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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인생 샷 ㅣ 우리학교 주니어 소설
최빛나 지음, 양양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3살의 서평
이제는 사진 한 장으로 스타가 될 수 있다. 수호와 온이도 그랬다. 그런데 스타가 좋지는 않나 보다. 좋은 쪽으로 스타가 되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될 수도 있다. 수호도 그것 때문에 진실을 묻었다. 그러니 스타가 굳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온이는 학폭을 당했다. 온전히 마음이 찢어질 때까지 아이들은 온이를 조금씩 갈궜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스스로를 지킨다. 그걸 온이는 터득한 거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학폭 피해자가 그걸 깨달은 건 아니다. 아무래도 학폭은 없애야 한다.
세 보이는 척하고 다니는 태주의 뒤는 참담했다. 피치 못한 가정사는 태주가 자신을 방어하게 만들었다. 조금만 건드려도 놀라서 방어하는 태주가 안쓰럽다.
세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나온다. 세 명의 아이들 모두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제는 거짓을 말하지 않고, 학폭을 당하지 않고, 힘들지 않게 되면 좋겠다!
우연히 찍힌 한 장의 사진이 SNS를 강타하며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된 세 아이, 수호와 온, 그리고 태주. 얼핏 보기에는 다정하게 친구를 돕는 훈훈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그 사진 속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세 아이의 '최악의 비밀'이 담겨 있었다. 친구의 이어폰을 고장 냈다는 죄책감을 숨긴 채 방관자가 되어야 했던 수호, 깁스를 한 약자이자 학교 폭력의 피해자이면서도 익명 뒤에 숨어 악플을 달았던 온, 그리고 가정환경의 상처로 삐뚤어져 진실을 폭로하려 했던 태주까지. 책은 사진 한 장에 담긴 얄팍한 시선과 그 이면에 숨겨진 아이들의 복잡하고도 아픈 내면을 세 겹의 시선으로 치밀하게 파헤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내면의 괴리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던 아이들은 각자의 아픔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비로소 진짜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이 책이 더욱 빛나는 지점은 단순히 아이들이 개인적으로 단단해지는 과정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던 세 아이가 오해를 딛고 화해하며,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진정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과정은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서툴고 거친 모습 그대로의 진짜 나를 마주하고, 더 나아가 타인의 아픔까지 보듬으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찬란하고도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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