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첫유럽 미술관여행☆한국사람이라면 대부분 유럽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이다. 결혼전에는 나홀로 배낭여행이 소원이었다면 결혼후에는 남매를 데리고 단란한 가족여행을 꿈꾸는~하지만 인생은 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여행 또한 마찬가지다. 잠깐의 유학시절과 출장을 통해 꽤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유럽은 아직 못 가본 1인이라 이 책은 나오자마자 겟하게 되었다.한다면 하는 여자 송지현작가님의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을 수도 있다.이 책은 초등아이 둘을 데리고 38박39일동안 아는 만큼 보이는 유럽미술여행기이며 영국,네덜란드,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의 주요 미술관들은 다루고 있으며 엄마인 작가의 특유한 섬세함도 엿보여서 좋았다. 또한 출발하기전 참고하면 더 좋은 영화ㆍ도서ㆍtv 프로와 미술관 옆 추천 코스도 좋았다.좋아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미술이나 박물관은 사실 지대한 관심이 있거나 조기교육 혹은 전공이 아니면 많은 작품을 보고 제대로 소화하기가 힘든데(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감상 초보자들을 위해 작품 속 각 인물의 표정을 관찰한 후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상상해서 써보기 코너를 워크북에 넣어놓아서 재미있게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방법들이 지혜롭게 느껴졌다. 장기간 코로나 여파로 더 열심히 살라고 재촉하는 듯한 다소 부담스러운 자기 계발서보다는 오히려 마음의 쉼과 여유를 주는 힐링책들이 대세라고 한다. 우리 집 또한 아이들 입시 등 다양한 여건으로 인해 지금 당장은 유럽여행이 힘들 수도 있지만 이번 겨울에 마음의 양식 겸 이 책을 펼쳐보며 언젠가 떠날 유럽 미술관투어를 슬며시 상상해보게 된다.
좋은 의도로 시작했으나 안 좋은 결과가 나오거나 개인의 실패에 관해 유달리 엄격한 우리나라에 살면서 가장 우선시하고 배워야 할 단어중 하나가 회복탄력성이 아닐까?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대부분 육아서들이 자녀들에 관해 오직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부모에게 좀 더 포커싱을 맞추고 있어 반가웠다.저자는 현재 목사이면서 리바운드스쿨이라는 곳을 운영중인데 이곳의 특징은 대부분이 궁금해하는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보다 부모 자신의 행복과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책은 구성은 총 5장으로 나눠지는데 1)생각 바꾸기, 2) 나를 찾기,3)자존감 높이기, 4)감정 다루기,5)관계를 기뻐하기이다. 요즘 독자들은 책을 선택할 때 비단 책내용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요소도 추가적으로 살피게 되는데 제1장 생각 바꾸기에서 '꾸'의 글씨체가 역방향으로 뒤집혀 있어 인상적이었다. 현재 자라나고 있는 10~20대의 부모의 역할을 하는 70~90년생들은 희생적인 우리네 부모님 모습을 당연시하고 쭉 보고 자라왔다. 은연중에 우리 또한 그런 부모의 역할을 답습하려고 하지만 세상은 이미 많이 달라졌고 부모ㆍ자식도 이제는 종속적인 관계이기보다는 함께 어른으로서 상호존중하며 살아가는 세월이 길어짐에 따라 이런 기존의 양육방식에 저자는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한 인간을 구성하는 전인적으로 나아가야 될 교육을 오직 상품으로서 가치만 강조하는 자본주의 시장의 광고에 휘둘린 죄책감 마케팅에 더 이상 속지도 말고 부모는 아이의 구원자가 절대 아니라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동시에 양육가설이라는 책도 떠올랐다. 결국 교육은 부모가 어떻게 하느지보다 아이가 어떤 사람인지가 결과에 더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부모로서 무척 위로가 되는 글귀다.또한 외국정서에서는 너무나 당연시 되는 자기사랑ㆍ셀프러브가 한국 사회에서는 오히려 '다그치는 나'의 정서로 뒤바뀌어 더 부모를 옥죄고 팽배하다는 점도 꼬집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의 높은 우울증 발병률ㆍ자살률과도 연결되어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부모 또한 이런 우를 범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결론적으로 저자는 부모 역할에 관해 넘 잘하려고도 하지 말고 최소한의 하한선만 정하고 아이에게도 어른으로서 실수할 경우 진솔한 사과를 하는 등 실제 육아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꿀팁들이 가득한 책이라 현재 내 아이의 양육이 다소 부담스럽거나 버거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사회에 나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두 종류의 사람들로 나뉜다. 과거에 나자신에 대한 이미 지나간 허상을 여전히 붙자고 살며 자부심에 쩌는 고정형마인드셋과 과거의 영광과 성공은 홀연히 묻어두고 언제든지 새롭게 탈바꿈할 준비가 되어있고 또 부단히 나아가는 성장형마인드셋의 사람! 염혜진 작가는 후자에 가깝다.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진로변경이 결코 만만치가 있는데 식영과 전공, 식품마켓터로 열심히 일하다가 다시 약대를 편입해서 졸업하고 파트타임으로 약사로 일하는 워킹맘이면서도 부지런히 짬을 내어 동시에 글도 쓰고 내면의 의식공부도 멈추지 않는 멋찐 여성이다.이런 멋진 그녀의 2번째 책이 나왔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사실 누구나 쉽게 작가로 입문할 수 있는 세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꾸준히 독자들의 반응을 얻고 자기만의 특유한 커리어 색깔을 글에 녹여내기는 쉽지가 않다.늘 타인의 삶이 궁금하지만 모든 삶을 다 살아볼 수는 없기에 책을 통해 우리는 늘 간접여행을 하게 된다. 누구보다도 당당한 전문직 여성으로서 탄탄대로의 엘리트 삶을 살았을 것 같은 그녀에게도 실수와 고난이 있었고 이런 점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또 위트있게 써내려간 그녀에게서 난 동년배로서 작은 위로를 받는다. 여자들에게도 직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이 되어버린 요즘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20~40대 여성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중간중간 와닿는 문장도 많았고 챕터마다 우리가 평소 궁금해하는 올바른 약정보도 친절한 약사언니가 조근조근 들려주듯 들어가 있어 이 가을, 가볍게 읽어볼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