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이기 전에
'나'였던 사람.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일과 육아,
불균형 속에서 열심히 살아내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
🌿
숱하게 책 속에 적혀있던
괜찮다는 말이
이토록 다정하게 느껴진 적
없던 것 같아요.
모성애를 이렇게
강하게 느껴본 책도 없었고요.
일과 육아.
불균형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있고,
살아야 하며,
사랑하고 있어서
더욱이 이 책의 담긴 이야기들을
그냥 넘길 수 없더라구요.
📑
나의 아가들,
그날이 온다면 이 사실만 알고 있으렴.
너희는 혼자가 아니야.
너희는 단 한 번,
한순간도 혼자였던 적이 없어.
육아일기를 담은 책이
이렇게 큰 감동을 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어쩌면
『이토록 완벽한 불균형』은
타인의 일기를 읽는 느낌보다
한편의 성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라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쓰이지않은세상에서
#강주원
#디페랑스
실패를 살아내는 이야기
『내가 쓰이지 않은 세상에서』
📔
그가 말하는
쓰이지 않은 존재란 제목은
제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어요.
이 책에 담긴 건
실패한 작가의
좌절담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올린
쓰는 삶이거든요.
📍봄은 늘 돌아오지만
'이번 봄'은 일생에 한 번뿐이다.
📍말하듯 쉽게 쓰라는 조언은
읽는 이로 하여금
편히 이해하도록 쓰란 얘기지,
쓰는 입장에서 대충,
고민 없이 하란 뜻이 아니다.
📍에세이스트가
행복의 뒷모습을 응시하는 동안
시인은 상처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이 책에 이런 문장이 있었어요.
'롤랑 바르트에 따르면 문학이란
언어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유토피아다.'
이 문장에서 한 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어요.
여러분의 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인가요?
❤️🔥
전경린 작가님 책은
#자기만의집 이 처음이었는데
섬세하면서도 현실감있는 문체가
굉장히 좋았어요.
그래서 선택하게 된
이번 책 『얼룩진 여름』은
한편의 심리드라마를
보는 듯 했어요.
❤️🔥<삶의 무게>
25살의 주인공 은령은
어머니의 갑자스러운 재혼,
동생의 출생,연인과의 갈등
으로부터 벗어납니다.
한 마디로
삶의 무게가 버거웠던거죠.
왜 그럴 때 있잖아요?
모든 것이 다 싫어지는 순간요.
아마 주인공 은령도 그런 순간이
찾아왔던 것 같아요.
❤️🔥<낯선 곳에서의 인연>
은령은 도망치듯 떠난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요.
관능적인 시를 쓰는 남자, 유경.
아낌없이 주는 카페 사장 이진.
❤️🔥<얼룩진 여름>
세 사람의 관계가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지워지지 않을 얼룩이 남아요.
책을 읽다 20대의 제 안에
감정들을 끄집어내봤어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감정을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감정의 얼룩이
남아있지 않을까요?
📍
천상의 소리가 꽃으로
피어나는 것 같아요.
말로 할 수 없는 진실들이 진동을 일으켜
꽃으로 피어나는 것이지요. ···
세상에는 말로 전해지지
못한 마음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유경과 난
해마다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서,
전보다 조금은 더 산다는 것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반복의 힘이지요.
『얼룩진 여름』
여름과의 작별을 앞둔
어느 날에_
🌷
책을 읽으며 한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분 느껴본 적 있으세요?
무겁지 않지만 깊고,
무심코 지나는 듯 하지만
짙은 흔적을 남기는 글.
『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을
읽는 동안 매일 산책하는 기분이었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만나는 사람이고,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지금을 보고,
내 곁을 보아야 할 때
보다 멀고 높은 곳을 향해 있던 시선이
도리어 나 자신을 힘겹게 했음을_
📍이 세상에 단 한 가지,
약삭빠른 머리가 아무리 요리조리 계산해도
속수무책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게 마음이고,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며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가도
예쁜 눈동자를 마주하는 순간
웃음이 터지고 마는 것 역시 사랑임을_
'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이라며
시작된 글은 정말 한 줄 한 줄 읽으며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했어요.
그 중에서도
📍하느님도 여러날 걸린 일을
우리는 하루 걸려 하려 든다는 것
이 구절에서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느끼기도 했고요.
장영희 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남긴 따뜻한 인사.
"괜찮아, 너는 충분히 아름다워."
#키메라의땅
#베르나르 베르베르지음
#열린책들
『 키메라의 땅 』
핵전쟁 이후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는 어떤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합니다.
공중을 나는 에어리얼,
지하를 파고드는 디거,
바닷속을 유영하는 노틱.
키메라라 불리는 이들은
인간의 지능과 뛰어난 동물적 능력을
지녔기에 자아를 형성하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려 해요.
이때 사춘기 아이들이 생각나는 건
저 뿐 아니라 다른 부모님들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어 키메라들이 실험실에서 벗어나
인간 사회에 발디디며 인간과의
본격적인 충돌이 발생합니다.
인간은 이들을 두려워하고
키메라들은 인간을 이해하려 하지만
결국 갈등과 분열이 생기게 되죠.
저라도 이런 생명체가 어느날 갑자기
거리를 활보한다면 많이 무서울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과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생명체들이
우리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요?
🧬
“우리를 살리는 건 능력일까,
관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