼 엇갈리는 인연과 반복하는 마음 사이서로 같은 공간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고마음에 품은 빛이 다를 때 같은 길을 걷고 있지만 다른 세상을 살게 한다는 것을.샤오메이의 시간과 아창의 시간이 리샹푸의 시간이 그랬던 것처럼. 세상 누구에게나 각자만의 원청이 존재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