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 초등 교사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학교생활의 모든 것, 2025 최신 개정판
김수현 지음 / 청림Life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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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하니, 문득 동생의 걱정스러운 얼굴이 떠올랐어요. “언니, oo이가 어린이집에서도 적응이 쉽지 않았는데 초등학교는 어떨까?”라는 물음에 무심코 “다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했지만, 마음 한구석엔 막막함이 남더라구요. 그렇게 접하게게 된 책이 바로 <한권으로끝내는 초등학교 입학준비>였어요. 조카를 위해 제대로 알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라는 첫 사회를 만나는 아이와 부모가 준비해야 할 모든 것을 차근차근 알려주었어요. 학교에서 필요로하는 역량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아이의 유형과 사례를 통해 자세하게 알려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 조카에게 필요한 예민한 기질이 있는 아이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한 팁들도 가득하더라고요. 내용을 보면서 한숨 돌렸던 부분도 많았어요.

성실성, 자기주도성, 사회성 등을 길러주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성실함을 익힐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규칙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와닿았어요. 가정에서 꾸준히 규칙을 정해서 아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죠. 책에서는 ‘식사 후 스스로 그릇 정리하기’, ‘책을 읽고 난 뒤 제자리에 두기’처럼 가정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이 초등학교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더라구요. 동생에게 이 부분을 이야기해주며 “가정에서부터 작은 규칙을 익히면 학교에서도 규칙을 잘 지킬 수 있을 거야”라고 조언했어요...ㅎㅎ 물론 저도 당장 실천해야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ㅎㅎ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사례와 해결 방법이었어요. 과거에 저희 아이가 그런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 중에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에 대한 사례가 더욱 와닿았는데, “엄마, 나 학교 가기 싫어”라고 말하며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어요. 그때는 겨우 달래서 학교를 보내곤 했는데, 책을 읽으며 이제 우리 아이의 심리가 이해가 되며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다르게 규칙이 많아지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질 수밖에 없죠. 책에서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대화법을 강조해요. ‘부모가 안정감을 가져야 아이도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다’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책의 중반부에 나오는 발표력 기르기에 대한 내용도 유용했어요. 초등학교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가 많아지는데, 이 과정이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발표를 즐거워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말하고 싶지만 용기가 안 나요”라는 아이들에게 공감하고 조금씩 돕는 방법을 설명해줘서 참 좋았습니다. 일상에서 아이와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표현력을 키워주라는 조언도 기억에 남아요.

또한 학교 준비물 챕터는 정말 실용적이었어요. 준비물 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필통과 연필, 그리고 화장실에 갈 때나 책상 청소를 위해 꼭 필요한 물티슈와 포켓티슈 등 구체적인 준비물 리스트와 추천 이유가 세세하게 적혀 있어 한눈에 정리되더라고요. 특히 ‘필통은 잘 고장 나지 않는 철제 필통이 좋다’, ‘연필은 HB와 B연필이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는 팁은 바로 메모했어요. 작은 부분이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입학이 단순히 학습의 시작이 아니라, 아이가 작은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첫걸음이라는 점이었어요. 예민한 기질의 아이도 천천히 준비한다면 분명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동생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한결 편안한 얼굴을 하더라구요. 조카가 초등학교에 가서 밝게 웃는 모습을 상상하며 저도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성실하고 주도적으로 하는 아이가 학교에서도 성실하고 주도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조카 뿐만아니라 저 역시 가정에서의 교육을 먼저 실천해야겠다는 반성도 하게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세달남짓 조카가 가정에서 잘 준비해서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동생과 제가 함께 잘 준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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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나만의 책 쓰는 법 - 챗GPT, 클로드 등을 활용한 창의적 글쓰기
케이(KAY)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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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릴때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막상 글을 쓰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는데 그 중에서 적절한 단어와 문장으로 풀어내는 일이 너무 어려웠거든요. 한 문장, 한 단어를 고민하다 멈춘 공책을 쌓아만 가던 그 시절, 시간이 흐르며 글쓰기는 저에게 더 멀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글을 쓰는 방법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 정말 몰랐어요. 이번에 읽은 <AI로 나만의 책 쓰는 법>은 그런 저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AI가 글쓰기 파트너가 되어준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반짝하고 마음이 설레더라고요. 특히 AI를 활용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안내해준 이 책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창작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해줬습니다.



<AI로 나만의 책 쓰는 법>은 여러 장르와 상황에 맞춰 AI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캐릭터의 특성을 설정할 때 AI에게 나이, 직업, 성격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말투와 성격이 적용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더라고요. 예시로 나온 군인의 말투나, 격식을 차린 1920년대 배경의 인물 설정은 제 상상력의 한계를 확장시켜줬어요. 어릴 때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글쓰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 같아요.


또한 이 책에서 강조한 감정 상태에 따른 대사 표현은 정말 유용했어요. 캐릭터가 화가 났을 때, AI가 자연스럽게 그 감정을 반영한 문장들을 제시해 주는 거죠. 저는 종종 주인공의 감정이 막연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할 때가 많았는데,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사례와 아이디어를 보면서 감정을 풀어내는 법을 배웠어요.

<AI로 나만의 책 쓰는 법>에서 강조하는 AI 활용 팁도 눈여겨볼 만했어요. 예를 들어 AI에게 특정 장면의 '감각적 묘사'를 도와달라고 하면,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후각 등 모든 감각을 살린 표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비 오는 날의 시장'이라는 장면을 상상해보세요. AI는 비가 땅에 닿는 소리, 젖은 옷의 무게, 습기 찬 공기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게 도와주죠. 이런 디테일이 더해지면 이야기가 얼마나 몰입감 있게 변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점은, AI는 작가의 대체제가 아니라 '도우미'라는 거예요. AI는 문장을 만들어주지만, 그 문장을 내 이야기로 만드는 건 결국 작가 자신이에요. AI가 던져주는 문장이나 아이디어를 발판 삼아, 나만의 개성과 감정을 덧붙여야 진짜 의미 있는 글이 탄생하죠.


책을 읽고 나니, 어릴 적 제게 “AI가 있어도 작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어요. 아마 그때의 저는 지금의 저에게 “너무 걱정하지 마. AI는 네 이야기를 더 빛나게 도와줄 거야”라고 말해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 책은 AI가 단순히 글쓰기 도구가 아니라, 창작의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문장, 한 문단을 AI와 함께 채워가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일... 그 설렘을 이제는 조금씩 알게 된 것 같아요^^. 글을 쓰는 과정이 여전히 쉽지는 않겠지만, AI와 함께라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아요.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30일간의 여정을 한번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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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으로 넘어진 아이 꾸중으로 일어선 아이 - 꾸짖지 않는 것이 아이를 망친다
야부시타 유.코사카 야스마사 지음, 김영주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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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이전 세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와요. 지나치게 보호받아온 듯한 태도랄까요? 한 번은 제가 참여했던 지역 아동 프로그램에서 아이들 사이에 벌어진 일이 떠오르는데요. 한 아이가 친구와 다투고 어른에게 와서 친구가 잘못했으니 해결해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때 저는 "친구와 이야기해 보고 해결해보자"라고 말했지만, 결국 어른들이 나서서 문제를 풀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 상황이 아이에게는 중요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순간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칭찬으로 넘어진 아이 꾸중으로 일어선 아이>에서는 칭찬과 꾸중의 균형을 이야기하면서, 아이가 사회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감을 배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줍니다. 특히 '세상의 반대 역할'이라는 부분이 크게 와닿았어요. 어른이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 지지하거나 지나치게 감싸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꾸짖으며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거죠. 돌이켜보니, 저 역시 주변의 아이들을 너무 감싸고 '좋은 어른'으로 보이려고만 했던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됐어요.


<칭찬으로 넘어진 아이 꾸중으로 일어선 아이>에서 소개된 사례 중 하나가 또 다른 경험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몇 년 전, 지인의 아이가 학교 숙제를 잊고 제출하지 않았던 일이 있었어요. 그때 지인은 "괜찮아, 다음엔 잘하면 되지"라고 쉽게 넘겼지만, 그 일이 반복되면서 아이가 숙제를 제때 챙기지 않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도 공감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적절한 꾸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아이가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어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또 한 가지 깨달은 점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정적인 자신을 받아들이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거예요. 책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시험에서 틀린 문제로 크게 낙담했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모습이 현실에서 많이 본 장면들과 겹쳐 보였어요. 많은 아이들이 실패와 부족함을 마주하는 걸 힘들어하지만, 이를 개선하려는 마음을 키우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게 됐어요.




이 책을 통해 제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어른의 역할은 단순히 아이를 칭찬하고 지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때로는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을 마주한다면, 감정적으로 무조건 감싸주기보다, 아이가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가르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책을 덮으며 마음속에 새긴 건 "좋은 어른이란 아이를 불편하게도 할 줄 아는 어른"이라는 말이었어요. 저 역시 어른으로서 제 역할을 돌아보며, 아이들의 삶에 더 나은 영향을 주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보게 됐습니다. 너무 쉽게 지나쳤던 상황에서도 아이가 성장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자 책임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어요. 앞으로는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이런 가르침을 실천하려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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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말 공부 - 솔직하고 친절하게
박미자 지음 / 들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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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아이와의 대화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이가 곧 중학생이 될 시기라면, 부모로서 아이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되죠. 저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중학생의 말 공부>를 읽으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 책은 대화법에 대한 단순한 가이드가 아니라, 아이가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과정을 깊이 이해하게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은 청소년기의 특징을 뇌과학적으로 풀어준 부분이었습니다. 청소년기의 뇌는 여전히 발달 중이며, 전두엽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이를 통해 아이들이 때로는 감정적으로 행동하거나 충동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그것이 단순히 성격적인 문제가 아니라 발달 과정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학적 설명은 부모로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어요.



또한, 책은 아이와의 대화뿐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를 어떻게 대화로 해결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방법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와의 갈등을 털어놓을 때 단순히 “왜 그랬어?”라고 추궁하는 대신, “그 상황에서 네가 느꼈던 감정은 뭐였어?”라고 묻는 것이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처럼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대화법은 부모로서도 실천해보고 싶은 방법이었습니다.

특히 구체적인 사례들이 책 전반에 걸쳐 잘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책에서 소개된 한 예는 아이가 친구들에게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때 “그 친구들이 너에게 그렇게 말한 이유는 뭘까?”라고 질문하며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방법은 감정적인 대화로 치닫기 쉬운 상황에서도 부모가 아이를 돕는 유용한 접근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질문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점에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한, 책에서는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법도 배우도록 지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문제를 혼자 끌어안고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필요한 상황에서 “도와줄래?” 혹은 “내가 지금 이런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와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읽으며 부모로서 아이에게 이런 습관을 어떻게 심어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읽는 동안 저도 자연스럽게 제 학창 시절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 학창 시절에 대화가 서툴러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많았거든요. 그때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일이 많았고, 결국 관계가 더 악화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억들을 떠올리며, 제 아이가 비슷한 상황을 겪더라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맺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마치며>

결국, 이 책을 통해 깨달은 가장 큰 교훈은 대화는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아이와 부모 간의 대화는 아이가 친구 관계에서 갈등을 겪을 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말은 마음의 씨앗이다”는 속담처럼, 따뜻하고 공감 어린 대화는 아이가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건강한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중학생의 말 공부>는 제가 부모로서의 태도를 돌아보고, 아이와 함께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의 대화에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이해하며, 아이가 자기 삶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도와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배움을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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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대화력 - 엄마의 말투가 결국 해내는 아이를 만듭니다
허승희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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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의 대화력>은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님이나 교사들에게 정말 큰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저 역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지도하는 데에 항상 고민이 많았어요. 특히 우리 아이가 조금 느리고, 섬세한 편이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답답함을 느낄 때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성격과 특성을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서 '모든 아이에게 통하는 육아법은 없다'라는 챕터를 보며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전에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교수님께 '한 교실은 다양한 행성이 모여 있는 소우주와 같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 문장이 불현듯 떠올랐어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아이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모로서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에 자주 실수를 했던 것 같아요.



책은 단순히 ‘좋은 부모가 되는 법’을 말하지 않아요. 대신, 부모와 아이가 대화를 통해 관계를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질적인 대화법을 알려줍니다. 특히 육아 대화법을 통해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에서도 아이의 속마음을 파악하고, 긍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 “왜 그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네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엄마한테 얘기해줄래?”처럼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대화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와닿았어요. 이런 대화 방식은 단순히 아이를 달래는 것을 넘어,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효과적이더라고요.

또한, 책에서 제안하는 ‘엄마의 말 연습’은 부모인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무심코 내뱉었던 말들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생각하니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책에서는 부모가 상황에 따라 어떻게 어휘를 선택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뭔가 잘못했을 때 “왜 이렇게 했어?” 대신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면 아이가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해요. 이런 작은 어휘 선택의 변화가 아이의 자존감과 부모와의 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특히 제가 감명 깊었던 부분은 부모의 어휘 사용이 아이의 자아 형성과 학습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었어요. 평소에 저는 아이에게 칭찬을 할 때 “너 정말 잘했어!”라고 뭉뚱그려 말하곤 했는데, 책에서는 이런 칭찬보다는 “이 부분에서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이더라. 정말 대단해.”처럼 구체적으로 칭찬해줘야 한다고 강조하더라고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더 잘 인식하고, 자존감도 높아질 수 있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 맞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알려줍니다. '기질에 관한 다양한 관점'이라는 챕터와 그 이후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아이의 기질을 발달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느리지만 꼼꼼한 아이에게는 속도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칭찬과 격려를 해줘야 한다는 조언이 인상 깊었어요. 이런 세심한 접근이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준다는 점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아이의 느린 속도에 초조해하며 더 빨리 하라고 재촉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그 시간은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조금 더 기다리고, 아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시간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셀프 체크리스트나 실질적인 교육 방법을 제시해주어서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를 관찰하며 어떤 점에서 강점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방법을 알려줍니다. 책에서 알려준대로 저 역시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가거나 자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아이의 관심사를 관찰해보고, 그에 맞는 활동을 계획해보려고 합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부모의 관찰'은 아이를 이해하고 지도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이론만 제시하지 않고, 부모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대화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짜증을 내는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이나, 친구들과 갈등 상황에서 아이의 속마음을 파악하고 지도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바로 적용해볼 수 있었어요. 이러한 대화 방식은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동시에, 부모와의 신뢰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교육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마다 다른 성격과 기질을 존중하며,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지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을요. 앞으로도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에게도 이런 태도로 다가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교육에 고민이 많은 부모님이나 교사분들께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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