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티 레시피 - 아이스티부터 티 칵테일까지 계절에 어울리는 티 음료 100
유지혜 지음 / 책밥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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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좋아하고 싶다면, 차를 좋아한다면 시작하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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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티 레시피 - 아이스티부터 티 칵테일까지 계절에 어울리는 티 음료 100
유지혜 지음 / 책밥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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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차를 좋아합니다, 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아아만 마셔도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기 쉬운데, 차는 왜 어려울까. 녹차, 홍차, 백차부터 레몬차, 생강차 등 차나무에서 나오지 않아도 차라고 불리는 것들을 합하면 차의 세계는 정말 넓다. 차에는 장비빨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찻잔부터 시작해서 주전자, 개완, 숙우 등등 차와 관련된 용품도 정말 많다. 혹시나 차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 정말 마시는 것만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답하기 쉽지 않으니 남몰래 차를 마실 뿐이다.


하지만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맛은 물론 차를 내리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과 그 여유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정말 차를 배우기 쉽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유튜브 덕분에 차에 관련된 영상들로 많은 지식을 접할 수 있다. 이런 저런 지식을 알고리즘을 타고 접하긴 하지만 잘 정리된 내용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사계절 티 레시피> 책을 만났다.


<사계절의 티 레시피>는 기초부터 심화를 넘어 카페음료로 만들면 사람들이 줄서서 마실 법한 비장의 레시피까지 수록된 책이다. 책 두께만도 어마어마해서 마치 차에 대한 백과사전 같다. 초보자인 나에게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앞쪽에 차와 관련된 설명이다. 녹차, 백차 등 차 종류와 도구, 우리는 법 등 차와 관련된 기초지식들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그저 뜨거운 물만 부을 줄 알았던 나에게는 신기한 세상으로 가는 문이었다.


레시피는 더더욱 신기한 것들 투성이었다. 그저 차를 우리는 레시피도 있지만 크림티, 밀크티, 칵테일, 에이드까지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쓰는 차도 다양하다. 우리나라 녹차부터 대만의 동방미인, 다즐링 홍차까지 여러 나라의 차로 레시피가 쓰여져 있다. 솔직히 이 모든 레시피를 다 하려면 그냥 카페나 이쪽 방면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여야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서 절반 정도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전해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몇가지 재료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에 주말마다 한잔씩 만들어볼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기초부터 심화까지 잘 정리된 책이라 특히나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나만의 차 카페를 차리고 싶은 사람들,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홈카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모두 읽어보기 매우 좋은 책이다.


#레시피 #티음료가이드 #계절별차 #사계절의티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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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화가들 -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정우철 지음 / 나무의철학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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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은 어디서나 많이 쓰이는 말이지만 미술에서는 특히나 많이 쓰일 것이다. 그림은 특별한 지식 없이도 시각적인 정보만으로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기들이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하는 행동들을 보통 가장 먼저 보여주며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그림을 통해 무엇인가를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한 그림은 그 그림의 재료, 기법, 작가의 삶등 많은 것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으면 있을 수록 그 이해도가 달라진다.


아트인사이트 – [Opinion] 찢어지는 심장을 부둥켜 안고 - 고통을 받아들인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 [시각예술]



연필로 밑그림처럼 그린 그림이 있다. 강렬한 유화를 주로 그리는 화가가 이런 그림을 남겼을 때 단순히 작품만 보고 사고를 당한 그림이구나, 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더 깊이 작가를 이해한다면 당시 화가가 당한 사고의 힘들었던 기억을 유화로 색칠할 수 없어 이렇게 낙서처럼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예로 단순히 발가벗고 원형으로 춤을 추는 사람을 보고 단순히 춤을 춘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 배경으로 전쟁 당시의 화가의 상황으로 보았을 때의 자유와 평화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은 작가와 작품의 이해도에 따라 좌우된다.

이 책 <내가 사랑한 화가들>은 도슨트로 일하던 작가의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술을 더 쉽게 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이 책은 확실히 미술 작품의 이해도를 쉽게 넓힐 수 있게 쓰여진 책이다. 우리가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본다면 정말로 보고 올 수 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이해도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상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이 책을 한번이라도 읽고 작가의 세계를 이해한다면 감상은 더욱 풍부해지고 작가에 대한 이해는 높아질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들은 유명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가들이 대부분이다. 앙리 마티스, 알폰스 무하, 프리다 칼로, 클림트, 폴 고갱, 에곤 실레 등등 이름을 많이 들어본 화가들, 그림 자체가 예뻐서 좋아하던 화가들이 많고 이름은 몰랐지만 어디선가 한번쯤 봤을 법한 작품들도 보인다. 이 책 한권만으로도 유명한 작품과 화가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작품 감상을 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림은 화가의 언어"라는 말이 이 책에서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이 말에 무척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단순히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무언가를 표현했다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단순히 보고 설명하는 것만으로 "사과가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작가를 이해하고 작품을 이해하는 눈을 가지고 사과를 본다면 "배고플 때 눈 앞에 보이는 붉고 탐스러운 사과"라는 언어의 확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미술을 더 재밌게, 깊게 알고 싶다면 <내가 사랑한 화가들> 한 권으로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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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감정력 - 삶의 변화를 이끄는 감정 수업
티보 뫼리스 지음, 엄성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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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어른스럽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 될 줄 알았다. 웬걸, 어른이 되니 더 솔직하지 못하고 더 아이같이 되어버린다. 지치는 인간관계에서 중심을 못 잡고 정처 없이 흔들리기만 한다. 지치고 피곤한 나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이 책 <어른의 감정력>은 감정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다. 감정이 무엇인지, 무엇이 감정에 영향을 주는지, 어떻게 감정을 조절하는지, 감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이야기한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단어의 정의부터 시작해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는 설명방식에 있다. 기본적이지만 충실한 내용을 가득 담을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호흡법이나 음악과 같은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보조적 수단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다. 수면이야 말해 무엇할까.

구체적 사례나 워크북 형식으로 내가 스스로 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책의 예시를 통해 내 감정을 살펴보면

이틀동안 기분이 조금 우울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약간의 배신감이 들었다.

->왜 그러한 감정이 생겼는지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감정이 생긴 후 나의 행동, 사실)

->그 사실에 대한 내 생각을 어떤지

.

.

등등 구체적으로 이어지는 질문 예시가 만족스러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질문들은 딱딱하게 사실만 적었던 일기에 더 풍부한 감정을 담고 나를 더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어 보였다. 이 꼬리를 무는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 하루 일기가 뚝딱 쓰일 것 같은 만족감이 들어 기쁘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읽지만 말고 바로 행동하는 나의 실행력에 달렸다. 이 책을 잘 읽느냐, 끝까지 읽느냐의 문제보다 오래 읽더라도 내 마음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이 책이 길잡이 노릇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어른에게 오늘도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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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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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민이 되어 여행을 가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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