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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린 교수님의 행복한 도덕학교
문용린.길해연 지음, 추덕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저출산으로 인해 집집마다 아이들이 귀합니다.
그렇게 귀하게 대접 받다보니
우리아이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기보다는
오냐오냐 아이가 원하는대로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만가도
남과 함께 사용하는 공동 공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가 참 많아 보입니다.
밥 먹으러 온 식당인지
뛰어 나니며 장난치러 온 식당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입니다.
나서서 아이를 야단치려들면
부모가 마뜩찮은 표정으로 왜 자기 아이에게 그러냐고 도리어 큰소립니다.
그런 부모 밑에서 아이가 뭘 보고 배울 수 있겠습니다.
집 안이건
집 밖이건
혼자 있건
많은 사람이 있건
자기 하고 싶은대로 행동해도 괜찮다는
부모의 암묵적인 허용으로
아이는 올바른 가치관을 배울 기회조차 주어지지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귀한 자식일수록 엄격하게 키우라고 했습니다.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귀한 자식이니까 바른 사람으로
바른 인성이 형성된 사람으로 키워야 하기 때문이지요.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
바른 인성이야 말로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요즘 경쟁 사회라고들 하잖아요.
요즘같은 경쟁 사회에서 가쳐야 할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영어와 같은 언어 능력
진취력,문제 해결 능력..모두 틀린 말은 아닙니다.
모두 차지고 있으면 경쟁력이 되는 것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합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을 쓰겠다는 것이죠.
얼마전 대기업 면접에서도 그랬다더군요.
사람이 인재다.그 사람이 가진 많은 조건들 중 인성이 우선이다.

나무,웅이,선표,병희,다미,오필이..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일들을
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라는 도덕 개념을
여러 에피소드와 함께 배워보고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나뿐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볼 수 있더라구요.
언제나 정직하게 말하는 정말 옳은 일인지
약속에서 우선 순위가 있는지
왜 남의 물건도 소중히 다뤄야 하는지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스마일 선생님의 명쾌한 해답도 들을 수 있고
든든한 카운셀러가 생긴 기분입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인데..
자기가 생각하기엔 너무 불공평하다며
빨강 우체통에 넣고 싶다며 편지를 썼습니다.
어떤 답장이 올지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