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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 - 근현대 우리 민족의 생활사
김경선 지음, 이예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2월
평점 :
초5 딸아이를 위해 한국사 공부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세계사는 좋아하는 아이가 한국사는 재미가 없다길래
제가 좀 더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려 책을 읽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선사시대부터 조선까지 줄줄 읽었는데
제가 학창시절 공부했을 때보다 정말 잘 외워 지더라구요.
그 땐 이런 책이 없어서 그랬나 싶을 정도였어요.
읽고 또 읽게 되더라구요.
옛이야기식으로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할 수 잇을 정도 입니다.
그렇게 한국사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는데
정작 근현대사는 등안시했었네요.
단지 아이 책에 많이 안나온다는 이유로..
그래서 이참에 좀더 정적하기로 하고
딸아이와 함께 읽었답니다.
비오는 날 따뜻한 방에 누워 과자 먹으면서요..
같이 읽으면서 가장 질문이 많았던 책읽기 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한장한장 그냥 넝머가는 단원이 없었네요.
그도 그럴것이 아이에게 생소한 단어 사진이 너무 많았어요.
세대차 팍팍 느겼네요.
차라리 근대사는 책으로 나마 좀 보았던 내용이라
등장 인물이나 사건 등 아는 것도 있었는데
오히려 근대사를 더 모르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태어난 70년대도 엄청난 구닥다리 이야기 같은..
사건이 하나하나 설명이 잘 되어 있지만
따로 따로 떨어지지 않게 이어져 있어서 통사 공부하기에도 그만이였답니다.
지난 100년간 우리에게 이렇게나 많은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는데
일제 강점기가 이렇게나 가까운 시기였는지 새삼 새롭게 느겼졌어요.
딸아이 역시 그랬어요.
일본이 우리나라를 빼앗아 가서 난 일본인들이 싫다
또 독도다 자기 땅이라 우기는 일본이 너무 싫다
일본이 어떤 나라인지 많이 들어서 인지
제가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이 호불호가 분명했답니다.
얼마나전 읽은 수요집회인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를 읽은 후론
더욱 일본에 대한 반일감정이 더 커졌더라구요.
안중근 서기년이 110주년이니
일제 간점기가 100년 좀 넘었는데
정말 먼 옛날 이야기가 아니였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6.25전쟁
저 역시 전쟁세대는 아니지만
사진이나 이야기로 얼마나 힘든 세월이였는지 이야기해주었답니다.
지금도 매국노의 후손들은 자기 권리를 외치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애국자의 후손들은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이젠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종군 위안부 문제 역시 바찬가지구요.
모두 나라에 힘이 없었기 떄문이지요.
우리 힘으로 우리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기이구요.
지난 100년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잘 알 수 있었고
위안부 문제나 독도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가야할 것인지도 답을 찾을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