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입.귀.촉 - 삶이 바뀌는 다섯 가지 비밀
박지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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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시인의 오감도가 문득 떠오른다. 물론 이 오감과 우리의 5가지 감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서양 아해들은 틀렸다.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 우리도 한 때 서양 아해들의 그릇된 전제에 속아 몸과 마음이 별개인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몸과 마음이 하나이고 서로 얽히고 섥혀 있다. 간혼 가다가 몸과 마음이 별개처럼 살아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우리는 성인으로 떠받든다.

성인이 못 된 우리같은 범상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몸이 즐거워지니 마음이 행복해진다.' 
10를 지나 20대의 청춘 때 늘 마음이 불안했고 생각해 보면 수많은 욕구가 해소되지 않은 육체가 결국 마음까지 허하게 했던게 아닌지...그런 것들을 복잡한 심리학 과제로 이해하려는 시도자체를폄하할 수 없겠으나 몸과 마음을 같이 살펴 보는 전인적 접근을 한 동양적 사유와 세계관이 지금 시대에 더 들어맞는 것 같다.

인생살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힘든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다. 이게 천지자연의 이치다. 인간이 이 자연을 벗어난 별개의 존재가 아니다. 그냥 동식물과 더불어 살아야 가야 할 지구생태계의 구성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처럼 우리도 스스로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내 몸이 보내는 메세지를 들어야 한다. 그냥 대증적인 요법, 소화 안 된다고 냅다 소화제 먹고 머리 아프다고 진통제 먹고 ...그런 서양의 제약회사들이 만든 틀도 이젠 부셔야 한다. (생태의 천국 쿠바를 가 보라)

인생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인생은 축복이다. 이런 삶의 지혜를 깨닫기 위해 굳이 플라톤이나  칸트를 머리 빠개면서 읽을 필요가 있겠는가? 서양철학의 도그마를 깨버려라.

"당연히 좋죠. 지금 내 나이에 이렇게 일하러 다닐 수 있는 게 감사한 일 아닌가요? 매일매일 용돈 벌어서 좋고 운동되니까 좋고, 또 그만큼 내가 건강하다는 증거기도 하고요. 나와 다른 사람을 사는 좋은 사람의 집을 다니면서 내가 배우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못했던 여러 일들을 간접 경험도 해보니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지요." 
"사실 우리 아들이 아직 취직을 못 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우리 아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딸 둘은 시집가서 잘 볼수가 없거든요. 우리 아들은 내가 나와서 일하는 동안 집안일 다 도와주고 저랑 가끔 영화도 보러 가고 시장에도 같이 가고 너무 좋아요. 저는 밖에서 돈 벌고 우리 아들은 살림하며 돈 버는거죠." 

인생처럼 뜻대로 안 되는 게 있을까 우리의 삶이란게 뜻대로 된 적이 있긴 한가? 삶 자체가 우리의 의도 상관없이 시작되지 않았는가?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통제를 벗어난 환경 속에 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결국 환경을 대하는 태도일 수 밖에 없다. 저자의 집에서 일하는 파출부 아주머니 이야기는 지금 조금이라도 내 삶의 조건에 불평불만하던 모습에 철퇴를 가한다. 

긍정적 사고로 내 뇌를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처방을 이 책은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명상이다. 지금 우리는 명상을 할 시간이 없다. 스마트폰할 시간을 명상으로 대체해 보자. 예전에 우리는 "명상"을 "도를 닦는다" "참선한다"라고 부른 적이 있다. 머리를 벅벅 깍은 스님들의 수행법! 한 때 불교문화의 최정수를 뽑낸 우리 민족에게 불교는 지금 설 자리를 잃었다. 오히려 서양에 불교가 다시 부흥?하고 있다. 부처님이 재림하신 격! 스마트폰을 내려 놓고 자신을 돌아보고 지금 이 순간 숨쉬고 있는 자신을 만나야 한다. 禪의 나라 이 조선땅, 우리의 본연의 전통을 되살리자. 생각하는 민족이라야 미래가 있고 우리가 살아야 (감히 말하겠다) 전 인류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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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회랑 : 국가, 사회 그리고 자유의 운명 - 2024 노벨경제학상 수상작가
다론 아제모을루 외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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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좁은 회랑...앙드레 지드의 좁은문이 떠오르는 듯한 좋은 제목 번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어판 서문을 읽으면서 전 세계가 K방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새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홉스의 'Leviathan"개념은 내가 이해한 바로는 적절한 수준의 공권력이 필수적이다라는 건데, 즉 동양철학에서 숭상하는 요순의 재림같은 것을 꿈꿨다고 할까? 성인의 정치, 세종같은 현명한 군주만 배출할 수 있다면, 조선은 그래도 경연 서연 등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책에서 말하는 좁은 회랑으로 국가체제를 이끌려고 정도전이 기획한 대로 제도를 만들었기는 했다. 만약 정도전의 재상정치가 제대로 뿌리내렸다면 세조가 조카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이방원이 이복형제들을 도살하지 않았더라면 갑술환국으로 남인들이 모조리 수술당하지 않았더라면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지 않았더라면...

"자유를 누리려면 국가와 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유는 국가나 국가를 통제하는 엘리트층이 주는 것이나 아니다. 보통 사람들과 사회가 얻어내는 것이다." 

"자유를 얻으려면 결집된 사회가 정치에 참여하고 필요하면 항의하고 가능하면 투표로 정권을 내려놓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의식이 만이 답이라는 건데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하고자 했던 그 일. 시민의식을 일깨우는 우리 민중의 Enlightenment는 지금 절반의 성공을 달려온 것 같다. 박근혜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우고 기득권 이득을 편취하려던 그들의 카르텔에 지난 촛불혁명이 흠집을 냈다. 언론-검찰-재벌 이들의 이너써클에 조금 균열이 생겼다. 지난 일제 시대 이후 개발독재를 거치고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그들이 심은 '반공이데올로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최근의 현 정권에 가해지는 일련의 공작들을 보면 분명 헤드쿼터가 있어 보인다. 전진 기무사, 국정원 나부랭이들과 보수언론과 선출되지 않은권력-법비들까지 이 사회의 진보와 더 보편적인 민주국가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고 있다. 그들의 거센 저항-총력전 1차전이 조국 정국이었다. 그들의 1차 도발은 절반의 성공이었고 시민사회는 이겼다 이들의 도발을. 

"국가와 사회는 서로 균형을 맞춘다. 균형은 혁명처럼 순식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균형을 맞춘다는 건 국가와 사회가 하루하루 끊임없이 싸워간다는 뜻이다." 

우리 민족은 불법적인 권력의 폭거에 끊임없이 대항해 왔다. 만적의 난에서 부터 임꺽정 장길산을 지나 동학혁명(아...전봉준이여...게이틀린 소총에 죽어나간 민초들이여...) 그리고 여수 순천 제주의 고결한 영혼들...5.18을 지난 6월항쟁...지금 우리나라가 지금의 모습을 띠게 된 것이 이런 저항의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프랑스 대혁명의 방식은 취하지 않았기에 왕정복고라는 반동의 역사는 없지 않을까? 

"국가와 엘리트층은 사회가 채운 족쇄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고, 사회의 여러 부문들은 서로 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함께 일하는 법을 터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언론개혁은 우리 민중에게 꼭 풀어야할 과제 중에 과제가 되었다. 박정희에게 저항했던 동아일보가 어떻게 권력과 재벌에 길들어갔는지...밤의 대틍령은 누구인가? 지금은 정치 권력의 리바이어던 시대가 아니라 바로 자본가가 문제다.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혁파하지 않거나 적어도 재벌이 시민사회에 의해 제어되고 간섭되지 않으면 박근혜 시대는 언제나 재현될 수 있다고 본다. 광복절 집회에 나오게 한 돈의 출처는 어디인가? 검찰은 왜 수사하지 않는가? 그 자금의 발원지를...

빌게이츠만 해도 사회적 책무를 본인도 아버지에게 배웠고 막대한 기부를 통해 몸소 실천하고 있다. 워렌버핏도 마찬가지고.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들에게서 우리 재벌 일가들도 좀 배워야 할 때도 되었는데...언젠까지 편접승계로 초일류기업의 이미지에 먹칠만 할 건지..바로 그 회사말이다. 오너경영에서 탈피했다면 현대가 볼보 대신 한전 사옥 땅을 매입했을까? 초일류 자동차기업이 왜 부동산기업이 되려고 하는가? 

난 이 책이 우리나라에선 다르게 적용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리바이어던을 견제하며 잡아두기 위해 경쟁해야 하며 리바이어던의 역량이 커지고 강해질수로고 사회도 더 강해져야 하고 더 철저히 국가를 경계해야 한다." 

위의 인용 마지막 "국가"를 이 땅에서는 "재벌" "언론" "법비"로 치환해야 한다. 검찰과 유착하여 검찰발 뉴스만 생성해낸 언론기능을 상실한 언론을 우리 깨시민들은 경계해야 한다. 이런 언론들에게 광고를 몰아주면서 그런 여론 조성을 조장하고 있는 재벌을 또한 경계해야 한다. 좀 더 많은 시민들의 표심이 반영되도록 제도적 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특히 현 시점 소위 야당이라고 불리는 무리들이 그런 구시대의 기득권을 대변하고 있는 이들의 농간에 주눅들지 말고 신념대로 시민들의 뽑아준 선출시켜 준 권력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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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 리더의 질문 -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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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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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대한 훈수를 두는 것은 쉬운데 그 훈수대로 내가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사료되다. 저자 권오현은 현장 경영인으로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과 지금 비즈니스 환경을 관조하면서 우리 사회가 어떤 비즈니스 리더를 키워야 할지를 이 책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충격파 속에서 우리가 카피앤페이스트 하고 싶었던 선진국들의 처참한 몰락?을 지켜보고 있다. 한때 이민러쉬를 이뤘던 우리나라 예산의 10배가 넘는 미국은 급격히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려고 하고 있다. 그 외에 복지국가의 모범인 스웨덴도 방역에는 선진국도 예외가 없음을 증명해 주었다. 이 와중에 패스트 팔로워로 지금의 경제성장을 이뤄낸 한국이 이제 최첨단의 전 지구를 대표하는 선봉에 섰다. 이제 누구를 따라할 것인가? 없다. 이제 우리가 개척해 가야 한다.

책 33쪽, "지금은 조금 어렵지만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우리 방식대로 열심히 하면 극복될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리더는 이제 정말 사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일을 내 손에 움켜 쥐고 이래라 저래라 안심을 할 수 있는...이제 정말 출퇴근하는 문화도 점차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 29 39 뭐가 또 올 줄 어떻게 알겠나? 대형집합건물에 가둬두고 그 안에서 빼곡히 앉아 근무하고 대형회의룸에서 프레젠테이션...이제 각자의 공간에서 별도로 독립적으로 일할 것인데...이제 손안에 움켜 쥔 일을 과감하게 위임해야 한다.그럴려면 한국의 재벌의 오너쉽 경영부터 바꿔야 하는 것 아닐까? 오너가 감방에 가야 주식이 오르는 ..오너리스크 이젠 좀 그만 들을 수 없을까?

책 56쪽, "조직의 장을 선발하는 데 가장 성공적이라고 여겨지는 모델은 미국 명문대의 총장 선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발굴위원회의 구성원은 이사회, 교수, 동문, 학생, 유력 인사들로 구성하고 학교의 미래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설정한 후 그 방향으로 잘 이끌 수 있는 후보자군 중에서 선정합니다.

미국이 여러 병폐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기업이 나오고 초격차를 달성한 리더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는 것은 좋은 대학들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물론 미국의 공교육은 형편없어진지 오래고 그래서인지 사회불평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여전히 총기로 흑인들이 살해당하고 있는데 소위 리더십에 있는 백인정치인 주류들...흑인들이 마이노리티라고 그닥 근본적인 개혁 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우수한 논문들과 양질의 학술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학원을 하다 보면 뛰어난 강사가 들어와 학원이 나날이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다가 점점 학원장인 내가 편해지면서 그 특출난 사람에게 의존적이 된다. 인재영입은 어떻게 해야 하고 그를 좋은 리더로 이끄는 법은 무엇인가? YS의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진리였다는 생각이 일하면 할수록 절실하게 다가온다.

책 123쪽, 생각할 때는 가정의 미래를 우해서 자식에 투자하는 가장처럼, 행동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처럼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자가 창안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네거티브 시스템이 참 신선하게 다가온다.

혁신:지금에서 더 나아가려는 조직은 금지되지 않은 것은 모두 허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실수할까봐 조직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을 유보하거나 단념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내가 몸담았던 많은 조직이 특히 병영문화의 병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보아도 난 경영학도 우리나라 남북이 갈라져 있는 분단의 측면에서 새롭게 바라봐야 한다. 남북 긴장 상태의 본질적인 해소없이는 페북 구글 애플 안 나온다. 삼성현대LG...뭐 대한민국 대표기업들이 일본전범기업들이 하는 것처럼 미국 정계에 돈을 쓰자. 왜? 친한반도파를 육성하자는 것이다.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고 북한을 향후 미래의 노동시장이자 투자처로 생각한 제 2의 정주영은 왜 안 나오는 것인가?

이 땅에서 배출할 리더는 이런 남북한의 역사적 상황을 제대로 이해한 리더여야 한다. 그게 정계건 재계건 언론계건 막론하고 남북의 영구적 평화를 위해 지혜를 모으지 않으면 안 된다. 지혜라는 건 이런 서적만 읽어서는 안 되고 세계사적 관점에서 이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하고 현장의 문제에 몸소 부딪히면서 깨우쳐야 하는 지혜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의 2%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이 땅의 특수성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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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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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가 되는 것에 최후의 저항이 무너졌다. 폰사용시간을 어플로 통제할 만큼 폰 사용을 억제하려고 노력했다. 최소한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무색해졌다. 자기 직전까지도 아침에 눈뜨자 마자 나는 폰을 만지작거린다.

지금 그야말로 손바닥에 들어오는 (적어도 아이폰 처음 만들 때만 해도 그 정도 사이즈를 고수했는데...) 디바이스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 속에서 모든 것을 하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책에서 소개된 '토스'를 나도 우연히 깔았다. 지금 나는 거기에서 부동산 소액 투자를 시작했고 웬만한 입출금은 그 앱에서 다한다. 토스에서 내 자산 정보 내 빚과 카드대금 납부 정말 모든 금융업무가 거기서 다 이루어지고 있다. (더구나 토스는 꽤 좋은 기업이기까지 하다 회사에서 집 보증금을 무이자 대출을 해 준다...또한 사내에 편의점이 임직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토스는 어쩌면 작은 예에 불과한데,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도 모조리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넷플릭스야말로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으로 되는 유명한 성경의 예가 아닐까? 포스트 코로나 최대의 수혜자는 얘네다. 230조 시가총액! 넷플릭스 플랫폼에 우리나라 한류 컨텐츠도 탑재되고 있다. 넷플릭스에 전통의 컨텐츠 강자 디즈니도 책에 따르면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 가입자 2,5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니...(네 SnS 팔로워...증감..노력 좀 하자..)

변화의 태풍 그 핵심에는 사실 유통에 있는 것 같다. 소위 비대면으로 불리는 언택트(콘택트의 반대) 마케팅 비즈니스가 유통의 중심에 우뚝 섰다. 특히 음식배달산업이 핫한 시장이 되었고 공유주방이라는 새로운 트렌트까지 태생했다. 온라인 쇼핑도 소위 인플루언서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개인이 직접 브랜드가 되어 옷이나 화장품을 판매한다. 기존의 메이져 메이커들이 백화점 등을 이용하는 소비패턴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구직희망자가 앞으로 어떤 역량을 지녀야 할까? 책을 펼쳐보자.
" 포노 사피엔스 문명에 익숙한 인재와 포노 사피엔스 사업기획에 전문적 능력이 풍부한 인재가 필요합니다. 벤처기업에서 핀테크 사업 기획을 하며 한 3년쯤 블록체인 개발에 매진했던 인재는 어떨까요? 대학 시절 한 학기 동안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라인 회의를 통해서 SNS마케팅과 브이커머스 사업기획에 참여했던 인재는 또 어떨까? 고객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머신러닝으로 큐레이션 프로그램까지 경험했던 인재돋 상당히 매력적일 것입니다." 

일자리 이야기에 이어 교육이야기로 리뷰를 맺고자 한다. 사회가 원하는 직무역량은 위와 같은데 우리네 학교 교육을 떠올려보자. 우리 아이들은 이미 폰에 쪄들대로 쪄들었다(용어를 부정적인 의미로만 사용한 것은 아니다) 미래 세대는 찐포노사피엔스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마녀사냥하기에도 늦었고 반성을 타이밍도 아닌 것 같다. 아이들은 유투브로 배울 줄 알고 유투브에 나오는 크리에이터가 더 매력적이고 재밌다는 것을 안다. 알게 모르게 여러분의 자녀들은 일종의 메타인지라는 것이 생겼다. 자기가 배운 것에 대해 평가하고 어떻게 배우는 게 더 효과적인지 스스로 판단하게 되었다. 프랑스 Ecole을 지향점으로 삼는 것이 맞아 보인다. 교육 단계별로 프로그램이 요구한 답을 학생 스스로 찾아가는 방식. 그게 미래교육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여전히 아이들 수학문제를 풀리고 영어단어 시험을 보면서 입시철이 되면 자소서 수정도 하고 가끔 책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고 한국사를 암기시킨다. 내가 학교 다니던 20년 전과 대동소이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대변혁의 시대를 준비하며 살아간다. 교육은 전면적인 수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최소한 마윈 같은 사람 하나는 우리 문명이 배출해야지 않을까? 그져 건물주나 되겠다는게 꿈인 이 사회가 정상인가? 

최근 부동산 대책 갖고선 언론들이 하는 꼬라지를 보고선 이 사회가 아직 갈 길은 멀었다 싶었다. 소위 기득권세력이라는 것이 바로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세상 전체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을 도외시한다면 제2, 제3의 식민지 역사는 불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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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는 힘 - 생각이 너무 많은 나를 행동하게 하는 법
윤희철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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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책상에 올려만 두고 시작을 못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여럿 아직 시작 못한 올해의 과제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 달력에 빼곡하게 적어 둔 올해 새롭게 시작하려고 했던 아니 몇 해 묵혀뒀던 미루고 미룬 일들을 다시 쳐다 보았다. 코로나19로 얼룩진 상반기가 그냥 훌쩍 지나갔다. 

23p; "촬영 장비는 중고 사이트에서 35만원 주고 산 DSLR 카메라, 친구가 안 쓴다고 빌려준 3만 원짜리 삼각대, 대여점에서 하루 만 원에 빌려 쓴 무선 마이크가 전부였다."

북리뷰를 영상으로 남겨보자는 어렴풋한 아이디어가 머리 속에 자리잡힌 채 속절없이 시간만 보냈다. 생각하면 HOW는 정말 중요한 게 아니었다. 머리 속에서 어떻게 찍을지 무엇으로 찍을지 등은 이미 계획이 잡혀 있다. 실제로 찍기 시작하면 부닥치게 될 문제가 많겠지만 지금 한 발도 떼지 못한 나에게 책은 질척거리지 말고 빨리 시작해!라고 채찍질한다. 가다 보면 힘든 일이 생기겠지 그리고 그런 과정이 있어서 지금의 나도 있는 건데 그걸 모르지 않는데...

29p; "지금은 헤맬 시간도 체력도 있으니까, 괜찮다. 많이 헤매자. 헤매면서 본 풍경이 다 나의 자산이며 기초 체력이 된다." 

첫 해외여행을 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혜강 최한기처럼 작은 골방에서도 세계를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노자에도 不出於戶 以知天下라는 말을 읊조리며 해외여행 다녀온 분들의 경험담을 무시했다. 그러던 내가 첫날 잘 민박집 집주인과 주소만 달랑들고 쿠바를 결심했다. 부에나비스타 쇼셜클럽과 체게바라의 쿠바를 동경했다. 그렇게 무모했던 내가 왜 이렇게 엉덩이도 들썩거리는 것도 못하는 보수?주의자가 되었지? 

57p; "나는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매순간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자고 다짐한다." 
"내 미래에 도움이 될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보고 싶다." 

유투버 크리에이터의 삶을 살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책 큐레이션을 하고 싶다. 잘 할 수있을까? 이미 많은데?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문득 나 자신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까지 컨텐츠 소비자만으로만 남을 것인지...그간 호기심을 충족시켜 왔던 과정들을 되돌아 보면서 서재 속에 묻혀 뒀던 보물같은 책들을 뒤적거려본다. 

95p; "못 가진 것을 새삼스레 떠올리며 후회로 삼지 말고, 지금 내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이 사실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떠올려보자." 

유투브를 바로 시작하지 못했던 이유...핑계를 찾아 봤다. 포탈을 요즘 나는 보지 않는다. 
포탈을 오염시킨 무자비한 댓글들이 사실 좀 두려웠다. 악플들에 과연 초연할 수 있을까?

125p;"내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내가 늘 좋은 방향을 향해 걸어가도록 이끌어주는 존재들과 함께하자. 나의 단점만을 지적하고 나를 주눅들게 만들고 믿어주지 않는 사람을 굳이 가까이할 필요없다." 

적잖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과정이 있었다. 잘못된 선택도 많았다. 잘못 선택했고 그래서 많은 길을 돌아서 오기도 했어야 했다. 태어난 것 자체가 일단 시작된 일이었다. 모국어 배우는 것도 배우자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그냥 시작되었다. 인생이란 게 원래는 그냥 시작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보수적인 선택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는 변화와 성장에 게을러졌다. 준비없이 시작하면 힘들지만 영어에서 내가 사랑하는 'blessing in disguise'란 표현이 있다. 지금의 나를 다른 나라는 지점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원래 우리가 진화해 온 "일단 시작되는" 막다른 골목으로 날 쑤셔 박아야 한다. 새로운 습관을 성형하고 변하고싶은 루틴으로 스스로를 몰아세워야 한다. 

생각을 멈추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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