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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닮았네 2 - 루시퍼의 음모 ㅣ 신을 닮았네 2
이태완 지음 / 좋은땅 / 2023년 10월
평점 :
이 책 《신을 닮았네 2》는 1권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신에 대해서, 루시퍼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라 궁금하였다. 소제목으로 '루시퍼의 음모'라고 하였는데 어떤식으로 루시퍼에 대해 말하며 그 음모를 들춰낼지 궁금증이 이 책을 들게 했다. 그리고 독자는 《신을 닮았네 1》이 궁금해졌다.
이것이 이 책을 읽은 후에 독자가 느낀 생각이다. 저자는 신뿐만 아니라 루시퍼의 계획과 신의 진심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보이지 않던 세상의 또다른 진실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그리고 저자가 무언가를 정말 알고 있는듯 그 비밀을 하나하나씩 드러내 준다. 물론 그것은 저자에게 말해준 신과 루시퍼이다. 작가가 그려간 것이 어떤 면에서는 소설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영적 세계에 의해서 보면 저자를 통해 보여준 신과 루시퍼의 얘기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세상에 대해 의문스럽고, 신에 대해서도 의문스럽고, 사탄의 이름으로 불리는 루시퍼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으로 와서 깊게 저자와 나눔을 가져도 되겠다. 성경에 대해 알아서인지 이 책이 주는 영적 메시지가 각성을 하게 만들고, 삶을 명료하도록 해준다. 책은 진실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건낼 생수처럼 영혼의 갈급함이 있는 존재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성경 마태복음 7:6절에 보면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는 성경 구절이 있다. 이 구절이 말씀한대로 어떤이에게는 걸림돌이 되지만 어떤이에게는 디딤돌이 되어 영적 진보가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진실에 대한 이해와 각성은
아주 소수에게만 일어날 것입니다.
작가의 말
세상을 살아갈 때 어떤식으로 사는 지는 본인이 택하는 것이다. 그저 한 세상 잘 먹고, 잘 사면 그만이다는 생각으로 사는 자에게는 이 책은 그저 헛소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상을 진지하게 살고 싶고, 삶의 저변에 깔린 실제성은 무엇이며, 인간 존재의 참된 가치가 이것뿐인가하며, 영혼이 참되게 살아갈 길을 찾는 자에게는 이 책은 분명 삶의 한 수를 가르쳐 줄 것이다. 아니 몇 수나 배우게 될 거라 생각된다.
이 책에 대해 저자가 밝힌 부분이다. 읽어보고 마음에 공명이 일어나면 이 책을 읽으면 유익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위에서 한 부분을 적었지만 전체 문장을 적어 본다)
"이 이야기는 세상에 내려온 수많은 영혼들과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진실에 대한 이해와 각성은 아주 소수에게만 일어날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작지만 강한 빛들일 것입니다. 이제 그분의 깊은 음성과 함께 감추어진 진리와 거짓을 분간한 통찰과 지혜로움이 펜 끝에 모두 모여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길"
작가의 말 p.007
저자의 펜(pen)은 사실 저자 자신의 펜이 아니다. 신과 함께 루시퍼가 그에게 들려준 말이다. 이것이 어떤식으로 저자에게 말해주었는지 모르지만 저자는 감추어진 영적 진리들을 명료하게 밝혀준다.
루시퍼가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린 그 어디에나 존재해. 대지의 공기 중에도. 하늘을 가로 짓는 구름 기둥 속에도. 권력과 욕망에 물든 정치인들의 세치 혀와 거짓 성직자들의 기도 속에도. 이젠 질병을 통해 너희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붉은 피 속에도 우린 존재하지. 우린 그렇게 바람처럼, 들불처럼 퍼져나가지. 이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어." p.012
루시퍼는 인간의 존재를 파멸 시키는 존재로서 에덴동산에서부터 지금까지 인간을 괴롭히고 자신 편으로 만들려는 악마의 수장이다. 신에 대해 끝없이 의심하게 하고, 신과의 관계를 망치며 방해하는 존재다. 저자는 그 루시퍼와 대화를 하며 그의 실체를 밝힌다. 그런데 그 대화 속에 루시퍼의 음흉한 계략들이 다 드러난다.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이 책에서 말하는 바를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면 영적인 분별력이 생겨 좀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얻게 될 거라 생각된다. 그만큼 루시퍼는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노출시키고 있다.
루시퍼가 어리석어서일까? 아니면 저자가 그 루시퍼의 계략을 잘 끄집어내서일까? 그건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루시퍼의 면모가 대화 중에 다 드러나 인간이 그 계략에 빠지지 않을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어리석게도 항상 루시퍼의 계략에 속는다. 그러나 영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진리와 거짓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자에게는 루시퍼가 힘을 잃게된다.
그러니 이 책을 진지한 영혼의 구도자들이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어떤 것은 더 말해주고 싶지 않고, 그저 이 책으로 달려가 답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책을 들어라. 그러면 답을 얻는다. 책을 읽어라. 그러면 영혼이 해방이 된다. 책을 만나라. 그러면 무가치한 것에 휘둘려 살지 않는다.
루시퍼는 인간이 신을 벗어나 독자적인 생각으로 살기를 바란다. 에덴동산에서 유혹한 바가 그것이다. 선악과는 신을 벗어나 독립적으로 온전해지라는 것이다. 신의 사랑 안에서의 자유가 아닌 신이 없는 자유를 선택하라며 언제나 유혹한다. 그 유혹에 타락한 천사들도 넘어 갔고, 인간도 지금까지 넘어가 여전히 선악과 굴레에 휩싸여 있다. 선악과의 진실이 무엇인지, 성경의 예수라는 분이 사탄에게 세 가지 시험 당한 부분이 실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자 한다면 이 책만큼 훌륭한 책은 없을 것이다.
신이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인생의 절망 속에 갇힌 자가 있는가? 신 따윈 이 세상에 없는 거야하며 신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삶의 불만족을 갖고 신을 원망하는 자가 있다면 이 책은 영혼의 치료제가 되고 안내자가 될 것이다.
저자의 에세이는 일반적인 에세이가 아니다. 영적인 에세이며, 신과 인간, 그리고 사탄이라 불리는 루시퍼에 대한 깊고 깊은 에세이다. 군더더기 없는 글 속에 어떤이는 더 깊이 신의 세계로 들어갈 것이고, 어떤이는 그저 제자리에 머물러 사는 존재가 될 것이다. 독자는 이 책이 루시퍼의 올무에서 벗어나는 출구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의 한 문장
《다만 굶주리고 배고픈 너의 영혼과 좌절한 육신을 가진 너의 기도에 나의 응답이 없었기에 날 원망할 수밖에 없었겠지. 그러나 난 널 그렇게 한동안 둘 수밖에 없었단다. 그건 예전의 너에게 작은 것을 주어 보았지만, 넌 만족하지 않았고 또 큰 것을 주어 보니 교만해졌기 때문이야. 너뿐 아니라 수많은 인간들이 그런 불만족과 교만함 속에서 나의 곁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나갔단다. 그렇게 떠나간 인간들이 내 곁으로 다시 돌아오기엔, 이 세상을 장악하고 있는 루시퍼와 어둠의 세력들이 너희들을 쉽게 놓아주질 않아! [...] 너희들을 나에게서 분리시키고, 영혼과 마음을 욕망과 허영, 탐욕으로 가득 채운 꼭두각시로 만들어 신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방어 도구로 쓰기 때문이야. [...] 내가 너에게 작은 것을 주어도 감사할 줄 알고, 큰 것을 주어도 겸손해질 때까지 말이다.》 p.55-57
난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 너희의 탐욕과 욕망 그리고 배고픔과 결핍을 해결해 주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이야!
너희들이 원하는 바가 악인지 선인지, 그로 인해 누군가 아픔과 슬픔을 겪든 말든, 그런 건 나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아! 나의 목적은 너희들의 욕망을 채워 주고 그 대가로 영혼을 받는 것이니까. 오히려 그들로 인해 생기는 다른 인간들의 다툼과 불행 역시 나에겐 아주 값진 보너스일 뿐이지! 인간들은 언제나 신을 원망할 테니 말이다. 하하하! p.94
부자의 삶과 가난한 삶 그리고 좌절과 고통 등 여러 체험을 하게 한 것도 널 완성시키기 위한 나의 계획이었지. p.103
『제가 세상에 혼자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가요.
그러나 전 너무 춥고 굶주리고 외로웠어요.
왜 저에게 좀 더 빨리 오지 않으셨나요.
왜 그동안 절 지켜만 보셨나요』
《그건 너의 영혼과 의식이 나를 향해 있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었단다. 한때 넌 나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았어! 난 너에게 소망을 이루는 한낱 수단으로만 사용되었지. 너에게 난 그저 불행한 사고를 대비한 보험 정도밖에 되질 않았어.
아니지! 너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간들이 그랬단다. 그저 죽음 후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떤 일에 대한 대비 용으로만 날 생각하지! 영혼과 마음에 신은 온데간데없고 모두들 이 땅에서의 부귀와 영광 그리고 죽음 후의 평안만을 원하였지! 많은 인간들이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날 사랑한다고 외쳤단다. 너희들의 본성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른 채. 내가 너희를 창조한 이유조차도 모른 채, 그저 입으로만 외쳐 대었지! 너희는 내가 너희를 창조한 이유가 경배를 받고 찬양을 받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지만, 그런건 하늘나라에 있는 수많은 천사들만으로도 충분하단다. 천사들은 언제나 날 찬양하고 경배하며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지!》
『그럼 저희를 창조한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건가요!』
《어떤 존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의 대상으로 삼은 거란다. 그것이 마지막 날 너희를 창조한 진짜 이유이지!》 p. 129-130
언제나 온전한 이들은 고난의 과정을 거쳐 그렇게 역사의 한축으로 쓰였단다.
네가 나를 찾을 땐 고통에서 허덕일 때뿐이었어, 그 상황이 모면되면, 넌 언제나 나를 다시 잊어버렸지.
난 네가 아플 때나 슬플 때나 행복하고 즐거울 때나 언제나 함께 있고 싶었단다!
그래서 난 널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단다.
나와의 관계가 온전해저,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든 밝게 빛나는 별이 될 때까지 말이다. p.133-134
사랑하는 아들아!
넌 왜 사람을 의지하느냐.
이 세상에서 너와 함께 삶을 끝까지
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단다.
그러니 날 의지하렴.
내가 너와 함께 끝까지 할 테니.
내가 너에게 세상을 줄 테니.
p.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