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에서 빠져나오기

<상추 CEO>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상추 CEO - 상추로 매출 100억을 일군 유기농 업계의 신화 장안농장 이야기 ㅣ CEO 농부 시리즈
류근모 지음 / 지식공간 / 2009년 12월

마케팅 신화가 나올때마다 또 하나의 인간승리를 목격한다. 총각네 야채가게가 처음 등장했을때도 야채가게로 수억매출을 달성할수 있다니..그것도 20대 젊은이가..실로 고정관념을 깨는 놀라운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농사이다. 실로 농사는 여러 가지 돌발상황(자연재해등)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고 그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일이다. 말이 쉽지, 거기에 들어가는 육체적 노동은 얼마이겠는가. 생각하면 답이 나오질 않던 농촌의 현실에서 희망을 찾은이가 바로 저자이다. 그의 저력은 무엇일까.

아이디어가 나오면 즉시 행동에 옮겨야하는 행동주의자라서? 모두가 안된다고 만류하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는 긍정성이 강점인 것 같다. 또다른 강점으로는 경쟁과 최상주의도 보인다. 최고를 향한 도전자체를 삶의 목표를 삼는 걸 보면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근성과 성실이 밑바탕이 되었기에 유기농업이라는 정직하면서도 긴호흡을 내쉬어야만이 가능한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당당히 최고에 오를수 있지 않았나 싶다.농사를 지으면서 ISO9001, HACCP등 각종 인증을 받으려는 생각을 한 것 자체가 놀라웁다.

흥미로웠던 점은 그가 새로운 사업분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때마다 직원들은 모두 만류하기 바쁘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로도 충분한데, 무엇하라 위험을 감수해가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하느냐며 불평불만을 토로했었다. 상식대로라면 뻔히 실패가 예상되는 상황, 그 상황에서도 무모하기 짝이 없는 사장님의 결정. 아니..우직한 진짜 농부의 결정.

이렇게 무모한 CEO와 이를 만류하려는 직원들-대기업중엔 얼마나 될까. 내가 직원이라면 어땠을까. 과연 지지를 보낼수 있었을까.

내 경우에는 CEO마인드와 직원마인드,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사고방식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글로벌 기업의 사례가 풍부한.

기업이 알아야 할 고객 니즈의 50가지 진실

기업이 알아야 할 고객 니즈의 50가지 진실
마이클 솔로몬 지음, 김경자 외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11월

진실시리즈로 처음 브라이언 틸, 도나 헤클러의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의 51가지 진실을 먼저 읽었다. 먼저 위치를 정리해보자. 기업과 고객의 입장에서 ‘브랜드의 51가지 진실’은 홍보 담당자가 고객에 대하여 먼저 이해해야할 이해시키고 있다. 그래도 사랑받는 브랜드로서 구축해야할 조건들을 설득하고 있다. 동일선상에서 고객니즈의 50가지 진실은 고객에 대한 절대적 신뢰 및 파워를 믿고 있다. 이에 반해 트랜드 코리아 2010은 소비에서 트랜드를 구축함에 있어 소비자의 의지보다는 사회적 상황, 정치, 필요에 의해 암묵적으로 강요된 소비자들의 입장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각각의 특징으로 이해되었다.

또한 좀더 입장을 바꿔 참신하게 다가왔던 것은 브랜드의 51가지 진실편이고 고객니즈의 50가지 진실편은 고객들의 성향보고서에 그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신조어들의 쉽게 설명한 점, 기업별 사례의 구체성 또한 칭찬받을 만 하다.

지금현재의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트렌드 코리아 2010>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트렌드 코리아 2010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09년 12월

연말이면 쏟아져 나오는 새해에 대한 전망들.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가올 미지의 시간들에 대해 알고 싶은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의 일상생활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포착하고 있는 소비, 경제, 정치, 생활등 트렌드의 요소들은 너무나 구체적이면서도 생생하게 살아있기에 읽는내내 흥미로웠다. 또한 저자 1인의 서술이 아니라 트렌드헌터그룹인 <트렌저날>에 의해 수집된 다양하면서도 방대한 이슈들이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2010 10대 키워드 모두 와닿으면서도 이미 우리 삶에 트렌드로 정착된 것들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1년주기의 소비트랜드 예측이기에 당연히 2009년 하반기부터 이미 그 모습을 드러낸 게 맞겠지만, 약간 신선한 소재가 없어 누구나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만큼 보편화되기 시작한 내용들을 정리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2009년 하반기의 트렌드 경향이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아쉬운 점은 그것 하나.

새해소원을 작심삼일로 끝내고 싶지않다면...

<얼라인드 싱킹>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얼라인드 싱킹
짐 스테픈 지음, 이수정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10월

얼라인드 씽킹. 정렬된 생각, 조화로운 생각.

카피에 당신의 소중한 인생을 바꿔줄 120% 시간관리술이라고 적혀있다. 자기경영서는 관심있지만 이렇게 전면적으로 수치를 꺼내어 유혹하는 실용서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엘릭 맥켄지의 타임전략을 분개하면서 읽었기에 그다지 기대는 높지 않았다. 시간관리의 도구들을 알려줄 것 같았다. 켄블렌차드의 명성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2000년대 전반기에 이미 유행이 지난 자기경영의 우화 및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낮추는데도 한몫했다. 처음에는 그냥 읽었다. 술술 읽힌다. 그러나 다른 서적과 별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술술 읽힘에도 얼라인드 라는 단어와 반대로 오히려 체계적으로 머릿속이 정리되는게 아니라 약간 더 모호해짐을 느꼈다. 이상했다. 그러다가 리뷰를 다시 작성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요점을 적어가면서 읽었다. 처음보다 훨씬 낫다.

요점정리>

min의 비밀을 찾기 위해서는 세가지 질문이 시도된다. 목적질문, 초점질문, 지금질문.

1. 목적 질문: 삶과 일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모색방법: 자신의 유언장, 사망기사 작성하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일을 하면서 하는 행동에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연결, 일치시켜라.

최종적으로 나의 모든 행동에 내가 원하는 가치를 연결하라.

how to? ① 가치, 소망, 욕구를 파악하라 ② 우선순위를 정하고 ③ 편데이를 가져라

주된 소망(Primary Desire)을 이루기 위하여 필요조건(Necessary Condition)을 채워라.

2. 초점질문 :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계속 초점을 맞출수 있는가.

: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초점을 맞추기 위한 시간(나에게 주는 선물)이 필요하다.

- 할 일 목록을 채워가기보다. 보관함과 우선사항목록(가치를 포함)으로 분리하라.

3. 지금질문 : 지금의 행동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최상의 행복을 끌어낼 것인가.

: 지금은 내가 통제 가능한 유일한 순간이다.

다지기> 자기에게 주는 세가지 간단한 선물

목적질문

- 분기마다 1~2시간을 할애한다.

- 직업적, 개인적 삶의 목적을 갱신하기 위한 펀데이를 가진다.

초점질문

- 매일,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5~15분을 할애한다.

- 직업적․개인적 삶의 목적을 검토한다.

- 그날과 그 주의 직업적․개인적 삶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 우선순위에 들지 않은 사항들은 모두 ‘보관함’안에 넣어둔다.

- 실행에 필요한 시간을 계산해서 우선순위를 조절한다.

지금질문과 Min질문

-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때마다, 또는 새로운 정보를 얻을 때마다 5~15초를 할애한다.

-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연관된 내 Min은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질문던지기

- 논-min 사안들을 모두 정리해서 따로 치워둔다.

- 완전한 집중력으로 나의 Min에 전적으로 몰입한다.

어찌보면 굉장히 단순하다. 매순간 자신의 생각, 선택, 행동에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적용하기 그리고 이를 미시적으로 거시적으로 삶에 적용하기.

그러나 아무리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아무소용이 없다. 새해첫날 작심삼일로 끝날 소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추천할 만 한다.

심리학이 뜨고있다

<심리학, 아픈 사랑에 답하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심리학, 아픈 사랑에 답하다 - 사랑에 아파하는 영혼들을 위한 심리 정화 솔루션
이규환 지음 / 왕의서재 / 2009년 11월

심리학이 뜨고 있다. 자기발견에서 자아치유를 위한 시선이 이동하면서 심리학이 더욱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같다.

바로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개인 삶의 고민, 문제들을 심리학을 이용해 풀어보려는 시도들이 늘어난 것 같다. 신경정신과를 찾을 정도는 아니지만, 무언가 속을 갑갑하게 하고,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지만 모두들 고만고만한 고민들에 휩싸여 내 말을 깊이 듣고만 있어줄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면...서른살이 심리학과 대화를 주고받는 시리즈도 있고 남녀 차이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은 대중화된 주제이고 이제 섹스에 대하여 논할 차례인지.

저자는 현직 정신분석 전문의로서의 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이책의 큰 장점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책의 구성이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 약간 산만하다고 할까. 1부에서는 사랑의 과정, 모습들을 담아내면서 이런 것들이 갖고 있는 함정을 사례별로 보여준다. 2부에서는 섹스에 대한 금기, 고정관념들을 하나하나 풀어보고 있다. 그러나 그닥 새로운 느낌으로 와닿지는 않는다. 글의 구성이 조금 더 짜임새 있었다면 달랐을까.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큰 주제로 이어지기 보다는 약간 따로 노는 느낌마저 들어 아쉬움이 더한다.

제목을 봤을때만 해도 심리학, 연애 모두 관심있는 키워드라 얼른 집어들었지만, 읽고 난 후 기대가 너무 컸다는 느낌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