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요리책 북극곰 궁금해 14
데이비드 애서턴 지음, 레이첼 스텁스 그림, 우순교 옮김 / 북극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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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요리하는 날이 많은데,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가득한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아이가 직접 고른 <바삭바삭 옥수수빵> 메뉴를 골라 만들었어요 !


그냥 요리책이 아닌 왜 나의 첫 번째 요리책인지 알 것만 같은 단순한 레시피여서, 아이와 함께 하기 좋아요.


레시피가 한 페이지에서 대부분 끝나기에 주방에 펴놓고 간단하게 따라하기 좋아요!

'뱀 스틱 빵, 꿀꿀 돼지 빵, 문어 피자' 등 일반 요리 레시피에서 추가로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성이 추가 되어있어서, 일반 요리책보다는 그림책 같은 요리책이라는 게 마음에 쏘옥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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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용실 가는 날
조셉 코엘료 지음, 피오나 룸버스 그림, 명혜권 옮김 / 노란돼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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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는 미용실이 주제일거라는 예측과 함께 미용실 싫어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거라는 생각으로 책 표지를 넘겼는데, 이 책은 아이보다 부모인 내가 더 느끼는 점이 많았다.

아이는 아빠와 한 달에 한 번은 꼭 미용실에 갔어요.

어느 날 아빠는 미용사에게 아이 뒤통수에 화살 무늬를 만들어 달라했고,

엄마는 학생에게 어울리지 않는 머리를 했다며 아빠와 다투게 됩니다.


 아빠 엄마의 싸우는 소리를 막아 줄 수 있는 머리카락이 없는 아이는 온전히 싸우는 걸 들으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그 후로 아빠는 두 달이 지나도록 집에 오지 않게 되고, 아이의 머리도 두 달동안 자르지 못하게 되어 구불구불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아이에게 머리카락이 주는 의미는 단순히 머리가 길어짐이 아닌 아빠의 대한 그림움이 커져가는 것을 머리카락이라는 시각으로 표현 되었다는 점에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많은 감정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었어요.

가족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과 다툼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새로운 행복과 함께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 내 머리카락이 잘려 떨어지는 걸 보면서 우리는 웃으며 이야기 나누어요.
뒤죽박죽 슬픔을 자르고 웃어요.
헝클어진 걱정거리 다듬으니 즐거워요.
우리 가족 서로서로 단단해져요.
 
 - 오늘은 미용실 가는 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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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베스트셀러 반올림 55
엘자 드베르누아 지음, 김주경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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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청소년 소설이였기에 기대도 컸던 소설이였다.

우선 결론적으로는 신선하다. 서로의 배신과 질투 거짓으로 인하여 몰입도가 상당한 소설이다.

작가를 꿈꾸며 수요일마다 글 쓰는 모임을 함께 하는 두 소녀의 이야기다.

도입부에 나오는 '타임머신'이라는 단어에 적잖히 당황하며 이 소설의 장르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결국 타임머신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타임머신은 우리를 이 두 소녀의 감정으로 인도해주는 하나의 단어에 불과했다.

아빠가 만든 타임머신으로 2년뒤를 가게 된 알리시아는 미래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보게 되고,

클레망스에게 우리가 이 책을 먼저 쓰자며 원고가 들어있는 USB를 건넨다.

뻔뻔한 도작이지만, 점점 알리시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클레망스.

하지만 둘에게는 계속 반복되는 질투와 거짓과 배신이 공존한다.

이들의 소설이 어떻게 될지, 두 소녀의 감정에 따라가며 읽게 되는 소설이다.


다른 사람의 원고를 훔쳐 책을 만들 생각을 한 소녀의 마음이 과연 어떠할까.

아래의 문장에서 그 모든 걸 함축한 듯 했다.

클레망스의 몸무게가 또다시 2킬로 줄어든다.

낯빛이 점점 창백해져 간다.

두 뺨이 푹 패이기 시작한다.

눈초리는 점점 날카로워 진다.

- 129p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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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공장 그림책이 참 좋아 90
유지우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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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 동물을 이토록 슬프지 않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구름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책을 다 읽고 나서 책 표지 제목의 홀로그램이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걸 

발견하고는 표지에서 이렇게나 많은 힌트를 주고 있었는데, 

내용을 상상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한 번 더 놀라게 되었어요.


글 없는 그림책이지만 구름의 표정들이 마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생동감 넘쳐 구름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슬퍼도 하게 되었어요.


구름을 만드는 구름 공장의 구름들은 주문표를 보며,

 여기저기로 보낼 구름들을 만들어요. 그런데 갑자기 반죽기가 작동되지 

않아 확인해 보니, 낯선 정체가 기계의 전선을 물어 뜯어 버렸어요.


먹구름은 잔뜩 화가 났지만, 낯선 정체를 확인하고는 

그 누구보다 슬퍼하고, 진심으로 그들을 위해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주고 

싶어 하며 고민해요.


그리고 고민 끝에 구름 공장에서 할 수 있는 구름을 통해서, 

구름에 온 마음을 담아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구름을 만들어 그 마음을 전해요.

낯선 정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 동물이기 때문이에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구름을 통해 슬픔보다는 아름다운 이별로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 주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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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렁 소아과
염혜원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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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딱 한 번 미용실을 가봤을 만큼, 

미용실을 싫어하는 아이는 다섯 살 지금까지도 제가 직접 집에서 잘라주고 있어요.


당시에 두려움을 없애볼까 하며 찾아봤던 책이 <으르렁 이발소> 였는데, 

책을 보고는 "난 무서운 게 아니라 머리카락이 떨어지는 게 싫은 것 뿐이에요"

 라는 귀여운 허세와 함께 책으로 나마 두려움은 없애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었어요.

이발소에 이어서 이번에 염혜원 작가님이 '소아과' 를 주

제로 그림책을 내주셔서 무척 반갑고, 기대되었답니다.

아프지 않더라도 영유아 검진과 예방 접종을 위해서도 

꼭 안 가면 안되는 곳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가장 두려운 장소임이 분명한 것 같아요.

병원은 무섭지 않은 곳이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보다, 

그림책을 통해서 직접 주인공과 함께 시각적으로 소아과를 체험해보고

 간접적으로 경험을 한다는 것은 유아기 아이들에게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으르렁 소아과> 책이 너무 반갑고 감사했어요.

오빠 사자는 자신도 소아과가 조금 무섭지만 동생 사자에게 

그런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마치 별거 아니라는 듯 용기를 내서는

 "청진기를 대면 엄청 간지러운데.. 너 간지러운 거 싫어하잖아. 

아유, 정말 걱정돼"라며, 마치 본인의 이야기를 동생에게 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며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동생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선뜻 나서서 예방 주사도 먼저 맞고

 동생의 차례에는 "괜찮아. 내가 손을 꼭 잡아 줄게" 라며,

 든든한 오빠의 모습과 함께 스스로도 성장해간답니다.

실제로 소아과에 가면 일어나는 '키재기, 혀 눌러서 목 보기, 청진기 진찰, 예방 주사' 까지 차례대로 그림책에 표현되어 있어서, 책을 통해 시각적으로 아이와 소아과를 체험해 보면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줄 수 있어요.

희망 사항으로 염혜원 작가님께서 차기작으로 

<으르렁 치과>도 만들어 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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