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도로 시작했으나 안 좋은 결과가 나오거나 개인의 실패에 관해 유달리 엄격한 우리나라에 살면서 가장 우선시하고 배워야 할 단어중 하나가 회복탄력성이 아닐까?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대부분 육아서들이 자녀들에 관해 오직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부모에게 좀 더 포커싱을 맞추고 있어 반가웠다.저자는 현재 목사이면서 리바운드스쿨이라는 곳을 운영중인데 이곳의 특징은 대부분이 궁금해하는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보다 부모 자신의 행복과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책은 구성은 총 5장으로 나눠지는데 1)생각 바꾸기, 2) 나를 찾기,3)자존감 높이기, 4)감정 다루기,5)관계를 기뻐하기이다. 요즘 독자들은 책을 선택할 때 비단 책내용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요소도 추가적으로 살피게 되는데 제1장 생각 바꾸기에서 '꾸'의 글씨체가 역방향으로 뒤집혀 있어 인상적이었다. 현재 자라나고 있는 10~20대의 부모의 역할을 하는 70~90년생들은 희생적인 우리네 부모님 모습을 당연시하고 쭉 보고 자라왔다. 은연중에 우리 또한 그런 부모의 역할을 답습하려고 하지만 세상은 이미 많이 달라졌고 부모ㆍ자식도 이제는 종속적인 관계이기보다는 함께 어른으로서 상호존중하며 살아가는 세월이 길어짐에 따라 이런 기존의 양육방식에 저자는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한 인간을 구성하는 전인적으로 나아가야 될 교육을 오직 상품으로서 가치만 강조하는 자본주의 시장의 광고에 휘둘린 죄책감 마케팅에 더 이상 속지도 말고 부모는 아이의 구원자가 절대 아니라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동시에 양육가설이라는 책도 떠올랐다. 결국 교육은 부모가 어떻게 하느지보다 아이가 어떤 사람인지가 결과에 더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부모로서 무척 위로가 되는 글귀다.또한 외국정서에서는 너무나 당연시 되는 자기사랑ㆍ셀프러브가 한국 사회에서는 오히려 '다그치는 나'의 정서로 뒤바뀌어 더 부모를 옥죄고 팽배하다는 점도 꼬집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의 높은 우울증 발병률ㆍ자살률과도 연결되어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부모 또한 이런 우를 범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결론적으로 저자는 부모 역할에 관해 넘 잘하려고도 하지 말고 최소한의 하한선만 정하고 아이에게도 어른으로서 실수할 경우 진솔한 사과를 하는 등 실제 육아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꿀팁들이 가득한 책이라 현재 내 아이의 양육이 다소 부담스럽거나 버거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