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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 버핏 워너비를 위한 버핏학 개론 1교시
김재현.이건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1월
평점 :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in 2024
지은이: 김재현, 이건
엮고 지음
출판사: 에프엔미디어 /
2024-01 / 365쪽 / \18,000
버핏 전문가 두 분이 버핏처럼 뛰어난 투자자가 되고 싶은 우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붙여서 엮고
풀어주는 멋진 책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출판사의 배려 덕분에 추천사를 쓰기 위해 완성 전 원고로 일독했지만
책이 나오는 대로 바로 읽으면서 두고두고 읽고 싶은 글을 옮기는 방식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인 김학균 님은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를 밝힌 추천사에서, 이 책의 모티브랄까 기초 자료가 되는 버크셔 주주 서한과 주주 Q&A에
대한 역사를 들려줍니다. 버크셔 주주 서한은 1977년부터
대중에게 공개되었고, 버핏과 멍거가 주총에서 대중의 질의에 공개적으로 답하기 시작했던 시기는 1994년이었다고 합니다.
저자 중 한명인, 김재현 님은 저술 이유를, 버핏을 세계 최고 투자자라고만 생각하거나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필자가
본)버핏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싶었고 따라서 투자뿐 아니라 버핏이 몸소 보여준 삶과 인생의 지혜도 최대한
담으려 애썼다고 합니다. 5개 장, 20개 주제로 나눠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1장. 버핏의 투자, 철학과 원칙: 버핏이 말하는 '투자의
기본'
2장. 실전 투자, 전략과 기법: 버핏의 투자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성공적인 전략과 기법'
3장. 버핏의 기질과
경영 철학: 버핏의 MBTI, 거주 주택과 사용 휴대폰 등 '버핏을 다방면으로 파악'
4장. 돈과 자기계발에
관해.. 삶이 지혜를 높이는 지혜: 훌륭한 스승으로 불리기를
원하는 버핏이 들려주는, 5가지 투자 조언, 삶의 지혜 등을
정리
5장. 버핏에 관한
오해와 진실: 버핏 투자스타일로 성공한 투자자 2인이 말하는
버핏
중복되는 내용도 있으므로 책 순서와 관계없이 밑줄 친 글을 옮기면서 제 헛소리를 덧붙여봅니다.
비트코인
- 2022년 버크셔 주총에서 밝힌, 두 분의 말씀이 매우 신랄합니다.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이 미국의 모든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그
지분 1%를 사라고 내게 제안한다면, 나는 오늘 당장 250억 달러를 내고 미국 농지의 1%를 소유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미국의 모든 아파트의 1%를 소유하고 있는데, 그 지분 1%를 사라고 내게 제안한다면, 이번에도 나는 250억 달러를 내고 미국 아파트의 1%를 소유하겠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세상의 비트코인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데 25달러에
사라고 내게 제안한다면, 나는 사지 않겠습니다. 내가 그
비트코인을 어디에 쓰겠습니까? 나는 그 비트코인을 어떤 식으로든 되팔아야 합니다. 여러분 말고 누구에게라도 팔아야 합니다. 쓸모가 없으니까요.
아파트에서는 임대료가 나오고 농지에서는 식량이 나오지만, 비트코인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바로 이것이 생산적 자산과 비생산적 자산의 차이입니다. 비생산적
자산은 누군가가 더 비싼 가격에 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비생산 자산에는 이미 막대한 수수료가 지급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조장하는 많은 사람에게 온갖 마찰 비용이 지급되었다는 뜻입니다. 돈을
내고 비트코인을 소유한 사람들도 있고, 수수료를 챙겨 떠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후 다른 사람들이 거래소에 들어와서 매매합니다. 그러나 거래소에는
돈이 없습니다. 온갖 사기와 마찰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손 바뀜만 일어날 뿐입니다.
- 워런 버핏
나는 비트코인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봅니다. 나는 평생 세 가지를
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리석은 것, 사악한 것, 남보다 멍청해 보이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이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합니다.
첫째, 제로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서 어리석습니다. 둘째, 연준 시스템과 국가 통화 시스템을 좀먹기 때문에 사악합니다. 셋째, 미국이 중국보다 멍청해 보이게 만듭니다. 중국은 현명하게도 비트코인을 금지했습니다. 우리는 미국 문명이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만 중국보다 훨씬 멍청합니다.
- 찰리 멍거
투자의 기본
1. 자산의 미래 생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성장주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2. 수익만을 생각하고 매일의 가격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 뒤에도 나오지만 자산가치를 (완전)무시하는 버핏을 보게 되는데,
저는 지나치다고 주장합니다!
3. 거시경제 예측 및 시장 예측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시간
낭비다.
-> 이건
Bottom-up 방식으로 접근하는, 가치투자자로서는 당연^^
미시경제는 우리가 하는 일, 거시경제는 우리가 받아들이는
변수
버핏: 우리는 주식을 살 때도 기업을 산다고 생각하므로, 그 결정 과정이 기업을 인수할 때와 매우 비슷합니다. 그래서 미시경제
요소들을 최대한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주식을 사든 안 사든 기업의 세부 사항을 즐겨 조사합니다. 나는 다양한 기업 연구가 흥미롭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하며 아무리
연구해도 질리지 않습니다.
멍거: 미시경제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미시경제가 곧 기업이니까요. 미시경제는 우리가 하는 일이고, 거시경제는 우리가 받아들이는 변수들입니다
버핏: 우리는 내재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방법은 알지 못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방법을 이용하려고 아는 방법을 포기한다면 미친 짓입니다.
멍거: 거시경제 변수에 대해 우리는 불가지론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개별 기업 분석에 모든 시간을 사용합니다. 시장 예측보다는
기업 분석에 대해 생각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니까요.
투자자산 3가지 유형
1. 금액이 표시된 투자: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구매력 하락이 따른다는 점에서 가장 위험한 자산
ex) 은행예금, 채권, MMF
2. (아무런)산출물도
나오지 않는 자산: 사람들은 나중에 다른 사람이 (산출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더 높은 가격에 사줄 것을 기대하며 사는 자산
ex) 금, 비트코인, 17세기 튤립
3. 생산 자산: 구매력
가치가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자산
ex) 기업, 농장, 부동산
* 3가지 자산의 (인플레이션
반영 후)실제 연평균 수익률 - 220년(1802년~2021년) 실적
- 1. 미국 주식: 6.9%
/ 2. 미국 장기국채: 3.6%, 단기국채: 2.5%
/ 3. 금: 0.64%
- 제레미 시겔, [투자의
미래]
대중의 (시장)반응
방식
시장에서 대중의 반응 방식은 그야말로 극단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반응이 가치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경솔하게 행동하고 도박을 벌입니다. 쉽게 돈 버는 방법이 보이면 사람들은 앞다투어 몰려듭니다.
이들의 믿음은 자기충족적 예언이 되고 새로운 신도가 계속 늘어나지만 결국은 심판의 날이 옵니다.
거품이 터졌을 때 신출내기 투자자들이 얻게 되는 교훈
1. 월스트리트는 팔리는 것이라면 투자자에게 무엇이든 판다는
사실
2. 투기는 가장 쉬워 보일 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사실
따라서, 주식시장이 제정신이 아닌 덕분에 버크셔는 좋은 기회를
잡게 됩니다. 우리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단지 제정신이기 때문에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 버핏, 2022년
멀티플 적용?
우리는 미래현금흐름을 할인해서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모든 기업과 기간에 국채 수익률을 적용합니다. 우리는 말편자 회사가 벌어들이는 1달러나 인터넷회사가 벌어들이는 1달러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는 인터넷회사가 벌어들이는 1달러를 헐씬 높이 평가하지만 말이지요. - 1999년
능력범위 –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사람들은 서로 다른 능력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능력범위가 얼마나 큰지가 아니라 능력범위 안에
머무르는 것이다. 만약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가 1,000개면
그중 30개 회사만 능력범위 안에 있어도 충분하다.
1951년 1월 어느
토요일 ‘가이코’의 로리머 데이비드슨을 만났을 때, 나는 보험업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내게 서너 시간 설명해
준 내용이 매우 타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보험업을 파고들었고,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보험에 대해서는 내 머리가 잘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소매업은 잘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찰리가 일했던
잡화점에서 일했지만, 둘 다 소매업에 대해서 많이 배우지 못했습니다.
고된 일이라서 하기 싫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 멍거가 버핏이 소매업을 싫어하기 때문에 ‘코스트코’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던 이유
투자관 변화 - 씨즈캔디 인수
적당한 회사를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훌륭한 회사를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게 훨씬 낫다.
- 1972년 '씨즈캔디' 인수 이후 한 단계 발전한 버핏의 투자관
자본주의의 핵심은 자본이익률(ROC: return on capital)입니다. 자본이익률을 높이려면 투하자본이 많지 않아야 합니다.
* 버핏의 탐욕스러운 모습
- 버핏의 전기에서 보았는데,
‘씨즈캔디’를 인수한 다음 버핏은 신임 CEO에게
다음과 같은 2가지 지시를 합니다.
1. 오너가 사람들은 모두 내 보낼 것
2. 캔디 가격을 올릴 것
저는 첫 번째 지시는 당연하게 보았지만 두 번째 지시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캔디/초콜릿은 아이들이 먹는 간식인데, 그걸
마구 올리라고요? 한데 이후 캔디 판매가 인상률은 놀랍기 짝이 없습니다.
뻔뻔해진 지금 마음은, 그게 자본주의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12년(1972년~1984년) 동안 캔디 판매가는 3배(파운드당 1.85달러 ->
5.49달러) 올렸음 - 책 102쪽
버핏이 찾는 위대한 기업의 4가지 조건
1. 사업을 이해할 수 있고
2. 장기적인 경제성이 좋으며
3.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이 있고
4. 인수 가격이 합리적인 기업
대중보다 앞서간 비결
버핏: 나는 벤저민 그레이엄 덕분에 투자에 대해 많이 배웠고, 찰리 덕분에 사업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나는 평생 기업을 들여다보면서
왜 어떤 기업은 잘 되고 어떤 기업은 안 되는지 패턴을 분석했습니다.
멍거: 단순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인내심과 유연성을 겸비한 기질입니다. 기질은 대부분 유전이지만 어느
정도는 학습이 됩니다. – 2016년
-> 멍거는, 다른
책에서는, 기질은 타고난 것으로 배울 수 없다고 했었는데, 어느
정도 학습이 가능하다며 희망을 주네요^^
성장투자 vs 가치투자
성장투자와 가치투자를 구분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투자는 가치투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장래에 더 많이 얻으려고 하는 투자이니까요. 내재가치는 기업이 마지막 날까지 창출하는 현금을 적정 금리로 할인한 현재가치입니다. 내재가치를 계산하려면 1) 현금흐름을 추정해서 2) 적정 금리로 할인해야 합니다.
기업의 성장은 내재가치를 높일 수도 있고 낮출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70년대에 전력회사들은 성장을 위해 자본을 투자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수익률이 낮아졌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의 성장은 투자자들에게 사형 선고가 되었습니다.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비행에 성공한 이후, 항공사들은 해마다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도 항공사들은 투자자들에게 해마다 더 많은 돈을 요구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계속 돈을 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돈을 벌어주는 기업을 찾아내야 합니다.
순자산가치는 무의미?
순자산가치는 기업가치 분석에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순자산가치는
기업에 이미 투입된 비용을 기록한 숫자에 불과하니까요. 기업가치 분석의 핵심은 그 기업이 향후 벌어들일
돈이 얼마인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가치주 vs 성장주
버핏: 가치주와 성장주의 차이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가치는 그 기업이 창출하는 현금의 현재가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치주와 성장주를 평가하는 방법은 다르지 않습니다. 관건은 그 기업에서 나오는 가치를 얼마로
판단하느냐입니다. 우리는 주식을 매수할 때도 전체 기업의 일부를 인수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초의 투자 지침은 이솝이 제시한 “손안의 새 한 마리가
숲속의 새 두 마리보다 낫다”입니다. 이솝이 빠뜨린 말은, 숲속의 새 두 마리를 잡는 시점은 언제이고, 적용하는 할인율은 얼마인가? 입니다. 사람들은 숲속의 새를 성장주로 생각하지만 그 새가 언제
손안에 들어오는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반드시 해야 하는 계산을 빠뜨리기도 합니다.
-> 저는 내 손안에 있는 새 한 마리가 더 소중합니다.
멍거: 지능적인 투자는 모두 가치투자입니다. 지불하는 가격보다 얻는 가치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몇몇 훌륭한
기업을 찾아내서 끈질기게 보유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내재가치
버핏: 자산의 내재가치는, 그
자산에서 창출되는 미래현금흐름을 적정 금리로 할인한 현재가치와 같습니다. 대부분 현금흐름에 적용되는
적정 할인율은 장기국채 수익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현금흐름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그 대가로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멍거: 애널리스트들은 현금흐름을 예측하려고 방대한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지만(IQ가 높을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살펴보지만), 시간
낭비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투자는 패리뮤추얼베팅(pari-mutuel betting, 수수료를
공제하고 판돈을 승자에게 모두 배분하는 내기)에서, 예컨대
확률은 50%인데 배당은 3배인 곳에 돈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가치투자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도박(mispriced gamble)’을 찾아내는 행위입니다.
성공을 거둔 가장 중요한 이유
버핏: 훌륭한 스승을 만났고 끝까지 초점을 잃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이 엄청나게 흥미로워서 맘껏 즐겼습니다. 사실
투자는 매우 쉬운 게임이지만,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일곱 살부터 열아홉 살 사이에 투자 서적을 탐독하면서 투자에 열을 올렸지만, 원칙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읽으면서 전적으로 타당한 투자 철학을 배웠습니다. 이후 투자가 쉬워졌습니다.
멍거: 기질만 있으면 투자는 쉬운 게임입니다. 그러나 영리하게 투자해서 막대한 재산을 모으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나는 할아버지 덕분에 나의 본분이 최대한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오로지 합리적 사고에만
능숙했으므로, 이런 적성에 잘 맞는 분야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투자자의 자세
나는 주식을 오늘, 내일, 다음
주, 다음 달에 매수하라고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수
시점은 여러분의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매우 장기간 보유할 생각이고 금전적/심리적 충격까지 버텨내기로 각오한 사람이 아니라면,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됩니다.
농부들이 농지 시세에 관심 기울이지 않고 계속 농지를 보유하듯이, 주식
시세에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계속 보유해야 합니다.
주가가 바닥일 때 매수하려 해서도 안 됩니다. 여러분에게 바닥
시점을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고 나서 주가가
50% 이상 폭락해도 느긋한 태도로 견뎌낼 수 있어야 합니다.
투자 심리가 불안정한 사람은 주식을 보유해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시점에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에 의지해서도 안 됩니다. 자신이 스스로 이해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면 남의 말에 휘둘리게 되니까요.
책,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어린 시절에 읽었는데, 소득의 일부만 지출하고 남은 돈을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대로 실천했는데 과연 효과가 있었습니다. - 찰리
멍거
-> 찰리 멍거는 이 책보다 좀더 강한 느낌으로 로버트
치알리니의 [설득의 심리학]을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냐고 하면, ‘버크셔’ 주식
한 주를 저자에게 선물했을 정도!
투자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능력
성공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대단한 지능지수, 특별한
사업 통찰력 또는 내부자 정보가 아닙니다. 필요한 것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건전한 지적 체계와, 이 체계를 감정이 방해하지 않도록 막는 능력입니다.
모두가 겁에 질려 얼어붙었을 때 과감하게 행동에 나서는 확신만 있으면 됩니다. 감정을 따르지 말고 이성을 따라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두가
이성을 따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영자를 평가하는 기준
1. 사업 실적은 어떠하며
2. 주주를 얼마나 우대하는가.
사업 실적은 경쟁사의 실적과 비교해 평가하고, 경영자가 내린
자본 배분 결정도 함께 고려합니다. 훌륭한 경영자는 대개 주주를 우대하지만 부실한 경영자가 주주를 우대하는
사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책, [현명한 투자자]가
주는 교훈 - 워런 버핏
1. 주식을 기업 일부에 대한 소유권으로 생각하라
-> 종이 쪼가리로 보이는 순간, 주식은 투자가 아닌 매매/투기의 수단이 됩니다.
2. 시장을 나의 주인이 아니라 나의 하인으로 삼아라
-> 시장은 이용해야지 이용당해서는 안 됩니다.
3. 항상 안전마진을 확보하라
-> 가치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다음은 가치에 비해
싸게 사야 합니다.
투자에 필요한 기질
멍거: 애태우지 않고 느긋한 마음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기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버핏: 이런 기질이 없으면 장기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증권시장이 몇 년 동안 문을 닫아도, 우리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씨즈캔디, 딜리바(Dilly Bar) 등을 계속 만들어 팔면 되니까요.
가격에만 관심을 집중하는 사람은, 시장이 자신보다 많이 안다고
가정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을 보유해서는 안 됩니다. 주식시장은 나의 스승이 아니라 나의 하인이 되어야 합니다.
가격과 가치에 관심을 집중하세요. 주식이 더 싸졌는데 현금이
있다면, 주식을 더 사십시오. 주가가 상승하면, 우리는 간혹 매수를 중단합니다.
행복한 삶
우리가 지금까지 돈을 원했던 것은 인생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어서였답니다.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먹으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사랑받고 싶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으면
성공한 겁니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최선의 방법 - 자신의 능력 키우기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수익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라면 인플레이션 기간에도 상당히 여유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잘 연주하면 사람들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돈을 남들이 빼앗아 갈 수 있어도, 연주 기량은 빼앗아 가지 못합니다.
투자와 인생에서 큰 실수를 피하는 방법
버핏: 먼저 자신의 부고 기사를 쓰고서, 그 기사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살아가면서 점점 더
현명해질 것입니다.
재기불능이 될 정도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밤잠을
설칠 정도로 걱정스러운 투자는 절대 하지 마십시오.
지출은 수입보다 적어야 합니다. 지출이 수입보다 많으면 부채가
증가하며, 부채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예외로 인정하겠습니다.
칭찬 대상은 이름을 밝히고, 비판 대상은 이름을 밝히지 마십시오. 나를 비판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토론할 때도 꼭 상대를
비판해야 내 주장이 입증되는 것은 아닙니다. - 톰 머피의 조언
멍거: 아주 간단합니다. 버는
것보다 적게 쓰고, 투자에 빈틈이 없어야 하며, 해로운 사람들과
해로운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생 계속 배워야 하며, 만족
지연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거의 틀림없이 성공합니다.
인생의 전반전과 후반전
인생 후반전에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면, 인생 전반전에도 좋은
사람이었더라도 전반전은 잊어버리십시오. 후반전을 즐기세요. 나는
긴 인생을 사는 호사를 누리고 있으므로 훌륭하고 희망적인 후반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행복을 주는 요소인지 알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불행을 주는 요소도 잘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인생의 전반전보다 후반전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 2022년
급변하는 환경
5년, 10년, 또는 20년 할 일을 1년에
하려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세상입니다. 나는 지금 태어나도 지나치게 많지 않은 자금이라면 운용해서 크게
키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2023년
최준철 님이 말하는 버핏
버핏은 끊임없이 학습하고 실수까지 복기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스타일이고,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는 경쟁력을 평생 학습하고 발전해나가는 그의 생을 보면서 나도 계속 학습해야 한다는 영감을 받았다.
버핏의 투자를 1. 리스크 관리 2. 능력범위 3. 철저한 분석,
3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철저한 분석'이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가장 큰 벽이 될 것이다.
버핏이 던져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상식적으로 투자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며 굉장히 상식적인 투자를
상식적인 논리로 계속 실행하고, 화려해 보이는 업종이나 매력적으로 보이는 테마주를 쫓지 않고서 상식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한국에서도 상식적인 투자로 좋은 장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것, 주식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기업의 소유권이고 소유권의 값어치와 미래의 추이를 잘 읽고 싸게 사면 돈 벌 수 있다는 것을 장기적으로 입증하고 싶다.
최준철 님이 버핏을 싫어했던 시절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더해..
버핏의 아내 수전 버핏은 결혼한지 25년이 지난 1977년 버핏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고 2004년 사망합니다.
-> 기부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던 버핏은 2006년부터 적극적인 기부자로 변신하는데, 평소 기부에 관심이 많았던
아내의 죽음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해봅니다.
->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변하기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인생 후반전에 더 나은 사람’을 지향하는 버핏은 투자에서 만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이건규 님이 말하는 버핏
사지 말아야 할 주식을 사지 않고, 괜찮은 기업을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사고, 변동성이 발생할 때(즉 떨어질 때) 더 사면 된다.
마무리 글은 제가 이 책에 대해 썼던 추천사로 갈음하면 되지 싶습니다. 책
뒤에는 편집자가 깔끔하게 정리해준 것이고 제가 출판사에 보냈던 추천서 2개 중에서 긴 버전의 글입니다.
워런 버핏은 투자를 잘 하는 방법은
물론 인생을 잘 사는 방법까지 일러주는 현존하는 최고의 선생입니다. 그는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합니다. 버핏과 그의 단짝 찰리 멍거가 투자와 삶에
대해 들려주는 지혜의 말씀을 (버핏 전문가 두 분이) 명쾌한
해설을 덧붙여 이해하기 쉽도록 다듬어 20개 주제로 정리한 이 책은 (가치투자자는 말할 것도 없이) 모든 투자자들에게 귀한 선물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년 전 [찰리 멍거 바이블]에 이어 또 하나의 명저를 엮어 낸 두 저자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