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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그 차모와 뭉치들 ㅣ 웅진 세계그림책 223
나카야 미와 지음,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6월
평점 :

7마리의 기니피그들 속에 겁이 아주 많은 차모가 주인공이다.
차모는 겁이 많아 친구들이 모두 재미있게
오르락 내리락 하며 노는,
기니 동산을 오르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용감해 질 수 있을지 늘 고민하던 차모앞에 '뭉치들'이 나타납니다.
뭉치들은 차모의 몸에서 빠진 털이 모여서 생겨난 털 뭉치들 이었습니다.
겁이 싹 달아나게 해준다는 뭉치들의 말에
차모는 따라 나서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히고 맙니다.
그 난관들은 그림책 속에서 미로 찾기로 그려있어,
아이들이 직접 차모가 된 듯 빠져들어 손가락으로
열심히 미로 길을 찾으며, 즐겁게 참여형 독서를 합니다.
차모가 복잡한 길을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응원하기도 하고,
용기를 주기도 하며, 겁쟁이 차모가 씩씩해 질 수 있도록 응원도 하게 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까만 크레파스와 괴물 소동>
<깡통유령 용기가 필요해>가 문득 문득 떠오른다.
다른 작품이지만 그 속에 작가의 색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작가의 특별한 이미지가 떠 오른다는 것은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번 신간 속에서도 나카야 미와 작가만의 특색과 색감,
그리고 책에서 전해주는 '용기'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