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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수학 두뇌를 깨우는 창의사고 수학
이충국.김은숙.곽수근 지음, 이영호 그림 / 조선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과학을 좋아하는 딸은 세상은 과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하고
수학을 좋아하는 저는 세상은 수학으로 이루어졌다고 말을 합니다.
따지고 보는 과학도 수학없이는 설명하기 힘든데 말이죠.
제가 단지 수가 좋아서 연산이 좋아서 수학을 좋아했다면
요즘 딸아이는 창의 수학에 푹 빠져있답니다.
생활 속에서 발견한 수,역사 속에서 발견한 수
새롭게 느겼졌나봐요.
그렇게 연산을 싫어 할 때도
"가장 큰 수는 뭐야?그럼 가장 큰 수에 가장 큰 수를 더하면 어떻게 되는데..?"
뭐 이런 질문은 참 많이 했었거든요.
"무한대도 수일까?불교용어에도 엄청나게 큰 수가 많다는데 엄마는 알아?"
참 난감했답니다.
이제 제대로 정리 되더라구요.
구골
구골은 1 뒤에 0에 백개나 붙은 실로 어마어마하게 큰 수 입니다.
모래 갯수인 항해사 보다
모든 이라는 뜻을 가진 만보다
억x억x억x억x억 인 정보다 큰 수 였어요.
"엄마,구골보다 더 큰 수 알아?"
"구골보다 더 큰 수도 있어?"
"구골 플렉스..1에 0을 구골개 붙인 수야.하하.."
이렇다니까요.
물고를 터주니 더 신나서 수학의 세계에 빠져버렸어요.

위조지폐를 받은 왕서방의 실제 손해액을 구하거나
로봇 청소기가 청소하지 못하는 부분을 구하는 파트를 더 어려워 하더라구요.
차근히 읽어보면 더 이해 되겠지만
글로만 읽으니 더 힘들다고 툴툴거렸네요.
왜 트랙에서 바깥쪽 선수가 앞에서 출발하는지
얼마나 앞서 출발해야 하는지 계산하는 것은 흥미로워했고
수리수리 수락 마술 역시 인기짱
학교가서 친구들에게 써 먹겠다며 좋아하했네요.
윷놀이의 모와 흋이 나오는 확률도 제대로 알았구요.
정말 생활 속에서 도움되는 수학이 와르르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실감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