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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수면을 잘해야 아이가 알아서 공부합니다 - 놓치면 후회하는 수면 교육의 골든타임
한진규 지음 / 앵글북스 / 2022년 7월
평점 :
4-7 세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양육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듯한 사실이기에,
이 시기에 관련한 책들은 무수히 많이 있고, 대부분 읽었었지만, 아이의 <수면>에 대한 주제가 신기했던 책이다.
수면이 성장에 중요한 것도 알고, 뇌가 쉬면서 정리가 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꼭 평생 공부 머리가 4-7세에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 궁금했다.
15개월까지 쪽쪽이도 안 물고,
모유만 먹어 수면텀이 3시간으로 짧았던 아이였기에, 두 돌까지는 잠과의 전쟁이었다.
두 돌까지 통잠 이라는 것을 자본 적이 없던 아이여서, 언제나 수면은 내게 최대의 과제였고,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지만 지금 4-7세 사이에 속하는 다섯 살 아들에게 최상의 수면의 질을 제공해주고 싶은 마음에 책을 받아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면은 무척 중요하다.
아이에게 있어서 수면은 성장과도 관련이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수면은 성장보다는 습관의 자리 잡음 이다.
3살 까지의 뇌 발달이 중요하다면, 4-7세에 자리 잡는 습관이 평생을 가져갈 만큼 중요한 시기가 된다.
* 후천적으로 만들 수 있는 똑똑한 머리
기억력과 집중력은 숙면과는 밀접한 관계다.
뇌를 구성하는 뇌세포, 즉 뉴런은 자는 동안 생성되고,
성장이 지속되는 청소년 시기까지는 최소 9시간 이상의 잠으로 정상적인 뇌 발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12세 이하 아이들은 수면의 양이 적거나 수면의 질이 낮으면
<주의력 결핍,집중력 장애, 학습 장애, 행동 장애 및 성격 장애>와 같은
증상의 발현 빈도가 성인보다 3배 더 높다고 하니, 수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충분한 수면은 곧 아이들의 기본 공부 능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수면 중 이갈이를 완화시키는 방법
궁금하고 고민이었던 이갈이 단어를 차례에서 보자마자, 해당 페이지부터 찾아봤다.
아이들에게 수면 중 이갈이는 평소 드는 힘의 몇 배가 턱에 들기 때문에
쉽게 치아를 닳게 하여 부정교합과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는 것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이갈이를 완화 시키는 방법을 읽고, 마음이 놓였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고, 대부분 9-12세 정도가 되면 증상이 경미해진다고 한다.
그러니 지금 시기에는 아주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수면자세만 바꿔도 이갈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을 보고,
아이가 잘 때 살펴보니,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서 자면서 대부분 이를 갈았다
. 그때마다 옆으로 누울 수 있도록 자세를 바꿔주니 이를 갈지 않는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따뜻하게 데운 수건으로 턱 근육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방법이었다.
따뜻한 수건은 더워서 싫다고 해서,
로션을 바르면서 턱을 조금씩 마사지 해줬더니 이갈이가 완화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에게 수면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지만,
이 책에서는 수면이 주는 중요함을 현실성 있게,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적혀진 내용들이 색다른 느낌으로 와닿았다.
4-7세에 많은 것들이 중요하지만, 수면을 우선순위에 놓고,
아이가 더 잘 자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