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 제대로 사서 독하게 버텨라
토머스 펠프스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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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100 To 1 In the Stock Market in 1972, 2015

지은이: 토머스 펠프스 Thomas W. Phelps

옮긴이: 김인정

출판사: 에프엔미디어 / 2024-07 / 394/ \20,000


책 제목이 요란한데요. 서문에서 저자는, ‘1971년을 기준으로 해서 4~40년 전 가격의 100배로 성장한 증권들을 소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전 상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할 주식을 찾는 방법을 알아본다며 이 책을 쓴 이유를 밝힙니다.


증권들이라고 했듯이 주식만이 아니라 다수의 채권도 소개하고 있는데, 1929년 대공황으로 주가가 바닥을 헤매던 1932년부터 몇 년 동안은 그런 주식이 널려 있었을 거라는 점에서 대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40년 동안 100배 수익이라고 하면 연 복리수익률로 12.2%이므로 엄청난 수익률은 아닌데요. 대상 기간이 40년 전만 다룬 게 아니고 4년 전에 투자한 주식까지 해당된다고 하니, 호기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 책은 1972년에 출간되었고 2015년에 복간되었는데, 복간 발행인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건전한 지침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놀라울 정도로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 의문을 갖고서 본문을 읽어나가다 보면 시작부터 상당 부분은 ‘100배 수익을 낸 (이해하기 어려운)다양한 얘기들을 지겹도록 나열하는 통에 읽기 힘들 정도였는데 (제 관점에서는)8장부터 이 책의 진가를 알게 되는, 배움이 큰 내용들이 나옵니다.


저자는 끊임없이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할 것을 강조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증권을 매도했을 때 내게 되는 상당한 세금(자본이득세)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세금에 대한 얘기는, 워런 버핏도 늘 강조하는 내용이고 제가 외국에서 출간된 투자관련 책을 읽던 초기에 선뜻 이해하지 못해 어려워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늘 그랬듯이, 책을 읽으면서 밑줄 친 글을 옮기는 방식으로 정리해봅니다.


경험을 복기해서 공부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돌아보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 칼 드라보 페팃


2가지 투자 원칙

1. 가장 크게 수익이 난 주식이더라도 기업의 실적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 팔지 않는다.

2. 내가 행동에 나서도록 매일같이 설득하는 것은 내 이익과 정 반대의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다.


돈을 벌려면 저점에 사서 (고점이 아니라) 너무 일찍 팔아야 한다.

Fortunes are made by buying low and selling too soon.

- 네이선 로드차일드


나는 너무 일찍 팔아서 부자가 되었다’, 수익을 내고 매도하면 성공한 투자라면서, 제가 좋아하는 말로 인용하곤 했는데 저자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한 이 말을 매우 부적절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좋은 주식

최소한의 시간에 최대한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익과 자산 면에서)좋은 주식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때 사야 한다. 그러나 좋은 주식에는 늘 사람들이 몰린다.


인내심

할 수만 있다면 인내심은 꼭 필요하다. 여성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남성에게는 절대로 없는 것이 인내심이다.

- 오래된 이야기


매수 후 보유 전략

서류 작업, 중개수수료, 자본이득세를 피할 수 있다.

- 이 전략으로 잃는 것이 있다면 트레이딩을 하는 재미, 내일 시장의 방향에 대한 자신의 직감을 다른 트레이더의 직감과 비교하는 재미, 그리고 난데없이 쉽게 돈을 버는 데서 오는 자기만족일 것이다.


사후 확증 편향 경계

내 발길을 인도하는 등불은 오직 하나, 바로 경험의 등불입니다. 미래를 판단하는 방법은 과거를 비추는 것밖에 없습니다.

- 패트릭 헨리/ 미국 건국의 아버지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얻는 방법

1. 돈을 벌고 싶다면 현재 지불하는 가격보다 미래에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을 사야 한다. 과거는 누구나 안다. 과거 실적이 미래에 반복되는 주식을 사서는 자본이득을 기대하기 어렵다.

2. 매년 같은 실적을 충실하게 반복하는 기업은 주가가 실적을 온전히 반영한다. 또한 실적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하는 주식은 실제로 실적이 성장해도 그 성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

3.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가치주를 사는 것이다.


매매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기 위해 주식을 사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기회를 주려고 주식을 파는 사람도 없다.

- 거래 대부분은 같은 시점에 같은 종목에 대한 정반대 의견이 정면으로 충돌한 결과다.


1929, 전문가 의견 3가지

나는 전문가 의견의 가치에 크게 회의적이다.


1. 1929년 가을, 다우지수가 최고 381포인트에서 최저 200포인트 미만으로 폭락했을 때, 당시 세계 최대 은행의 수장은 주식시장이 건전한 조정을 거쳤고 미국은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 시장은 1930년 봄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1932년에는 대공황 당시 최저점으로 급락했다. 다우지수가 200선을 되찾기까지는 17년이 걸렸다.


2. 1929년 가을, 뉴용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JP모간의 중개인이 주당 190달러에 US스틸 주식 수천 주 매수 주문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US스틸은 JP모건의 작품이었다. US스틸에 대해 JP모간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 그러나 1932 US스틸 주식은 최저 21.25달러에 거래되었다.


3. 스탠더드오일 본사에서 설립자 존 록펠로와 그의 아들 존 록펠러 주니어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는 주당 50달러에 스탠더드오일 주식 100만주를 사려고 합니다." 석유 사업 전반, 특히 스탠더드오일 설립자이자 대주주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그러나 이 주식은 일시적으로 급등한 후 20달러까지 하락했다.


당시 최고 전문가들의 판단 오류를 보면서 저자는 3가지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1. 의견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의견 이면의 추론과 밑바탕의 가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2. 미래는 누구도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다.

3. 우리가 투자에서 다루는 것은 언제나 확률과 가능성이지, 확신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손실은 비용

위험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투자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손실에 실망해서는 안 된다. 손실을 비용의 한 종류로 보고, 그 비용을 치른 덕분에 순(net)이익이 있다고 인식해야 한다.

- 하드위 스타이어스


확률

투자자의 실수를 방지하거나, 실수했을 때 손해를 보지 않게 하는 원칙이나 시스템, 철학은 없다. 하지만 확률이 크게 유리하다고 확신하는 경우에만 베팅한다면 수익에 비해 불가피한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확률이 유리한 경우

1. 시장의 일반적인 기대보다 전망이 훨씬 더 긍정적이거나

2. 모두가 명백히 인식하는 것만큼 부정적 전망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주식을 찾았을 때.

현명한 투자자는 자신에게 확률이 유리할 때 크게 베팅한다.


모든 투자의 구루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말씀이 딸 확률이 높을 때 크게 투자하라입니다.


1961년 미국 대통령 케네디의 아버지와의 인터뷰

1. 1961년 과열된 시장에서 내부 정보가 투자자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내부 정보 때문에 입은 손실만 아니었어도 정말로 부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2. 25년 전 증권거래위원회 의장이 된 이후로 단 한 번도 '라운드 턴 ropund turn) 거래를 한 적이 없다. 즉 나중에 더 싸게 사려고 주식을 팔았다가 되사는 행위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뜻이다.


- 케네디 부자가 사망하고서 10년이 지났으므로 이제 밝혀도 되겠다면서 자신이 아버지 케네디와 인터뷰했던 얘기를 서술했는데요. (1929년 대공황을 감지하고 주가 폭락을 피한 것으로 유명한)뛰어난 투자자이기도 했던 케네디는 내부 정보싸게 다시 사기 위해서 매도하는 행위의 위험에 대해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배당의 중요성

- 위 인터뷰에서

저자: 사람들은 이제 배당에 관심이 없습니다.

케네디: 대체 누가요? 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암요!^^


현명한 투자자의 주식 매수

현명한 투자자는 단지 주가가 오르고 있거나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이유로 주식을 사지 않는다.

- 기업의 이익과 배당금이 증가해 앞으로 몇 년 뒤에는 현재의 주가가 저렴하게 보일 것이라고 예상할 때 주식을 매수한다.


주가 조작이 가능한 근본적 이유

1. 대중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가치가 아니라 가격에 주목하는 것이다.

2. 대중은 가치가 명백히 드러나기 전까지는 가치를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가치가 드러날 때는 이미 가격이 상당히 높게 형성된 상태다. 경험상 투자자들은 주식이 더없이 쌀 때가 아니라 오히려 주식이 비쌀 때 싸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3. 주식시장은 독특하다. 판매하려는 상품의 가격을 올려야 매수자가 몰린다.


조작된 시장

1. 대중은 잘못된 시기에 사서 잘못된 시기에 판다. 왜냐하면 시장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조작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은 조작된 상승세에 이끌리고, 이미 주가가 크게 상승한 후에 매수한다. 따라서 조작하는 세력이 팔고 싶을 때 대중이 사고, 그들이 사고 싶을 때 대중이 판다.

2.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최종 판단은 투자자 스스로 해야 한다.

3. 쉽게 속는 사람이 있어서 조작하는 세력도 있다. 아프리카에 영양이 없으면 사자도 없다.


기본적 분석 & 기술적 분석

44년간의 관찰과 연구 끝에 얻은 결론은 기술적 분석은 기본적 분석의 대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술적 분석은 투자 판단에 중요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는 수단일 뿐이다.


윤리적/영적 접근법

투자에 접근하는 3가지(회계적 / 개념적 / 윤리적) 접근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접근법

- 조작된 시장에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입니다.


1. 신뢰하지 않는 사람과는 절대로 거래하지 말라. 재산을 지키고 마음의 상처를 줄이는 법칙이다.

2. 사기꾼보다 이기적이고 바보보다 탐욕스러운 것이 근시안적인 사람이다.

3. 주식시장에서 투자할 기업은 무수히 많다. 경영진의 진실성이 의심스러운 기업을 사는 것은 불필요하고 전적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4. 앞으로 10년 동안 모든 시장이 문을 닫는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매수하라.


이자

이자는 시간의 가격이다. 이자는 미래에 지불 가능한 것을 현재 소유하거나 실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다. 따라서 빌린 돈으로 구입한 모든 것은 현금으로 구입한 것보다 더 비싸다.


빚은 우리를 파멸시킬 수도 있고 부로 이끌 수도 있다. 그 차이는 빚을 이용해 대출기관이 청구하는 사용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저의 이해력 부족이 문제일 텐데.. '100배 수익을 얻는 방법은 (산뜻한 비결은 없고) 매력적인 주식을 산 다음 100배 수익이 날 때까지 버텨라' 입니다. 그럼에도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저에게는 충분히 일독의 가치는 있었습니다. 1~2년 후 재독하다 뭔가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 반성하는 독후감을 쓴다면, 저자께서 용서해주시겠죠?^^


그리고 책에서 두 문장,


우리는 너무 빨리 늙고 너무 늦게 현명해진다.

좋은 판단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경험은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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