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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아메리칸의 역사 - 다시 쓰는 미국 이야기
이은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멕시칸 아메리칸의 역사>
멕시코라는 나라가 따로 있기에 멕시코계 미국인들의 역사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치카노나 멕시칸 아메리칸이라는 그들을 칭하는 용어조차 매우 생소합니다.
아직까지 몸과 마음 모두 멀게 느껴지는 곳이지만,
작은 것이라도 그들의 자취를 알게 되면 더 가깝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멕시칸 아메리칸의 역사>는 멕시코계 미국인들의 역사가
미국 역사의 중요한 일부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자 쓰여진 책입니다.

+19세기 캘리포니아 역사 서술에서 허버트 뱅크로프트와 마리아노 바예호의
역사관 차이가 인상적입니다.
같은 시기, 같은 지역의 역사를 서술하는데 있어 처음에는 뜻을 함께 했지만,
전혀 다른 역사가 쓰여졌네요.
둘의 사정이 다른 만큼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렇게 다양한 관점에서 한 곳의 역사를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습니다.
뱅크로프트의 책이 훨씬 많이 쓰였지만, 저는 왠지 바예호 쪽으로 마음이 갑니다.

+주트 수트가 무슨 옷인가 했더니 박시한 느낌의 수트였습니다.
저는 재즈 연주자하면 떠오르는 옷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주트 수트 폭동은 비단 옷 때문에 생긴 사건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행해진 인종차별이나 사회적 불평등이 주원인입니다.
잘못된 역사는 반복하지 말아야 할텐데요,
인종차별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적 불평등이 자리잡고 있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히려 문화의 역사는 이런 상황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납니다.

<멕시칸 아메리칸의 역사>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들의 역사를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읽고 싶은 소설이나 영화를 체크해뒀습니다.
그 중에 영화 <슬립 딜러>를 가장 먼저 보고 싶습니다.
‘노동자 없는 노동’이라는 섬뜩한 소개와 함께 미래에도 사라질 것 같지 않은
사회적 불평등과 노동착취를 어떻게 그려냈는지 궁금합니다.
그밖에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작품을 기회가 될 때마다 접해보려구요.
너무나도 친숙한 나라 미국 안에서 전혀 몰랐던 멕시칸 아메리칸의 역사를
알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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