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왕제의 깊은 사랑 : 사랑받은 왕비의 달콤한 한숨
하루키 아야카 / 코르셋노블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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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제이자 황제의 이복동생인 남주인공, 수녀 서원을 앞두고 있다가 황후가 된 여주인공.
아슬아슬한 분위기 가운데, 황제의 반전(?)도 있었던 지라

금단의 관계라는 시놉치고는 거슬리지 않고 좋았어요.
대사제인 남주인공이 워낙 정중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금했는데...ㅎㅎ
괜히 TL물이 아니였더라능~~

 

중반 이후 완전 빡쳐서 자아 분열되는 남주인공 매력 뿜뿜이였네요~
여주인공이 워낙 줏대없는 캐릭터 이긴 했으나 TL물이라 워낙 흔한 캐릭터라 그러려니 했네요.

그야말로 사랑받는 왕비였네요, 왕제의 깊은 사랑이였구요~!

 

설정이 장벽이지만, 전혀 거슬림 없었고, 황제는 정치적인 이유로 결혼한 것이고,

황제 자신도 결국 본인만의 사랑을 찾았던지라 모두다 해피였네요~

TL물에 비해선 삽화나 스토리도 강하지 않아서 편하게 읽기엔 무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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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사랑은 길었다
안정원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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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첫사랑물/재회물/상처녀/능력남/직진남/궁핍여주/상처녀/내공녀/뇌섹남/뇌섹녀

평점: ★★★

 

한솔고 1학년 서단영은 누구보다 당차고 똘똘했던 아이였죠.

남다른 당돌함으로 날라리(?) 선배 태준에게도 따박따박 할말 다 하던 아이.

한솔고 3학년 전교 부회장 강태준. 

전교 1등을 도맡아 하고 내로라하는 부잣집 아들이지만, 어딘가 우울해 보이며 삐딱선을 타던 선배.

 

풋사랑인지 첫사랑인지의 모호한 경계에 선 단영과 태준은 어느날 음악실에 갇히게되고,

이 사건은 이상한 스캔들로 퍼져 등교 정지 처분을 받고, 단영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태준은 자신의 꿈도 버리고 갑자기 유학길에 올라 한국을 떠나요.

 

그리고 15년 후.

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주임간호사로 재회한 태준과 단영.

그동안 단영에게는 너무도 많은 일이 있었고 똘똘하고 당차던 서단영은 어디로 갔는지,

도망치고 가드치고 거부하는 못난 서단영만 남아있어요.

 

'사랑해서 안 될 사람은 없는데, 사랑해서는 안될 상황은 있다는 걸 진작에 배웠다.

사랑 ? 말도 안돼.

설익은 풋사랑. 자신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서 멋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겠지 생각했는데,

어쩌자고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여전히, 한층 더 닿을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내 일상을 차지하고 있을까. '

 

단영의 자조적인 독백에 정말 마음 한 구석이 찌르르 짠해더리구요.

자꾸만 못난 모습을 보이면서 벽을 치는 단영이 모습이 답답하면서도 그 모습이 넘 현실적이라 짠해지더란 말이죠.

문득문득 강태준 앞에 서면 그 옛날 누구보다 당당하고 밝던 서단영의 모습을 느끼고,  그게 너무 기쁘고 설레면서도 그래서 더 주눅드는 모습이요.

 

단영이가 땅 파고 들어갈때마다, 곁에서 늘 당당한 서단영으로 일으켜주고 격려해주고,

단영이의 어떤 못나고 가슴아픈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직진남 강태준교수님, 정말 든든한 소나무 같은 어른 남자의 매력 좋았습니다.

열아홉, 왜 그리 음울한 표정으로 담배피고 술먹고 방황했는지, 사춘기 소년의 상처도 이제서야 이해가 갔구요.

우격다짐이 아닌 단영이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주고 내민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남자라 완전 든든했네요.

 

" 너 사실은 내개로 오고 싶잖아. 그래서 힘든 거잖아. 아무리 아니라고 밀어내도 소용없어.......

  그동안 고생 많았다, 서단영. 진작 못 와서 미안해. "

 

따스하게 토닥이는 손길에 펑펑우는 단영이 모습 보면서, 저까지 찡해졌어요.

그래 단영아, 좀 더 용기를 내, 힘들면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거야. 손 내미는 건 부끄러운 거 아니야.

아... 단영이도 마음의 짐을 내려놨구나. 스스로 세운 벽을 이제 좀 허무는 구나 싶어서 은근 뭉클해지까지 했어요.

 

똘똘차고 당차고 밝던 단영이였지만 그저 열일곱 어린 나이 였잖아요.

그때 태준이는  단영을 위해 떠났지만, 혼자 남겨진 단영이가 감내한 일들은 이후 완전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지요.

힘들어진 학교생활에 가정형편도 어려워지고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고, 이젠 아픈 엄마에...

단영이가 감당하기 참 힘들었을텐데, 진짜 똘똘하고 당찬 서단영 이였기에 이 만큼 견뎠지 싶었거든요.

 

진짜, 강태준씨 말대로 단영아, 그 정도 했으면 못 이기는 척 그냥 넘어가라, 응~?! 

그러다 태준 선배가 정말 딴 여자한테 가면 서단영 정신 못 차릴텐데...?!!! ㅎㅎ

꽉 잡아 날 덮치기 전에 ~ 내 맘이 널 놓치기 전에~ 나 같은 남잘 놓치면 후회하게 될걸
  밀당? 어장? 그런 거 난 잘 몰러 . 대신 아프면 119 말고 날 불러 

 

등장인물이 너무도 많아, 조연, 엑스트라 등등 인물이 하도 많아서 좀 정신산만 했다는 게 좀 아쉬운 점 이였네요.

딱히 문어발 어장관리녀는 전혀 아니지만, 단영이 주변에 뭔가 정리되지 않는 남사친들 이야기도 좀 과했던 것 같구요.

 

이북 출간작들만 있어 종이책으로는 어떤 느낌일까...궁금했는데, 마음이 찡하면서 따스한 느낌이 좋네요.

픗사랑이 진짜 사랑이 되는 이야기도 좋아하고, 어른들의 성장기도 좋아하거든요.

자꾸만 자존감 잃어가는 단영이 옆에서 힘 팍팍주는 어른 남자 강태준 선배님, 멋지도 든든했어요.

' 아씨. 이 날라리야! ' 하며 당차게 소리치던 열일곱 서단영의  모습으로 되찾아 가는것 같아 응원해 주고 싶었구요.

긴긴 시간을 돌고 돌아 사랑을 이룬만큼 두사람의 사랑은 더 견고할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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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헤븐 1 (일반판) 블랙 라벨 클럽 디럭스
박슬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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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가상미래물/SF물/바보온달(?)과 평강공주/조교여주/카리스마여주/반전남주/재회물/밀리터리물/음모물

 

로스트헤븐.

선택받은 이들의 낙원.

이브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왓슨 그룹이 만든 인공섬 로스트헤븐은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고 자체적으로 용병부대를 경영하고 있으면서,

현재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곳이죠.

신병 훈련 교관인 로스티아벤 소위 유림은 꼴통 훈련병 입소로 골치아픈 업무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머저리도 아니고 남들 두세 번이면 붙는 신병 여섯번이나 떨어졌다는 문제적 꼴통 훈련병, 케이 애덤슨.

사격, 잠수, 비행에서는 최하점을 기록했고, 아군과 적군을 구별못해 아군만을 노려 쏘았으며,

1000m 상공 정신력 테스트에서는 게거품을 물고 졸다했다는 문제적 노답 훈련병인데요.

글쎄요...??!! 꼴통 노답 훈련병 케이의 진짜 모습은요...?!! 완벽한 반전남이죠~?!! 


서기 2085년, 낙원을 꿈꿨지만 우리가 기다린 낙원은 황폐해지고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늘 목숨이 위태로운 날입니다.

잃어버린 천국, 로스트 헤븐.

그리고 절실했던 아이 아담과 이브.


흥미로운 세계관과 설정,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

무척 오랫동안 기다렸던 글이였네요,

로맨스소설에서 SF는 레어템인 소재이기도 하거니와,

SF소재 말고도 아담과 이브 비밀스런 오래전 이야기도 함께 공존하고 있는 글이라 스토리 면에서도 탄탄해요.

 

소재 자체가 호불호를 강하게 탈만한 글이고, 스토리도 꽤나 복잡다단해서 마음편히 읽기엔 대중적인 소스는 부족하지만,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 심장 쫄깃한 긴장감, 유림과 케이의 절박하고도 절실한 사랑.

삼박자가 잘 융화된 글이였어요.

일반본으로 2권까지 나왔지만, 이미 양장본으로 완결인 4권까지 읽은 글이라 맘은 편했어요(?)

막 긴장하면서 유림과 케이, 아담과 이브... 뭔 일 생기는거 아닌가. 해피엔딩이겠지?

결말이 걱정되고 궁금했는데, 충분히 로맨스에 충실한 결말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후반부에 은근 꽁냥대고 달달한 로맨스도 나오니까요~ㅎ

끝끝내 낙원을 되찾은 아담과 이브, 케이와 유림. 장하고 좋았네요.

 

독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독서용으로는 일반본이 훨씬 들고 읽기 편했어요. 양장본은 워낙 무겁고 책 넘기긴 불편하니까요.

물론 소장의 이유로 양장본 구입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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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맹약의 인연 : 영애는 흑기사에게 사로잡힌다
시로가네 유키 지음 / 코르셋노블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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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계약결혼/베일에 쌓인 남주/계략남/상처녀/복수물/순애보남/츤데레남/나이차커플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몰락한 백작영애 에밀리아.

하지만 그래서 더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낯선 남자가 찾아와  이 모든 것이 전 약혼자였던 루이스의 간계라고 말합니다.

 

" 너와 계약을 맺고 대신 복수를 실행해주마. 다만, 조건이 있어. "

 

" 면목 없습니다만 저는 당신께 보수를 드릴 수 없어요. "

 

" 돈은 필요없어 . 특별히 곤궁하진 않거든.  내가 거는 조건은 두가지다.

  첫번째, 날 알려고 들지 말 것. 고용인들에게 묻는 것도 허락할 수 없다.

  그리고 또 하나. 복수가 끝날 때까지는 이 저택에서 살고, 그 이후엔 내 반려가 되는 것.

  너와 난 공범자다. 만에 하나라도 배신하는 일이 없도록 보험을 걸어 둬야겠지. "

 

악마에게 영혼을 바치는 심정으로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이를 악무는 에밀리아.

계약의 대가로 무자비하게 처녀를 빼앗아 갑니다.

하지만, 이 무자비하고 인정머리 없는 냉혈한에게서 묘하게 배려와 위안을 느끼게 되는데요..?!

 

사실은 3년전 왕궁에서 열린 가면무도회에서 가증스런 귀족들의 모습에 질린 레오니드는

가시에 찔린 손을 치료해주었던 순수하고 다정한 한 소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이였다나요~

츤데레의 표상이죠 레온...ㅎㅎ

악마같이 몰아세우면서도 낯선 저택에 온 에밀리를 배려해 그녀가 좋아하는 취향들로 방을 꾸미고,

에밀리의 눈동자를 닮은 헤어핀을 선물하기까지~ 뭐든 해주고 싶어 안달인...

하지만 너를 위해 준비했노라, 너를 위해 샀노라 절대 말하지 못하는 요령 없는 바보같은 남자예요.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 언뜻언뜻 느껴지는 묵직한 다정함이 넘 매력있는 캐릭터 더라구요~

약혼자가 있다는 걸 알고서는 그녀의 행복을 바라며 포기했다가 기회가 생기자 무조건 돌진하는 남자죠~

증오심이든 뭐든 자신의 존재를 새겨 넣고 싶었던 요령 없는 모습은 오해를 낳았지만 말이죠.

그렇게 해서라도 에밀리를 보호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던 레온의 진심이 팍팍 느껴져서 좋았네요~

에밀리를 위해 목숨도 버리는 남자 ㅠ.ㅠ 칼에 찔렸을 땐 정말 맴찢이었어요. ㅠ.ㅠ

 

" 꿈 속에서 계속 네 손길을 느끼고 있었어. 제법 마음에 드는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눈을 뜬 지금도 꿈이 아닐까 싶을 정도야. "


외로워하는 에밀리를 위해 데려온 작은 강아지, ' 맨디'

소중한 친구 아만다의 애칭이라며 에밀리가 지은 이름 이지만, 그 친구는 레온의 어린 조카거든요. ㅎㅎ

에밀리아가 강아지를 부를때마다 조카에게 감시당하는 듯한 기분이라며

강아지의 개명을 요구할 뻔 했다는 진지한 남자의 속마음에 완전 뿜었네요~ㅎㅎ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냉혈한 같은 남자이지만, 알고보면 너무도 다정한 순애보남 레오니드.

묵직한 다정남의 츤츤 거리는 모습 좋았습니다~ 알고보니 유서깊은 공작님이라 그것은 보너스~

에밀리아도 은근 내공있고 당당한 캐릭터라 좋았구요.

TL특유의 느낌은 당연히 있었지마는,  이정도면 TL물 중에선  제 취향엔 세손가락 안에 꼽겠는데요~?!!ㅎㅎ

오랜만에 잼나게 봤어요~


서로 솔직하게 진심을 전하는 장면은 급작스럽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따뜻한 느낌도 있어서 러블리 했어요~

삽화도 예쁘고 극 중 성격이랑 외모랑 느낌도 잘 어울려서  더 몰입감 좋았습니다.

스토리랑 TL물 치고는 감정선도 애잔해서 좋았고, 번역도 어색하지 않게 잘 된 글인 것 같아요~

중간중간 너무 아저씨스러운(?) 레온의 말투는 좀 오바스러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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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사회 한길그레이트북스 56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지음, 박여성 옮김 / 한길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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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의 대가 엘리아스가 바라본 미개에서 문명으로의 변화, 궁정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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