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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그림책 1
마쓰이 노리코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전 이래서 공부보다는 책읽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책만 보더라도 그래요.
초등 학교에 들어가면 시계 보기를 배우지만
요즘은 워낙 선행이 빠르다보니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시계 보기를 배우잖아요.
"작은 바늘이 가리키는 숫자가 시간이야.
큰바늘은 분을 가리키는데..1은 5분,2는 10분.."하면서요.
이건 시계 보기를 외우라는 소리에요.
시간이 좀 더 지나 인지능력이나 이해능력이 나아지만 쉽게 받아들일 수 잇는 것을
무조건 외우고 보자는 식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는 이 시계 그림책이 좋아요.
공부로 인식하지 않거든요.
책읽기잖아요.즐거운 책읽기..
책을 읽으면서 시계를 봐요.
우선 정시만 알려줘요.
작은바늘과 큰바늘이 길을 가는데
도토리들이 나타나 길을 막았어요.
시각을 가르쳐줘야 길을 비쳐준대요..
이럴 때 아이들은 정의감에 불타지요.
'내가 시각을 가르쳐줘서 꼭 바늘들이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시계보는 것이 더빨라요.
하나를 가르쳐주면 끝입니다.
"긴바늘이 12를 가리키면 짧은 바늘이 가리키는 숫자가 바로 시간을 가리키는거야."
"긴바늘은 12 짤은 바늘은 3.몇 시일까요?"
"3시.."
다른 것을 물어도 백발백중..
" 긴바늘이 시계를 한 바퀴나 돌 때,짧은 바늘은 요만큼 밖에 움직이질 못한대."
"짧은 바늘은 아기여서 그래.아기들은 빨리 걷지 못하거든.."
이런 발상을 하다니요!!!!
"이제 긴바늘이 6으로 가버렸네.봐 동그라미 반이지.그래서 6은 반이야."
"긴바늘이 반만 돌아서 짧은 바늘도 숫자 사이에 넘추었네.
큰 숫자로 가지못했잖아.그래서 아직 작은 숫자야."
"그럼,이건 몇 시일까?"
"1시반"
"맞았어,정말 잘하네.1시 반 이고 1시 30분 이라고도해."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자기가 시게를 이제는 잘본다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더 붙나봐요.
"엄마,이제 2권 사 줘."
"울 아들이 시게를 너무 잘 봐서 선물로 꼭 사줘야겠네.약속."
이러니 시계 박사가 된 듯 너무 신나해합니다.
시계보기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
시계보기 첫단추 책으로 강추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