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요괴상점 : 눈꽃마을 집단 살인 사건
18세기구름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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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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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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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1827년)을 배경으로 한 책이다. 조선 시대의 사람들은 요괴를 무서워한다. 그런데 요괴가 궁궐에 출몰한다. 나 같아도 무섭겠다. 높은 궁궐에 요괴가 나오면 아무 데서나 나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 책이 가제본이기에 궁금하게 중간에 끊어 버렸다. 수동이가 들명이의 요괴탄을 맞지 않았으면이라는 생각도 했다. 얼른 인간과 요괴를 잇는 문도 닫히면 좋겠다. 무엇보다 빨리 뒷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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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판타지 장르를 편식 없이 즐기는 편이라, 출판 전부터 화제였던 [한성요괴상점] 가제본을 미리 만나본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특히 최근 사극 판타지물에 푹 빠져 있던 터라 내심 기대가 컸는데, 웬걸. 드라마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전개에 첫 장부터 완전히 매료되었다. 역시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든 요괴물 특유의 음산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분위기는 독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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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가며 읽었음에도 순식간에 마지막 장이 눈에 들어왔을 때는 깊은 탄식이 절로 나왔다. 가제본의 숙명이겠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마지막 장이 눈에 들어왔을 때는 깊은 탄식이 절로 나왔다. 가제본의 숙명이겠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이야기가 끊겨버린 탓에 밀려오는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었다. 과연 남은 이야기 속에서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캐릭터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마침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 판권 계약을 마치고 제작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활자로 느꼈던 짜릿한 전율이 영상으로는 어떻게 구현될지 정말 기대가 크다. 완성본이 나오는 대로 바로 알람 맞춰두고 달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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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독자가 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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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화내는 기술 ㅣ 그래 책이야 63
박현숙 지음, 노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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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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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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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것도 기술이 필요할까? 화는 그냥 내면 되지 않나?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화를 내는 기술이 있는 것도 같다. 그냥 무작정 화를 내지 않고 잘 타일러서 화를 낼 수도 있다. 도룡이는 차근차근 말했어야 한다고 후회했다. 이처럼 기술이 필요하기도 하나보다.
도룡이는 자신을 믿지 않은 것에 화가 났다. 나도 가끔은 그런다. 진실만을 말하는데 아무도 안 믿어준다. 왜 안 믿어주는 걸까? 그냥 자기 멋대로 생각하는 건가, 도대체 모르겠다. 그래서 도룡이의 억울함이 꽤나 잘 이해가 되었다.
도룡이가 잘 화내는 기술을 더 자세히 배우면 좋겠다. 더 잘 화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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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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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을 보고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주인공이 강해지려고 폭포 수련을 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의 내용은 오도룡이 세훈이랑 싸우고 세훈이랑 다영이랑 성은이랑 친해져서 오도룡을 왕따시키고,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 주는 것 같았지만 엄마에게 화를 내지 않고 차분하게 말해서 엄마랑 사이가 좋아졌고 자신감이 생겨서 세훈이랑 화해하는 이야기다.
수용이 형이 나였어도 화가 엄청났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물을 도로 받아야 되는데 거의 다 먹는 거여서 돈도 쓰고 여자친구도 잃으면 엄청 화가 났을 거다.
그래책이야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래책이야에서 나온 책은 항상 재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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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기술' 시리즈는 우리 집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애정하는 도서이다. 첫째가 초등학교 3~4학년 무렵 도서관에서 이 시리즈를 빌려와 배꼽 잡으며 읽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새 둘째가 그 나이가 되어 이 시리즈에 푹 빠져 있다. 어른들의 시선에서 무언가를 잘하는 기술이란 공부나 노래, 그림처럼 눈에 띄는 재능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친구 관계에서 부딪히는 오해를 풀고, 서운한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필요한 능력인가 보다. 자칫 무겁거나 예민할 수 있는 따돌림이나 화라는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낸 박현숙 작가님 표 기술 시리즈의 다음 편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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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니 사실 잘 화내는 기술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를 무작정 참거나 폭발시키는 대신, 내 마음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상대방에게 오해 없이 전달하는 과정은 어른인 나에게도 여전히 어려운 숙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화를 내지 말라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화가 났는지 전후 사정을 살피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르쳐 준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화 다스리는 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오늘부터는 나 또한 감정을 잘 표현하는 기술을 차근차근 연마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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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디엔에이 ㅣ 키큰하늘 7
이하은 지음, 전명진 그림 / 잇츠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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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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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지 거의 10분이 되었을 때에는 이 책 제목이 왜 DNA 인지 몰랐다. 그냥 창해를 승민이가 괴롭히기만 해서이다. 그런데 이제는 안다. 창해와 승민이가 자신의 조부모님의 DNA를 가져서 DNA인 것이었다.
승민이는 꼭 돈으로 친구를 사야 했을까? 세상의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돈 말고도 많은데 말이다. 잘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승민이는 돈 말고 다른 방법을 잘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실천해서 꼭 좋은 친구를 사귀면 좋겠다.
창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할아버지를 싫어했다. 할아버지를 알게 된 창해는 이제 이제 할아버지를 다시 좋아한다. 앞으로도 창해가 할아버지를 계속 좋아해 주면 좋겠다.
이 책의 2권이 나온다면 다른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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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DNA는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을 덮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거창한 유전자가 아니더라도, 나는 아이에게 어떤 성격과 습관을 물려주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어릴 적엔 부모님께 물려받은 무언가를 원망하기도,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던 나였지만, 이제는 아이를 바라보며 좋은 점만 닮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비록 조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셔서 많은 추억을 나누진 못했지만, 책 속 창해의 할아버지를 보며 나의 부모님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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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들에게 "이건 엄마 닮았네, 저건 아빠 닮았네" 하며 가볍게 이야기하곤 했는데, 언젠가 아이들도 사춘기가 오면 창해처럼 부모의 DNA를 부담스러워하거나 원망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과정을 겪었으니까. 책을 읽으며 욕심을 내려놓게 된다. 아이가 창해처럼 무조건 단단하고 영리하기만 하면 좋겠지만,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여린 마음도, 착한 심성도 모두 아이만의 소중한 DNA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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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인생 샷 ㅣ 우리학교 주니어 소설
최빛나 지음, 양양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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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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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진 한 장으로 스타가 될 수 있다. 수호와 온이도 그랬다. 그런데 스타가 좋지는 않나 보다. 좋은 쪽으로 스타가 되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될 수도 있다. 수호도 그것 때문에 진실을 묻었다. 그러니 스타가 굳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온이는 학폭을 당했다. 온전히 마음이 찢어질 때까지 아이들은 온이를 조금씩 갈궜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스스로를 지킨다. 그걸 온이는 터득한 거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학폭 피해자가 그걸 깨달은 건 아니다. 아무래도 학폭은 없애야 한다.
세 보이는 척하고 다니는 태주의 뒤는 참담했다. 피치 못한 가정사는 태주가 자신을 방어하게 만들었다. 조금만 건드려도 놀라서 방어하는 태주가 안쓰럽다.
세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나온다. 세 명의 아이들 모두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제는 거짓을 말하지 않고, 학폭을 당하지 않고, 힘들지 않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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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찍힌 한 장의 사진이 SNS를 강타하며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된 세 아이, 수호와 온, 그리고 태주. 얼핏 보기에는 다정하게 친구를 돕는 훈훈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그 사진 속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세 아이의 '최악의 비밀'이 담겨 있었다. 친구의 이어폰을 고장 냈다는 죄책감을 숨긴 채 방관자가 되어야 했던 수호, 깁스를 한 약자이자 학교 폭력의 피해자이면서도 익명 뒤에 숨어 악플을 달았던 온, 그리고 가정환경의 상처로 삐뚤어져 진실을 폭로하려 했던 태주까지. 책은 사진 한 장에 담긴 얄팍한 시선과 그 이면에 숨겨진 아이들의 복잡하고도 아픈 내면을 세 겹의 시선으로 치밀하게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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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내면의 괴리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던 아이들은 각자의 아픔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비로소 진짜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이 책이 더욱 빛나는 지점은 단순히 아이들이 개인적으로 단단해지는 과정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던 세 아이가 오해를 딛고 화해하며,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진정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과정은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서툴고 거친 모습 그대로의 진짜 나를 마주하고, 더 나아가 타인의 아픔까지 보듬으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찬란하고도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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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똥찬 귀 할아버지 - 엄마는 거짓말쟁이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59
신양진 지음, 정용환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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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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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키는 것이다. 지키기 싫은 약속도 있지만 지키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약속이다. 약속을 지키면 보상이 있다. 하지만 없는 것도 있다. 보상이 무엇이든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약속이다. 그러니 약속은 최대한 지켜야 한다.
내가 약속을 안 지킬 때도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랬지?'라는 생각만 되돌아온다. 바보처럼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지금부터라도 약속을 지켜야겠다.
만약 내가 귀 할아버지를 만난다면 오히려 내가 약속을 잘 지키게 해달라고 해야겠다. 내가 잘 지키는 게 첫 번째다. 주변 사람을 바꾸려면 나부터 잘 해야 되기 때문에 대가 약속을 잘 지키게 만다는 소원을 빌어야 될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아직 '첫 번째' 이야기라고 했다. 다음 권이 얼른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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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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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는 귀가 큰 할아버지가 드론을 타고 있었다. 책을 다 읽어도 그 드론에 대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서 드론이 어디서 났을까? 하고 생각하고 드론 자동차를 타고 있는데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할아버지가 마법의 귀지로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줄 때 마법의 귀지가 마법의 똥 가루랑 비슷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귀지가 묻으면 나는 기분이 안 좋을 것 같다.
유근이가 기똥찬 귀 할아버지에게 소원을 빌 때 나는 엄마가 내가 원하는 것을 사주는 사람이 되게 할 것이다. 내가 사고 싶은 건 많은데 돈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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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도 아이들과 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는 '나중에 바빠서 깜빡했어'라며 넘어가기 일쑤다. 그러면서도 뒤늦게 약속을 지킬 때는 아이에게 "엄마는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야"라며 생색을 내곤 했다. [기똥찬 귀 할아버지] 속 유근이네 엄마의 모습을 보며, 어쩌면 나도 아이에게 신뢰를 주는 부모라기보다 편리할 때만 약속을 이용하는 거짓말쟁이 엄마는 아니었는지 뜨끔한 반성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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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약속은 단순히 무언가를 해주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 간의 믿음을 쌓는 가장 중요한 과정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 아이가 약속을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면, 나부터가 아이와의 작은 약속 하나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책 속 유근이가 엄마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성장했듯, 책을 덮고 나서 아이와 했던 약속 중 잊고 있던 건 없는지 다시 한번 떠올려보게 되었다. 마침 아이가 기다리던 보드게임이 생각나서, 미뤄두었던 약속을 지키러 주문하러 가야겠다.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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