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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의상 박물관
윤혜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평점 :

<패션과 의상 박물관>
패션에 큰 관심은 없지만 패션의 역사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내가 입는 옷은 무슨 디자인인지 몰라도 편하면 최고지만,
시대별로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고 살았는지는 궁금합니다.
패션과 의상을 설명하기 때문에 자료가 많은 만큼
책의 두께도, 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목차를 훑어보고 관심 있는 시대 의상부터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패션과 의상 박물관>은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어떻게 의상이 발전했는지 보여줍니다.
시대별 패션에 대해 안내하고
벽화, 조각, 그림 등 다양한 유물에서 나타나는 의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화와 조각도 종종 등장합니다.
그동안 작품의 작가와 의미에 주목했다면,
이 책에서는 작품 속 주인공이 입고 있는 의상에 집중합니다.
저는 희한하게 여성의 옷보다는 남성의 옷에 더 관심이 갑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우뿔랑드’가 제가 원하던 스타일입니다.
스페인 의상에서 왕자가 걸치고 있는 망토 역시 탐납니다.
양파 모양의 바지인 트렁크 호즈는 영 아니지만요.

몇 천 년 전에 살았던 사람이 캡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책에는 캡모자로 표현되어 있지만 우리가 겨울에 흔히 쓰는 비니입니다.
크리트 의상에서 기모노 스타일을 입고 있는 ‘긴 머리의 무용수’나
에트루리아 의상 등 잘 모르는 문화권의 의상도 볼 수 있습니다.
로마 의상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많이 봐서 그런지
설명만 들어도 어떤 패션을 말하는 지 단박에 떠올릴 수 있습니다.
어느 시대나 귀족의 의상은 현대 의상에도 견줄 만큼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현대 복식으로 돌아오자 실용적이고 간편해진 느낌이 듭니다.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원하는 의상이 있다면 개량한복을 입고 싶은데
주변의 만류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굴하지 않고 2벌을 구매하여 입은 적이 있는데
쏟아지는 관심과 시선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한국 사람이 한복을 입는 게 이렇게 특별한 일인가 싶네요.
조금 더 나이가 들면 다시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패션은 인간의 몸 위에서 이루어지는 조형예술”이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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