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큰곰자리 6
고재현 지음, 한지선 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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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환경에 살다보니 더욱 힐링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가족부양으로 바쁜 아빠도

아이들 뒷바라지도 힘든 엄마도

학업에 지친 우리 아이들도

모두 힐링타임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제게 그런 힐링타임이였습니다.

이제 40대로 접어들어야 하는 나이인데 책 속의 10대 주인공들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이유

누구에게나 하나 씩은 있을 법한 마음의 상처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기억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기억

그리고 그 기억 때문에 마음 한 구석이 늘 미안하고 아픈

그런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웃고 울면서 힐링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표,희주,기영이,세은이

모두 주위에서 볼수 있는 그런 환경의 아이들이었습니다.

범인 잡느라 바쁜 경찰 아빠 때문에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 준표

건강하지 못한 엄마 때문에 보통의 가정을 꿈꾸는 희주

잘난 형의 인생을 가로막은 것 같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기영

절친으로 부터 왕따를 당하는 세은이까지

우리가 가족이기에 친한 친구이기에 마구 내뱉았던 말들

그로인해 상처받는 사람들

그 상처받는 모습을 보고 마음의 짐이 생긴 사람들

하지만..사랑하는 가족이기에 친구이기에 해결의 고리는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맘이 누구보다 컸으니까요.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다른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상처를 준 사람도 입은 사람도 모두 치유가 필요하지요.

함께 말입니다.

딸아이와 함께 읽으며 힐링타임을 가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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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면 별이 떠요 상상의집 지식마당 7
서지원.조선학 지음, 양종은 그림, 김정애 감수 / 상상의집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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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좋아하는 딸아이가 

수학을 좋아하는 엄마에게 항상 하는 말

"엄마,세상은 과학으로 이루어져 있어.과학 없이는 설명할 수 가 없어."

그 말이 맞습니다.

우리는 과학으로 된 세상에 살고 있고 과학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그렇게 좋아하는 과학인데 전기부분은 어려워 하더라구요.

전기,전자,자기장..단어 부터가 비슷한 것이

5학년 딸아이 책을 펼치는 순간 차레부터 훅 흘터보더니

실험실 파트부터 펼치더군요.

장황한 설명은 과학을 지루하게 심심하게 한다나요.

역동적인 실험을 보고 있으면 과학의 재미에 폭 빠진답니다.

사실 저도 과학자 이름 나오고 양성자 중성자 이런 여러운 이야기 나오면

책을 덮기 일쑤였는데

아이 말처럼 실험을 보고 있노라면

여러운 단어가 나와도 생소한 이름이 나와도

실험하는 재미 때문에 게속 보게 되더라구요.

물론 역동적인 실험과정을 실제로 보는 것은 아니였지만

글로 보는 실험도 재미있기는 마찬가지였어요.

그렇게 실험으로 리랙스를 시켜 놓고 인물 이야기로 들어가니

인물의 이야기가 눈에 좀 더 잘들어오다라구요.

 

어느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습니다.

오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였는데

문명을 배제하는 오지체험이라 불조차 주어지지 않더라구요.

인류의 위대한 발견이라 할수있는 불

그 불을 원시적인 방법으로 일으키려니 정말 힘들더군요.

그런데 또 다른 한쪽에서는 너무나 쉽게 불을 일으켰습니다.

건전기와 호일종이 만으로요.

물론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불을 그토록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람움을 금치 못했거든요.

과학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은 미지의 세계

인간의 발전과 편리를 끝없이 가져다 줄 노다지

그래서 과학책을 보는 이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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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 야구왕 2 - 야구는 작용.반작용! 스포츠 전략 과학상식 2
작은하마 글, 김신중 그림, 조용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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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키도 작고 덩치도 작은 아들 때문에

그래서 태권도부터 축구교실까지

공부보다는 운동을 더 열심히 시키고 있지요

그런데..축구를 하다보니 고민이 하나 더 늘더라구요.

아직 축구를 배우는 초기 단계라 그런지

기술없이 늘 공만 쫒아다니는거예요.

그러다보니 작은 체구의 아들이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축구를 먼저 글로 배우기로 했습니다.

축구라는 운동에 대해 책을 읽고 아빠랑 이야기하면서 익히니

축구를 더 좋아하게 되고 축구시합도 더 만족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배워야되나보다 하고 절실히 느꼈답니다.

그 때부터 시작된 운동사랑

줄넘기를 하더라도 2단뚜기 등 새로운 기술은 동영상을 보고 미리 익혀둡니다.

아직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아 힘들지만 그래도 아이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나더라구요.

알고보니 스포츠가 더 즐겁다는 사실

그런 의미에서 마구마구 야구왕은

야구도 축구만큼이나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답니다.

누나가 읽는 책인줄 알고 누나 책꽂이에 꽂아주었던 그 책

지금은 아들이 학교가방에 매일 넣어다는 책이 되었답니다.

아는 것이 많으니 친구들 앞에서 감독 아닌 감독노릇을 할 수 있다나요.

아직 초1 아들에게 작용반작용 같은 단어는 어렵지만

활시위를 세게 강하게 뒤로 당겨야 앞으로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는 원리는

그리 어렵지않게 잘 받아 들이더라구요.

한 번 읽고 또 읽을 때 마다

야구 상식도 늘고 사자성도도 늘고

"축구왕 책도 나오면 좋겠다."하니,누나가 옆에서

"축구는 야구 만큼 과학으로 설명할게 없으니까 힘들 걸."그러네요.

요즘 통합형 책읽기가 대세잖아요.

논술을 위해선 특히나 필요한 책읽기 방법인데

과학,한자,스포츠 상식 한 권으로 통합형 책읽기가 해결되니

엄마도 아이도 너무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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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8 - 근대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8
금현진 지음, 이우일.박소영 그림, 정진숙 정보글, 이상찬 감수 / 사회평론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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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한국사를 공부하는 나이라 그런지 

한국사의 '한'자만 들어도 귀가 번떡입니다.

'어떻게 하면 한국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해답을 찾으려 하지요.

제가 학창시절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바로 한국사였거든요.

교과서만으로 공부하려하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분명 열심히 공부했는데 왜 성적은 안나오는 걸까?

그 해답은 역사를 글로만 외웠기 때문이더라구요.

역사란 흐름인데 글로만 뜻으로 사건만 외우고 있었으니

흐름을 알아야 하는 한국사 성적이 잘나올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전 아이가 한국사를 힘들지않게 공부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저와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책이지요.

책으로 읽고 책으로 찾고 책과 함께 하다보면

역사도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옛이야기만큼 쉽고 재미있게 읽고 공부할 수 있다고 스스로 느꼈거든요.

딸아이 공부 덕에 제게 요즘 한국사에 푹 빠져 산답니다.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느껴졌던 한국사가

지금은 너무 재미있어 새로운 사실을 하나하나 연결하며 알 때 마다 "와,아"감탄사를 연발한답니다.

제가 아이에게 처음으로 권했던 역사책은 학습만화물이였답니다.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는 성공했는데

역시나..흐름을 읽는 눈은 키울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90권으로 이뤄진 통사로 된 한국사 전집을 구입했습니다.

역사를 시간 순으로 나열한 것이라 아이가 재미없어 하더라구요.

딸아이 책장에 역사책만 400여권에 달하는데

주제별로 접근한 역사책은 가끔 꺼내 읽어주시고

통사는 거의 손도 안대고

책장 신세만 지는 책이 아까워서 함께 읽으려 했지만

"어려워.재미없어.머리에 안 남아."

이러니 어찌 강요만하겠습니까.

역사만화물과 글로 된 통사전집의 장점만 쏙 뽑은 역사책이 필요했지요.

제가 즐겨 읽고 역사에 재미를 알게 된 책 한 권

왕조별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책

제가 아이에게도 가장 강조하는 책인데

한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것이 깊게 들어가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것 빼고는

정말 재미있게 앞뒤 생각하면서 옛날 보았던 텔레비젼 사극의 사건이나 인물 생각하면서 읽으니

머리 속에 착착 쌓이더라구요.

 

 

용선생의 시끌벌쩍 한국사 역시 읽으면서 머리 속에 착착 쌓인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가 그토록 싫어하던 설명식이 나이라

아이들이 질문하고 용선생이 답하고 이런식이라 좀 덜 지루하고

가끔가다 터지는 아이들의 위트잇는 말에 훗음 한번 터져줘 분위기 전환되고

바로 용선생 한국사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필요한 사진들이며 인물에 관한 이야기는 사건을 깊이 있게 알기에 충분했고

정리노트는 그 사건에서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을 짚어주니

역사의 흐름 이해에도 큰 도움되더라구요.

전 좋은 책이란 큰 대회에서 상을 받고 베스트셀러가 된 책도 맞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그래서 아이가 즐겨보는 책은 상을 받고 안받고를 떠나

모두 좋은책이라 생각합니다.

재미있으면 즐겨 읽게 되고

즐겨 읽으면 책 속의 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 것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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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 국민서관 그림동화 141
케이트 베른하이머 글, 크리스 쉬밴 그림, 최순희 옮김 / 국민서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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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인형놀이에 빠져있을 땐 

밥먹을 때도,목욕을 할 때도,마트에 갈 때도, 잘 때도

늘 인형과 함께여서

사랑받는 인형은 털이 빠지고 색이 바래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사랑이 시들해지지요.

사랑을 받았기에 털이빠지고 색이 바랜 초라해진 모습에

인형은 아이들에게서 더 잊혀져가요.

그런데..아이들에게 사랑받았던 책은 좀 다른 길을 걷네요.

사랑받아 매일 들고 다니는 책

읽고 또 읽고

행복한 생각에 잠기고 꿈꾸고

매일 만지고 넘기고

매일 사랑받던 책은 낡고 더려워졌어요.

그리고 새로운 재미잇는 책에 밀려 책장신세를 지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또 자신을 행복하게 해줬던 책을 찾더라구요.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다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웃고 책을 통해 꿈을 꾸는 아이들

책 때문에 행복한 우리 아이들

책도 그랬겠더라구요.

자신을 매일 읽어주고 찾아주고

그렇게 아이들을 기다리는 책 역시..행복했을 것 같더라구요.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책이 한 권이라면

행복한 책은 아이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은 것 만으로도 행복할 것이고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책이 백권이라면

아이는 행복을 100가지 받아 행복할 것이니

이래저래 행복한 이유뿐이네요.

제 아이들에게도 행복한 책은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행복한 책은 더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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