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 - 사회생활이 만만해지는 갑력 충전 처방전
염혜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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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두 종류의 사람들로 나뉜다. 과거에 나자신에 대한 이미 지나간 허상을 여전히 붙자고 살며 자부심에 쩌는 고정형마인드셋과 과거의 영광과 성공은 홀연히 묻어두고 언제든지 새롭게 탈바꿈할 준비가 되어있고 또 부단히 나아가는 성장형마인드셋의 사람! 염혜진 작가는 후자에 가깝다.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진로변경이 결코 만만치가 있는데 식영과 전공, 식품마켓터로 열심히 일하다가 다시 약대를 편입해서 졸업하고 파트타임으로 약사로 일하는 워킹맘이면서도 부지런히 짬을 내어 동시에 글도 쓰고 내면의 의식공부도 멈추지 않는 멋찐 여성이다.이런 멋진 그녀의 2번째 책이 나왔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사실 누구나 쉽게 작가로 입문할 수 있는 세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꾸준히 독자들의 반응을 얻고 자기만의 특유한 커리어 색깔을 글에 녹여내기는 쉽지가 않다.

늘 타인의 삶이 궁금하지만 모든 삶을 다 살아볼 수는 없기에 책을 통해 우리는 늘 간접여행을 하게 된다. 누구보다도 당당한 전문직 여성으로서 탄탄대로의 엘리트 삶을 살았을 것 같은 그녀에게도 실수와 고난이 있었고 이런 점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또 위트있게 써내려간 그녀에게서 난 동년배로서 작은 위로를 받는다. 여자들에게도 직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이 되어버린 요즘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20~40대 여성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중간중간 와닿는 문장도 많았고 챕터마다 우리가 평소 궁금해하는 올바른 약정보도 친절한 약사언니가 조근조근 들려주듯 들어가 있어 이 가을, 가볍게 읽어볼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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