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용실 가는 날
조셉 코엘료 지음, 피오나 룸버스 그림, 명혜권 옮김 / 노란돼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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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는 미용실이 주제일거라는 예측과 함께 미용실 싫어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거라는 생각으로 책 표지를 넘겼는데, 이 책은 아이보다 부모인 내가 더 느끼는 점이 많았다.

아이는 아빠와 한 달에 한 번은 꼭 미용실에 갔어요.

어느 날 아빠는 미용사에게 아이 뒤통수에 화살 무늬를 만들어 달라했고,

엄마는 학생에게 어울리지 않는 머리를 했다며 아빠와 다투게 됩니다.


 아빠 엄마의 싸우는 소리를 막아 줄 수 있는 머리카락이 없는 아이는 온전히 싸우는 걸 들으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그 후로 아빠는 두 달이 지나도록 집에 오지 않게 되고, 아이의 머리도 두 달동안 자르지 못하게 되어 구불구불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아이에게 머리카락이 주는 의미는 단순히 머리가 길어짐이 아닌 아빠의 대한 그림움이 커져가는 것을 머리카락이라는 시각으로 표현 되었다는 점에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많은 감정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었어요.

가족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과 다툼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새로운 행복과 함께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 내 머리카락이 잘려 떨어지는 걸 보면서 우리는 웃으며 이야기 나누어요.
뒤죽박죽 슬픔을 자르고 웃어요.
헝클어진 걱정거리 다듬으니 즐거워요.
우리 가족 서로서로 단단해져요.
 
 - 오늘은 미용실 가는 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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