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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스페인 2025~2026 - 스페인을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ㅣ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성혜선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1월
평점 :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돈도 생기고 연차라는 것을 쓸 수 있고 회사에도 안정적으로 일하니 나만의 시간, 나의 힐링이 중요해져서 여행을 시작했다. 작년 성인이 되어 갔던 코타키나발루를 시작으로 올해 총 4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아직 여행에 대한 겁이 많아서 전부 아시아권인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내년에는 유럽 여행을 한번 다녀오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유럽 여행을 어디로 가고 싶나?라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한 나라는 말할 수 있다. 스페인.
유럽 여행으로 스페인을 갔다 왔던 사람들 중 만족하지 않은 사람을 보기가 힘들 정도로 이국적이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나라다. 가우디의 건축물들도 보고 싶고, 드라마에서 나왔던 그라나다도 가보고 싶다. 스페인만 2주 동안 둘러보는 투어도 인기 만점이니 유럽 여행지로 스페인이 손꼽힐 만하지 않나.

내년을 기약하며 읽은 <리얼 스페인>. 스페인 가이드북이지만 글로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었다. 스페인이 가진 사랑스러움, 스페인에 대한 기초 정보들을 시작으로 물가, 지폐, 대중교통이나 전압, 팁 문화와 월별 날씨까지 전부 담겨있다.
7박 9일부터 19박 21까지 다채로운 일정으로 코스까지 짜주는 것은 덤이다. 대문자 P인 나로서는 그대로 따라가면 될 테니 행복한 일...
스페인어도 대략 있어서 마음에 든다. 인사법 정도는 알아가서 호텔이나 식당에서 사람들에게 인사하면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안녕하세요,라고 하며 사랑받듯 우리도 그렇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사진이 반, 글이 반인 책이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절반 정도 담겨있다. 사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스페인 사람들은 하루에 다섯 끼를 먹는다고 하는데, 하루에 다섯끼, 다 먹어보고 싶은 욕심이 들지 않나? 그러면 식당도 찾아야 하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잘 먹을까 고민하게 되는데 지역별로 맛집, 추천 메뉴까지 다 담겨있다. 음식에 따라 마실 음료, 술도 있고 유명 카페와 스페인의 커피들까지 전부 상세하게 담겨 있어 이 한 권으로 스페인에서 뭘 먹을지는 고르기만 하면 된다.

만약 정말 투어를 끼지 않은 배낭여행자라면, 다른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할 때가 제일 두려울 것 같다. 교통 한 번 꼬이면 일정이 와르르 무너지기 일쑤이니. 그런 의미에서 이 가이드북의 장점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 중 한 명은 기차가 운행을 중단해서 다른 마을로 가는 교통수단을 알아보기 위해 3시간을 허비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교통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하려면 가이드에 있는 이동 수단들을 찾아보면 좋다.
그리고 기념품!! 여행가면 가장 중요하게 찾아보는 것 중 하나다. 나는 트렁크의 절반만 옷과 짐으로 채우고 나머지 절반은 기념품으로 채워온다. 이게 또 여행의 맛이지! 인터넷으로 하나하나 검색해 볼 수 있지만 <리얼 스페인>에도 추천 쇼핑 리스트가 있다. 쇼핑 꿀팁도 있으니 여행시 참고해서 어느 곳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지 알아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스페인 여행을 위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 수 있던 <리얼 스페인>. 실제로 올해 여러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주요 키워드들이 한 권에 담겨있어 만족했던 책이다. 일정, 음식, 문화, 언어, 물가, 기념품, 교통 등 그 무엇하나 빠지지 않고 상세하게 쓰여있는 책이다. 투어를 끼지 않은 자유 여행이라면 강력추천하는 책이고 투어로 여행을 가더라도 문화나 음식등을 이해하고 가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