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
이은원 지음 / 부크온(부크홀릭)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워렌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 in 2009

지은이: 이 은원
- 출판사: 부크홀릭 / 167 / \16,000

책 디자인이 참 산뜻합니다. 이런 책이 책장에 꽂혀있으면 눈에 확 띄는 것이 책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구미를 당기다 보니 좋은 점만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미인을 보는 순간 눈이 멀어버린 것처럼…… 그래서 한 번 더 읽으면서 이 책에서 내가 얻을 것이 무엇인지 좀 더 냉정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책은 세계 제 1의 갑부로 투자자의 우상이 된 워렌 버핏에 대한 책은 엄청 많이 나와있지만, 정작 알맹이가 빠져버린 듯한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로버트 마일스가 지은 워렌 버핏의 스노우볼 버크셔 해서웨이란 책은 또 다른 시도였지만, 제 눈에는 워렌 버핏에 대한 찬양일색인 듯해서 읽기에 거북한 느낌이 많았었는데, 이 책은 워렌 버핏의 발언, 기고, 주주편지를 통해 추적한 저자의 분석을 통해 비밀스런 버핏의 투자분석/가치계산법을 찾아내려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저자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계기가 되어 본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느꼈는데, 아마 오랜 연구가 없었다면 나오기 힘든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저자가 수학 전공자란 점이 부러웠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제 수학실력(초등학교 때 산수실력이라도 남아있었더라면)을 탓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구의 결과물로 저자는 워렌 버핏이 사용했을 법한 내재가치 계산공식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시즈캔디에 대한 두 차례 매수가격을 통해 계산공식의 정확성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3 개 기업에 적용해서 내재가치를 계산합니다.

내재가치 계산공식은 제가 나름 사용하는 방식이 있어 좀 더 공부한 다음에 적절한 적용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일반(회계 지식이 얕은) 투자자 라면 관심기업에 대해 공식에 단순 대입함으로써 적절한 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건방진 표현을 용서하소서)

저는 그것보다 모든 기업에 계산공식을 들이밀어 투자할 기업을 찾기보다는 사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이고 경제적 해자가 견고하다는 판단이 선 기업에 한해 내재가치 계산을 통해 매수 가격대를 계산한다는 저자의 지적에 동감하고 고무되었습니다


워렌 버핏은 계산된 내재가치에 비해 대략 30% 할인되었을 때, 매수한다고 합니다. 매도는 향후 얻을 가치의 4 ~ 5 년 후까지의 수익이 반영되었다면 매도해서 다른 싼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책 겉 표지 제목 아래 이제 당신도 매수가격:매도가격에 강해진다는 소제목에 어울릴 정도의 강력한 가르침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저자의 다음 버전을 기대합니다^^

책 읽으면서 나름 느낌이 있어 형광 팬으로 밑줄 친 부분 몇 단락을 옮겨 적었습니다. 구질구질한 제 느낌을 표시한 것보다는 훨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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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이지 않을 뿐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이다. 만일 장기적으로도 효율적이지 않다면 내재가치보다 싸게 주식을 매수한다고 해서 내재가치로 수렴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게 된다.

- 내재가치: 투자와 사업을 평가하는 유일한 논리적 접근(워렌 버핏)

내재가치에 대한 방정식: 오늘 어떤 주식이나 채권, 사업의 가치는 해당 자산의 남은 기간 동안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적절한 이자율로 할인된) 현금의 유입과 유출에 의해 결정된다(존 버 윌리엄스)

- 경제적 해자의 유형:
(1983): 1. 소비자 독점기업  2. 이익규제가 없는 정부 독점기업(: 방송사)  3. 저비용기업
(2007): 1. 저비용기업  2. 강력한 세계적인 브랜드를 갖고 있는 기업
-> 1983 년과 달라진 것은 방송사의 경우 경쟁이 심해지면서 과거 과점 구조가 깨지게 되었기 때문
-> 시대에 따라 경제적 해자가 바뀌고 있습니다^^

(팻 도시):
1.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증가하는 네트워크 효과
2. 고객이 쉽게 이탈하기 어려운 전환비용
3. 이익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이익 포트폴리오 분산
-> 중요한 것은 경제적 해자가 높은 자본효율로 연결되어야 함

-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기업:
-> 높은 자본효율을 보여주는 기업 - 같은 이익을 얻기 위해 투입되어야 하는 자본의 규모가 큰 기업은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에 비해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렵다.
-> 가격결정 능력이 있어서 가격인상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업(소비자 독점기업)
-> 가격결정 능력은 없지만 비용을 탁월하게 줄여나갈 수 있는 기업(저비용 사업자)

- 정말로 주주 입장에서 생각하는 기업: 배당을 많이 준다든지 배당정책이 확실하다는 기준으로 주주 친화적인 기업이라 말하는 것은 상당히 애매하고 피상적인 판단이다. 기업의 매 의사판단에서 주주의 입장이 기초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실질적으로 주주 친화적인 기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우리나라 현실에서 생각한다면(저만의 생각일 수 있음) 배당정책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간혹 일률적인 금요일 주총일이 아닌 다른 날을 잡아 막걸리 파티를 하는 뉴스 속의 별종 기업을 제외한다면)

- 주식의 대폭적인 할인시기:
1. 주식시장 자체의 폭락
2. 해당 기업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 기회지만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겠죠

- 워렌 버핏의 주식 보유 조건:
1. 향후 투자자본에 대한 이익이 만족스러워야 한다
2. 경영진들은 능력 있고 정직해야 한다
3. 시장이 그 기업의 주가를 과도하게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팔 수 있다는 말씀
-> 1987년 보유주식 중에서 캐피털 시티즈/ 가이코/ 워싱턴 포스트, 3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매도합니다. 이들을 영구보유 대상으로 삼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경영진의 능력을 들고 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 잘 맞는 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을 계속 고수하는 것만이 복잡다단한 투자의 세계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첩경이다. (저자의 조언: 책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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