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12.3 사태, 그날 밤의 기록
한유라 지음 / 마음연결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떤 사건은 처음에는 그저 뉴스에서 접하는 단편적인 이야기일 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파장이 얼마나 컸는지 실감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12.3사태가 그랬다. 처음에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을 떠도는 각종 소문과 불분명한 정보들이 넘쳐났고, 솔직히 말하면 그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다. 그러다가 계엄령이 언급된 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계엄령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국가가 혼란에 빠졌을 때 가장 극단적인 수단으로 발동되는 것이 계엄령인데, 그 결정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12.3사태의 전개 과정이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사진 속에 나오는 타임라인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막연하게 사건을 기억하는 것과, 하나하나의 흐름을 정리된 기록으로 읽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발언, 정치권의 반응, 언론 보도 내용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마치 그 시기를 다시 돌아보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다시금 느낀 것은, 계엄령이라는 것이 결코 쉽게 입에 올릴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책 속에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언급하는 장면은 참 무겁게 다가왔다. 단순한 법적 조치가 아니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한 사람의 판단이 국민의 삶을 얼마나 뒤흔들 수 있는지, 이번 사건을 통해 실감하게 되었다.



책에서 제시한 또 하나의 흥미로운 포인트는, 계엄령이 단순한 정치적 조치가 아니라 국민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라는 점이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한 인터뷰에서는 시민들이 계엄령에 대해 갖는 막연한 두려움을 보여주는데, 이를 보며 그때의 나를 떠올리게 되었다. 뉴스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지만, 정작 일반 시민들은 그 불안감을 해소할 방법이 없었다. 그 두려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건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록이 꼭 필요했는데, 이 책이 그 역할을 해주었다.


​책의 두께는 생각보다 얇았지만, 담고 있는 내용의 깊이는 상당했다.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에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었고, 그 안에서 혼란스러운 정보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된 기록을 통해 다시 되돌아보니, 사태의 본질이 더 명확하게 보였다.



마지막으로 책을 덮으며 느낀 점은,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사건이 지나가고 나면 많은 것이 잊히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둔 덕분에 우리는 그날의 교훈을 되새길 수 있다. 특히,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치든 정부가 국민의 기본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정치적 이슈를 떠나서, 국민의 안전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게 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커스톡 여행영어 10분의 기적 - 왕초보도 상황별로 바로 찾아 말하는 여행영어회화|하루 10분으로 왕초보 탈출ㅣ무료 해설강의/MP3ㅣ모바일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해커스 여행회화 시리즈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영어를 더듬더듬 말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긴 시간이 흘러서인지 영어로 말하는 방법조차 기억이 나지 않아요. 지난번 필리핀 여행에서는 식당에서 바가지를 썼는데도 영어 한마디 못해서 따지지 못한 일이 떠올라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때의 아쉬움 때문인지 이번 해외여행을 앞두고는 “이젠 제대로 영어 회화를 다시 공부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제게 이 책은 정말 딱 맞는 교재였어요.


이 책은 영어 회화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가득 담고 있어요. 단순히 단어나 문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여행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로 영어 문장을 소개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공항에서 티켓을 받는 상황부터 식당에서 주문할 때 필요한 문장, 그리고 현지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문장까지 정말 구체적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머리로는 막연히 생각이 나지 않던 표현들도 책 속의 예시를 보니 "아, 이렇게 말하면 되는구나!" 하고 바로 이해할 수 있었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비행기 안에서, 호텔 체크인 시, 길을 물을 때 등 구체적인 상황에 맞는 표현들이 상세히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여행을 준비하며 막막했던 부분들이 이 책을 통해 깔끔하게 해결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길을 묻는 상황에서는 간단하면서도 꼭 필요한 표현들이 제시되어 있어요. 한 문장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영어 회화는 단순히 공부가 아니라 반복적인 연습과 실전에서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책에 나와 있는 문장들을 반복해서 읽고 익히다 보니 입으로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어요. 특히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패턴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이 패턴만 외워도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영어 공부를 할 때는 문법이나 어려운 단어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작 말은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부담을 덜어주고, 꼭 필요한 표현들을 익히는 데 집중하게 만들어줘요. “이 표현만 익히면 문제없겠다” 싶은 문장들이 많아서 영어 공부에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책을 읽다 보니 영어 공부를 그동안 미루기만 했던 게 아쉬워졌습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이번엔 꼭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간절해졌어요. 책에 소개된 문장들은 단순히 따라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황별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공항에서 “Can you help me find my gate?” 같은 간단한 문장부터 식당에서 “What’s the specialty here?” 같은 문장까지, 딱 필요한 내용들이라 여행 중에 이 책만 있으면 큰 문제가 없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한, 책 속의 다양한 표현들은 영어 공부에 지친 사람에게도 다시 용기를 줄 만큼 친절하고 실용적이에요. “영어는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답니다.

이번에 영어 회화를 다시 공부하려는 제게 이 책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단순히 암기하는 영어가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에는 이 책과 함께 영어 공부를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보려 해요. 머리로는 생각나지 않던 표현들도 책을 보며 하나씩 익혀가니, 이제는 외국인들과도 조금은 더 자신 있게 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영어 회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해외여행에서 자신 있게 소통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데 있어 이만한 동반자가 없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를 미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
윤서진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세상맘수다에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들어 인간관계가 점점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말투 하나에도 신경이 곤두서고, 누군가의 행동이 나에게 무례하게 느껴지면 하루 종일 마음이 상해 있곤 했어요. 대화의 여운이 남는 밤이면, "내가 왜 그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다니고, 결국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로 잠들곤 했습니다. 문제는 그런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 '왜 나는 이렇게 힘들어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너를 미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를 읽기 시작했어요. 책에서는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결국 상대방 때문만이 아니라, 내 마음가짐과 시각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책에서는 상대방을 탓하기보다, 내가 왜 그 상황에서 마음이 불편했는지 질문의 초점을 나에게 돌리라고 조언하고 있죠. 이를테면, "왜 저 사람은 내 기대에 못 미칠까?"라는 생각 대신, "나는 이 상황에서 무엇을 바랐을까?"라는 질문으로 전환하라는 것이죠. 제가 내세운 기준이나 기대가 내 불편함의 근원이었을 수도 있다는 통찰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좀 억울한 마음도 들었어요. "왜 나만 바뀌어야 해?"라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며 깨달은 건, 이건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일이더라고요.

예전에는 누군가가 무례하게 말하거나 선을 넘는 행동을 하면, 그 사람의 태도에만 집중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왜 나는 이 상황에서 그렇게 불편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신기할 정도로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줬어요. 제 마음속에서 상대를 탓하고, 그 사람을 내 기준으로 맞추려는 기대가 줄어들자, 관계 속에서 느끼던 긴장감이 확연히 줄어드는 걸 느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얼마 전 동료와의 갈등에서였습니다. 상대의 말투가 너무 거슬렸지만, 예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감정을 드러냈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책에서 읽은 내용을 떠올리며, "나는 이 상황에서 무엇을 기대했을까?"라고 물어봤어요. 답은 간단했어요. 상대방이 좀 더 친절했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그걸 깨닫는 순간 마음이 많이 풀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오히려 차분히 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고, 상대방도 예상보다 부드럽게 반응해줬습니다. 그날 밤, 저는 스스로에게 작은 칭찬을 건넸습니다. "오늘 정말 잘했어."



그리고 책에서 배운 '거리 두기'의 중요성도 큰 깨달음이었어요. 책에서 강조하는 점은 나를 위해서 상대방의 문제를 내 문제로 끌어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문제일 뿐, 내가 그걸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라는 부분이 특히 와닿았어요. 저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너무 쉽게 끌어안으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기분이 나빠 보이면 괜히 제 잘못인 것 같고, 그 기분을 풀어줘야 할 의무라도 있는 듯 행동했거든요. 그저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관계에서 느끼는 부담이 훨씬 줄어들더군요. 하지만 이제는 "그 사람의 기분은 그 사람의 몫이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한 발 물러서게 됐어요. 이게 생각보다 어렵지만, 연습할수록 제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결국, 관계라는 건 나의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걸 조금씩 깨닫고 있어요. 물론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여전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마음속으로 불편함을 느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상대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내가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를 먼저 살피고, 내 마음을 조금 더 따뜻하게 다독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책 속의 “말하지 않으면 내 마음을 알 수 없다”는 부분은 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저는 종종 불만을 속으로 삭히며 상대방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어요. 하지만 상대방은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당연히 모르죠. 제가 솔직하게 “나는 이런 점이 힘들다”라고 말할 때, 상대와의 관계는 오히려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관계에서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상대방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길 기대하는 것은 결국 제 몫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었죠.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과 동시에, 제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법을 배웠습니다.

책을 읽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가장 큰 차이는 제 마음속의 긴장감이 많이 줄었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관계 속에서 내가 뭔가를 "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여유롭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마음의 방향을 조금씩 긍정적인 쪽으로 바꾸어가는 스스로를 발견할 때마다 묘한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결국, 이 책은 나를 둘러싼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데에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상대를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답을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줬습니다. 관계에서 느끼던 스트레스가 조금씩 줄어드는 지금, 제가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이것입니다.

"모든 관계는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나의 마음이 있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조금씩 실천하며 제 안의 날카로운 마음을 다독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적어도 이전보다는 훨씬 여유로워진 나를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심쟁이들이 이기는 협상 전략 - 내편으로 만드는 완벽한 커뮤니케이션
호사카 코스케 지음, 안선주 옮김 / 이사빛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살아가며 가장 어려웠던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도 꽤 소심한 성격이라 상대방의 말과 표정을 살피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대화가 끝난 후에는 늘 내 말이 적절했는지, 오해를 살 만한 부분은 없었는지 되짚어보곤 했거든요. 이런 저에게 <소심쟁이들이 이기는 협상 전략>은 작은 위로와 실질적인 조언을 동시에 안겨준 책이었어요.


<소심쟁이들이 이기는 협상 전략>은 단순히 대화법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소심한 사람들이 겪는 특유의 심리적 고민을 다루고 있어요. 책 내용은 공감의 연속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거절’과 ‘동의’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었어요. 예전에는 거절하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해 불편한 부탁도 모두 수락했었거든요. 하지만 책에서는 "상대의 요청을 모두 받아들여야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내가 가진 기준과 감정을 존중하며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더 나은 관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조언해줍니다. 저도 요즘은 불필요한 요청을 거절하며 제 자신에게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침묵은 무기다"라는 말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책에서는 침묵이 단순히 말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도구라고 말합니다. 저도 과거엔 침묵이 어색해서 무리하게 말을 이어가곤 했어요. 하지만 책의 조언대로 침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말을 기다릴 줄 알게 되니 대화가 훨씬 부드러워지더라고요.


또한 '천천히를 명심하라'는 조언은 제 일상에 깊이 스며들었어요.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라 상대방의 말을 끊고 내 의견을 먼저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조급함을 억누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상대의 의견을 인정할 때 상대도 나의 의견을 더 존중한다"는 구절을 보며 내가 대화를 너무 일방적으로 이어온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어요.

책 속에는 구체적인 대화 예시와 함께 상황별 적절한 문장이 가득 담겨 있어 실용성도 뛰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감정을 살피며 말을 건넬 때는 "이 부분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혹시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을까요?"와 같은 문장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이런 문장을 평소 대화에 적용하며 상대방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주도권은 항상 자신에게 있다"는 말이었어요. 저처럼 소심한 사람은 종종 대화의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빼앗긴 채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은데요. 책에서는 대화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내 의견을 당당히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대화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서로의 생각과 가치를 나누는 장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앞으로 이 책에서 배운 대화법을 통해 조금 더 단단하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소심쟁이들이이기는협상전략 #이사빛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대를 위한 사랑학 개론 - 지금 내게 필요한 사랑과 성 이야기, 최신 개정판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6
정연희.최규영 지음, 박경호 그림 / 꿈결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5440844


<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을 읽으며 느낀 것은 단순히 연애를 다루는 책이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이른 나이에 연애와 사랑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면,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게 되요. 이 책은 그런 고민에 답을 제시해주는 유용한 가이드인 것 같아요.

저도 십대 시절을 떠올려 보면 그저 감정에 휩쓸려 어설프게 관계를 이어갔던 경험들이 많았어요. 누군가 그때 저에게 성숙한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해 알려주었더라면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십대 시절에 이런 내용을 배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어요.


<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은 단순히 연애에 관한 조언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고 서로를 존중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었어요.

기억에 남는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우선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한 내용이 기억에 남아요. 사랑은 단순히 설렘이나 감정의 교류가 아니라,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공감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더라고요. 이 부분이 참 인상 깊었어요. 과거의 저는 연애를 하면서도 상대방을 이해하기보다는 제 감정에 치우쳐 행동했던 때가 많았거든요. 책에서는 관계 속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러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었어요. 이를 읽으면서 제가 과거에 얼마나 감정적으로만 행동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고, 지금이라도 이런 부분을 배울 수 있어서 참 감사했어요.




그리고, "다은이에게: 연애와 사랑은 평등하게"라는 장에서 다루는 내용은 정말 인상 깊었어요. 요즘 청소년들의 관계에서 권력이나 불평등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를 사례를 통해 설명하면서, 연애를 통해서도 민주적이고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책에서는 나이가 어린 학생이 나이가 많은 상대방과 연애를 할 때 어떻게 불균형한 관계가 생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나이 차이나 성별, 사회적 지위 차이로 인해 상대방이 더 큰 발언권을 가지거나, 주도권을 쥐게 되는 상황을 조명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불균형한 관계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종종 간과된다는 점이에요. 특히 어린 연령의 아이들은 "내가 부족한 게 당연하다"며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더 의존적으로 바라보게 될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정말 공감되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청소년들의 연애가 서로를 존중하고 평등한 관계를 이루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어요. 이를 위해 부모와 선생님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더라구요. 단순히 "하지 마라"는 식의 제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평등한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와닿았어요.

책에서는 이런 평등의 개념을 넘어 청소년기의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닌 '관계 맺기'의 연습이라는 점도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사랑은 단순히 감정적 교류가 아니라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죠. 이 부분에서 저는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연애와 사랑을 설명해야 할지 큰 힌트를 얻었어요. 단순히 "이성 친구를 사귀지 마라"는 권고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통해 너 자신도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포르노 제대로 들여다보기"라는 장에서는 성적 이미지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심도 깊게 다루었어요. 현대 사회에서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이에요. 책에서는 포르노가 성을 어떻게 상품화하고, 관계를 단순한 욕망으로 치환하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는데요, 이를 통해 성에 대한 건강한 시각을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책에서는 이외에도 성에 관한 민감한 주제들 - 생리, 성경험, 임신, 자위와 같은 주제까지 솔직하고 명확하게 다루고 있어서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가이드가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주제를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시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주제들에 대해 너무나 자연스럽고 명확하게 접근하고 있어서,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고 대화의 시작점으로 삼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성경험에 대한 이야기에서 나왔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라는 메시지는 제가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부분이에요.



<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을 읽으며 제가 배운 점은, 연애라는 것이 단순히 이성과의 관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거였어요. 연애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감정을 공유하며, 서로 다른 가치를 이해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 책이 잘 보여줬어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존중'과 '배려'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요. 십대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건강하고 성숙한 사랑의 의미를 알려줄 수 있다면, 그들의 관계가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실질적인 조언과 가이드입니다. 예를 들어, 연애 관계에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이나, 서로 다른 가치를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례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었어요. 특히 대화를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질문 리스트나, 서로 다른 의견이 충돌할 때 대처하는 법 같은 현실적인 팁이 참 유용하더라고요. 저는 이 내용을 읽으면서 아이와의 대화 주제로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감명받은 구절을 소개하며 마칠까합니다.

"사랑은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한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저는 아이들에게도 이 메시지가 꼭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이 책은 저 자신에게도 더 성숙한 관계를 꿈꾸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