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점프 투 파이썬 - 전면 개정판 Do it! 시리즈
박응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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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컴퓨터와 관련된 전공은 아니지만 줄곧 컴퓨터 언어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배우기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라 시작이 힘들었다. 학원을 다니기는 시간적 여유도, 경제적 여유도 없었기 때문에 생각한 것이 독학이었다. <점프 투 파이썬을> 선택한 것은 파이썬과 컴퓨터 언어라는 개념부터 시작해 난이도 있는 파이썬의 활용까지 한권으로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언어를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들은 이 책을 16일 정도에 끝낼 수 있지만, 나는 인터프리터와 프롬프트라는 것이 뭔지도 모르는 초짜 중의 초짜였기 때문에 30일을 목표로 파이썬 공부를 시작했다. 이제 약 2주정도 계획에 맞추어 공부하는 중이다. 2주동안 파이썬을 공부하며, 컴퓨터 언어의 매력에 빠졌다. 




검은 창이 슬슬 익숙해지고 >>>에 무언가를 입력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현재는 for을 이용한 여러 조건문들을 배우는 중이다. 가끔 앞의 것이 헷갈려 모르는 부분을 다시 공부하기도 하고 줄 맞추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에러가 뜨고 헤메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그래도 재밌다. 이미 시중에 좋은 계산기나 프로그램들이 있겠지만 파이썬에게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이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이미 완성된 레고와 같다면 파이썬은 마치 수많은 레고 조각들과 같다. 수많은 조각들을 설계에 맞춰 조합하고 원하는 레고모형을 만들수 있는 것이 레고의 매력인 것처럼 파이썬도 잘 응용한다면 내가 원하는 값을 제대로 도출해 낼 수 있다. 


이 책은 단어의 개념과 활용, 파이썬의 상세한 예시들과 함께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여 파이썬을 쉽고 재밌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예제들을 따라하며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재미있고 직접 실습해보며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초보자들이 빠르고 쉽게 파이썬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설치부터 파이썬 개념까지 완전 기초적인 것들도 상세히 알려준다. 

2. 간단하다

3. 예제가 많다.

4. 단어 설명이 상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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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 기쁨의 하얀 길 편 빨강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 / 대원앤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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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붉은 머리를 땋고 주근깨가 잔뜩 있는 환한 얼굴로 들판을 뛰노는 소녀를 상상해본다면 저절로 빨강머리 앤이 떠오른다. 순수하고 활기차고 무한한 상상력과 섬세하고 깊은 표현력을 가진 소녀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앤의 매력이란 것은 솔직함과 당당함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린 시절 친구와도 같았던 빨간머리 앤이다. 지금 어른이 된 나에게도 마음 속에 소녀가 있다면 그것은 빨강머리 앤이라고 생각한다. 


빨강머리 앤의 소설이 나온지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애니메이션.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전시회로까지 이어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앤이다. 어떻게 그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 <빨강머리 앤 : 기쁨의 하얀길> 편을 읽어봐도 좋다. 


40년전 나온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이 대원에서 수입되어 방영되었다. 앤의 캐릭터로 가장 친숙한 모습은 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앤이다. 이 책에서는 빨강머리 앤의 명대사와 명장면을 꼽아 편집해 모아두었다. 기존의 원작을 읽어보지 않더라도 앤의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고 원작이나 애니메이션을 봤다면 그때 그 장면들을 다시 회고해 볼 수 있다. 


책에서 앤의 사랑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사과나무 가로수 길을 기쁨의 하얀길로 이름 붙이고 벚나무에 눈의 여왕이라고 이름을 짓는 앤을 보면 모든 것에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앤의 말을 조용히 다시 생각해보며 이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시를 사랑하며 시낭송을 즐기는 앤을 보면 내 안의 숨겨져 있던 상상력과 감수성이 조금씩 고개를 내민다.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길버트와의 이야기가 빠진 점이다. 길버트와의 사랑 이야기도 앤의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쉬움에 찾아보니 여러 테마로 대원에서 책이 출판 되는 중이다. 이미 '절망의 구렁텅이'와 '딸기 레이어 케이크''편이 나와있다. (시리즈들의 부제목이 재밌다.) 다음에는 길버트와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를 즐겁게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원작 소설과 애니메이션 정주행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끓는다.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도 여러 가지 찾아보게 된다. 흔히 말하는 덕심이 폭발하는 중이다. 앤의 사랑스러움을 다시 한번 느끼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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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 - 상 - 왕을 기록하는 여인
박준수 지음, 홍성덕 사진 / 청년정신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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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누가 기록하냐에 따라 개인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는 없다. 많은 기록들이 주로 승리자들의 관점에서 쓰였고 그만큼 패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논하기는 힘들때도 많았다. 조선시대에는 사관이라는 벼슬이 있어 역사 편찬의 초고를 맡았다. 사관은 사사로이 왕의 일화들을 적기도 하였는데 정사나 왕이 사냥을 나간 일, 더 나아가서는 헛발질을 한 것들까지 세세하게 기록하는 직업정신이 투철한 사관도 있었다. 




이 책 <사관 왕을 기록하는 여인>은 남장을 하고 사관이 되고자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여자라는 사실이 아무도 모르는 비밀은 아니지만, 여사관이 되고자 남장을 하고 사관 수업을 받는 것은 매우 소수만 알고 있는 사실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상권에서는 세조가 왕이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하권에서는 예종이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관>은 세조가 단종을 몰아내고 왕이 되는 계유년에 일어난 계유정난을 주 소재로 쓴다. 하지만 계유정난이 일어난 당시의 상황이 아닌 그 이후 계유정난에 관한 정난일기와 실록에 계유정난이 어떻게 쓰여질지에 대한 '역사'를 주제로 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세조는 왕이 되는 꿈을 이뤘지만 후대에 자신이 어떻게 기록될지 두려워한다. 사관을 경계하고 함께 난을 일으켰던 공신들을 경계한다. 이러한 갈등 구조가 이 소설의 포인트이다.  



소설 챕터가 바뀔 때마다 궁궐의 흑백사진이 들어있어 잠시 숨을 고르고 넘어가기에 좋았다. 


젊은 독자층이나 역사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남장여자나 로맨스를 포함해 스토리를 조금 가볍게 만들고 흥미를 이끌려고 한 것이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긴장감이나 무게감을 주기 위해서 빼도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생을 포함한 미묘한 삼각구조는 한때 유행했던 '성균관스캔들'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다.  


세조의 이야기를 사관이라는 독특한 시각에서 보기에 좋은 소설이었다. 또한 역사의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보기에 좋은 소설이었다. 소설 초반에서 곡필과 직필, 사관이라는 직책이 갖는 의미와 역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논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소설을 끝까지 읽으면서 생각해보기 좋은 주제였다. 초반에 다양한 주제들을 꺼내놓았기 때문에 계속 상기시킬 수 있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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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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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 이야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 수학 이야기를 할게요. 0과 1 사이에는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습니다. 0.1도 있고 0.12도 있고 0.112도 있고 그 외에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죠. 물론 0과 2 사이라든지 0과 100만 사이에는 더 '큰'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습니다. (...) 우리의 작은 무한대에 대해 내가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로 다할 수가 없어. 난 이걸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꾸지 않을 거야."


참 소중한 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0과 100만 사이의 그 무한한 숫자보다 소중한 0과 1의 무한했던 숫자들. 소중함을 알게 되는 순간 그 작은 무한함은 어느 것보다도 가치 있는 것이니까요. 


이미 영화 <안녕, 헤이즐>이라는 원작 소설로 유명한 이 책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가 리커버로 돌아왔습니다. 탄탄한 하드커버에 홀로그램 표지로 돌아와 눈을 홀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그 안의 이야기는 0과 1의 무한함처럼 더 소중하지만요. 


이 책의 첫 인상은 엉뚱했습니다. 첫페이지부터 우울중이 죽음의 부작용 이야기와 예수의 심장 위에서 진행되는 서포트 그룹에 이 이야기에서 살짝 뒷걸음질치게 되었다면 믿으실까요. 물론 바로 다음 페이지에 '암타스틱'이라는 단어에 웃음이 빵 터져버렸습니다만, 이 소설의 매력이 이런 점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면 모두가 이 책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유머러스 하고 진지해지는, 엉뚱하기도 하고 독특한 이 책의 매력에 말이죠. 

두 주인공이 암과 투병하는 환자라고 해서 책이 마냥 우울해 땅바닥을 파고 기어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정말 재밌었으니까요. 재치있는 유머에 빵 터지기도 하고 엉뚱함에 실소를 흘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항상 웃지만은 못했지만요. 가끔 웃음 속에 숨어있던 슬픔을 발견할 때 힘이 빠지면서 씁쓸한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헤이즐은 잘생기고 매력적인 거스가 자신처럼 매력적이지 않은 아이에게 끌린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저는 거스가 헤이즐의 매력에 빠진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유머의 절반은 헤이즐이 담당하기 때문이죠! 진지한 단어로 이런 유머들을 만들 수 있으니 헤이즐의 매력은 충분합니다. 

책 초반에서 픽션이라고 이야기한 것이 이야기를 오히려 더 사실적으로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책에서 나오는 것들 대부분을 찾아봤으니까요. 헤이즐이 좋아하는 장엄한 고뇌도, 새벽의 대가와 헥틱 글로우도 모두 찾아봤으니까요. 헤이즐과 거스도 어디선가 살아있을 것만 같지만, 작가는 어디까지나 픽션임을 강조합니다 :)

책을 읽으면서 여러 혼란스러운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헤이즐의 시각에 맞춰, 또 이리저리 튀어나가는 이야기에 맞춰 생각들이 혼란스럽게 어지럽혀지고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의 0과 1의 작은 무한함은 큰 무한함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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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 엑셀 & 파워포인트 & 워드 2019 + 한글 무작정 따라하기 - 기본 + 회사실무 완벽대응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고경희.박미정.박은진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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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하게 되면 컴퓨터를 쓰는데 이때 반드시 쓰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일단 컴퓨터 자체에 깔려 있는 윈도우를 이용하게 될 것이고, 통계나 수치 입력 등 데이터를 다루게 된다면 엑셀을, 공문서를 쓴다면 한글프로그램을, 발표를 하게 된다면 파워포인트를 해외 관련 문서 작성을 위해 쓰는 워드가 있다.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면 이미 이 프로그램들은 어느 정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에는 컴퓨터를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 능력있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책 <윈도우10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2019 한글 무작정 따라하기>는 회사에서 쓰는 필수 프로그램들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완전 기초에서부터 응용부분까지 전부 커버할 수 있다. 엄청난 분량의 책이지만 그만큼 상세하게 기술 되어 있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찾아서 확실하게 배우고 넘어갈 수 있고 급한 경우에는 책의 내용을 따라하면 요구되는 양식들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파워포인트와 엑셀은 정말 유용하다. 파워포인트와 엑셀은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천지차이인 프로그램이다. 파워포인트는 발표자료의 퀄리티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매끄럽게 전개를 이어갈 수 있고, 화려하거나 간편하게 발표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간단하게는 하이퍼링크를 설정해서 굳이 프로그램 창들을 여닫지 않고 바로 원하는 화면을 보일 수 있고 영상의 경우에는 직접 삽입해서 굳이 인터넷을 켜지 않아도 된다. 엑셀도 간단한 함수부터 피벗 테이블부터 차트까지 다양한 도구들을 통해 데이터 분석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도형화 할 수 있다. 

조금 더 완벽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업무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분들에게는 정말 추천한다. 또는 기존에 어설펐던 프로그램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 책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조금 더 완벽한 업무 진행을 위해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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