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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혁명 : 실용편 - 아토피안을 위한 쉬운 해설서
박건 외 지음 / 프리허그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아토피 혁명 [실용편]
아토피는 피부질환이다. 현대인이 많이 걸리는 환경질환이다. 걸려보지 않으면 당사자의 아픔을 알기가 불가능하다. 약물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이상이 아토피에 대해 알고 있었던 상식이었다.
막내가 지금부터 4-5년 전에 잠시 걸렀을 때도 아파트 문화와 불순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생긴 줄 알았을 뿐 분명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
이번에 읽은 아토피 혁명은 나의 이런 상식을 뒤엎었다. 아토피는 무엇이며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치료가 되는지 자세히 알려주었다. 특히 열에 대한 설명에 충분히 공감하였고 아토피 치료에 힘을 쏟는 지은이와 프리허그 운동을 펼치는 한의사들의 프로정신에 감동하였다.
본서는 총 3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첫 부분은 아토피로 인해 고통을 겪은 이들의 수기를 시작으로 두 번째 부분인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림을 통해 (마치 복습하듯) 다시 한 번 더 두 번째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첫 부분의 수기 중 한 편은 아토피로 인한 고통이 대인기피증이라는 역기능과 아토피 정복을 위해 한의사가 되는 순기능(?)을 수기 필자는 전기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아토피를 경험하지 못한 제3자가 아토피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러한 경험사례는 독자의 입장에서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부분에서 본서는 열이 아토피의 주원인이라고 단정하면서 열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신진대사와 세포의 작동원리를 시작으로 상열과 외열에 대한 설명까지 아토피의 원인인 열은 실제 알고 있는 사실 이상으로 그 중요도가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중학교 시절 생물과 과학을 다시 배우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다. 원인에 있어 처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실제 아토피에 걸린 사람에게는 상식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나같이 아토피를 옆에서 보기만 한 사람에게는 참으로 소중한 상식이었다. 매사에 몸이 안정을 유지하고 체온면역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만화와 출판사 리뷰와 추천평이 담겨 있다. 아이들에게는 만화만 보여줘도 아토피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아토피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아토피에 걸린 사람이 자가체온조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조금 힘들어도 체온면역법을 통해 충분히 치료될 수 있겠지만 환경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아토피 질환의 악화는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아토피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의사들이 더 확실한 치료법을 개발하여 아토피로 인해 고통을 받은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