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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 10배 오르는 주식은 재무제표에 숨어 있다!
데이비드 클라크, 메리 버핏 지음, 김상우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Warren Buffett and the Interpretation of Financial Statements in 2008
- 지은이: 메리 버핏, 데이비드 클라크 Mary Buffett, David Clark
- 옮긴이: 김 상우
- 출판사: 부크홀릭 / 227 쪽 / \18,000
12 년 동안 워렌 버핏의 며느리였던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 말고도 워렌 버핏의 투자방법에 대한 4 권의 저서가 더 있다고 서술합니다.
- 워렌 버핏 투자노트 The Tao of Warren Buffett
- 주식투자, 이렇게 하라 Buffettology
- 워렌 버핏의 실전주식투자 The New Buffettology
- 워렌 버핏만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비밀 Buffettology Workbook
마지막 네 번째 책을 제외한 다른 책 세 권은 모두 제 책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꽤나 버핏을 좋아하나 봅니다.
이번 책을 포함해서 다섯 권 모두 메리 버핏과 데이비드 클라크의 공저로 되어있는데, 저술에 있어 대부분을 데이비드 클라크의 메모에 의지했음을 감안한다면, 너무 많이 우려먹는 것은 아니었는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내용 만을 본다면, 충분히 일독하고 책장 한 자리를 차지할 가치는 있습니다. 미국에서 괜히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아니겠지요. 특히 주식투자 경력이 짧고 주식 투자관련 독서량이 많지 않다면 필독서라 할 만 합니다. 책의 분량이 많지 않으면서도 워렌 버핏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을 법한 재무제표 보는 법과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방법을 쉽게 서술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열고 들어가면서 만나게 되는, 이 민주님의 추천사와 역자인 김 상우님의 옮긴이의 글만으로, 내용 요약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책의 대강을 잘 파악할 수가 있었습니다.
1. 고유한 제품을 파는 기업 2. 고유한 서비스를 파는 기업 3. 원가가 낮은 기업이 ‘장기적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이며 이런 기업이 워렌 버핏의 투자 대상 기업이라고 할 때, 이 책은 재무적 관점에서 이런 투자 유망한 기업의 특징을 설명하고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손익계산서에서는 매출총이익률이 40%가 넘고 일반관리비는 매출총이익의 30% 미만이며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의 15% 미만이어야 합니다. 물론 기업이 속한 업종의 특성상 그 수치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비와 감가상각비가 적으면서 당기순이익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기업이 좋습니다.
대차대조표에서는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면서 단기차입금이 적은 기업이 좋다는 공자님 말씀이 있었고 유형자산은 적을수록 좋고 드러나지 않은 무형자산에 주목하라고 합니다. 보이는 것도 잘 모르는데, 보이지 않는 것을 주목하라니…… 브랜드 가치나 경제적 해자는 언제나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현금흐름표에서는 당기순이익 대비 자본적지출 비율이 50% 미만이어야 하며 25% 미만이면 아주 좋다고 합니다.
내용이 쉽다고 하고선, 투자기업을 발견하기 위한 각종 재무 용어가 어렵다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부 좀 하라는 워렌 버핏의 고견이 1 장 앞머리에 있습니다.
“회계와 회계의 뉘앙스를 이해해야 한다. 회계는 기업을 표현하는 언어지만, 완전한 언어는 아니다. 그러나 회계(재무제표를 읽고 해석하는 법)를 모르면 자기 스스로 주식을 고를 수 없다.”
최소한의 회계지식은 주식투자에 있어 기본입니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과매도된 주식을 지속적으로 내재가치 이하의 가격에서 매수한다면, 결국 시장은 실수를 인정하고 그 주식을 재평가해 주가를 올리게 될 것이고, 그 주식이 상향 재평가되면 매각하여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치투자의 기본 원칙’이면서 이것이 그레이엄의 한계라고 얘기합니다.
워렌 버핏은 그레이엄의 투자 방법론에 대해 몇 가지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는데, 특히 투자기간을 최대 2 년으로 잡아 투자기한을 제한하였고 매수가에서 50% 상승하면 매도해서 이익을 실현하는 등 이익 폭의 제한 등은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재무제표의 큰 계정과목과 주요 비율 등을 나열하면서 각 과목의 의미와 투자기업 선정에 있어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과 함께 무시해도 될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초를 가다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 만나는 매입시점과 매도시점에 대한 설명이 좋습니다.
- 매수시점: 훌륭한 회사가 해결 가능한 일시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최고의 매수기회가 온다.
- 매도시점: 1. 투자한 기업보다 훨씬 더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매수할 기회가 왔을 때 2. 투자한 기업이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3. 주식시장이 비정상적인 매수 열풍에 휩싸여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의 주가가 천정을 뚫고 상승하는 강세장. 구체적으로 PER 40 이상
외국 투자 책을 볼 때마다 느끼는 불만은 특히 워렌 버핏관련 책에서 심하게 느끼게 되는데, 매도하지 않음으로써 주식양도차익에 따른 세금을 유보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부분입니다. 주식을 매수한 후 전혀 매도하지 않음으로써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는 것은 극단적인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당에 대한 세금납부는 있었을 것 같거든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으므로 절세를 위한 장기보유는 새겨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받기 위해선 3 년 이상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긴 합니다.
몇 개 기업에 대한 투자수익률 계산에 있어 초기 투자금을 미래의 시점에서의 투자수익률 비교에 있어 배당수입에 대해 전혀 언급되지 않은 것은 세금문제와 함께 저자의 성의/연구 부족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혹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한 의도적인 생략이었다면, 제 이해력 부족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