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이고 가족적인 경험의 프레스코화인 
《랭스로 되돌아가다》는 극단까지 밀어붙인 자기 분석이다. 
저자는 문학과 마르크스주의의 발견에 
매료당한 뒤, 이상적 프롤레타리아에 
부합하지 않는 교양 없는 부모를 원망하며 
다른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자기 자신을 거의 완전히 재교육하는 
민중 계급 출신 모범생의 궤적을 
기술하고 객관화한다.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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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정당들을 의심하는 일이 엄청나게 중요해진다.

다음과 같은 과제가 사회운동과 
비판적지식인에게 주어진다. 
사회체 내에서, 특히 민중계급 내에서 
작동하는 부정적인 열정을 없애지는
못할지라도 - 이는 불가능한 과업이다 -최대한 중화할수 있는, 
현실에 대한 정치적 지각 양식과 
이론적 틀을구축하기. 
다른 관점들을 제공하고, 다시 한 번 
새롭게 좌파라고 불릴 만한 미래를 스케치하기.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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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계급의 아이들, 
그리고 그보다는 정도가 덜하지만, 
중간계급의 아이들을 
학업 과정 내내 학교에서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교육 체계의 진짜 기능은 무엇일까?"
"진짜 기능!" 확실하다. 부인할 수 없다. 어머니가 온당한견해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대한 자신의직관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던 와이드먼처럼, 나는 학교 체계가 우리 눈앞에서 작동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 사악한 기계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민중 계급의 아이들을 배척하고, 
계급적 우위 및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차별적인 접근 기회를 영속화하고 정당화하는 것.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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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같은 큰 아량은 
능히 만물을 받아들이고, 
가을 물살 같은 문장은 
티끌에물들지 않으리라.
(春風大雅能容物 
秋水文章不染塵))
석간석 푸른 이끼는 
어린 사슴을 길들일 만하고, 
돌밭 봄비에 인삼을 심노라.
(潤戶蒼苔子鹿 
石田春雨種人蔘))
노국(路國, 송나라 文彦博)의 만년은 
오히려 건강했고, 
여단(呂端, 송나라 사람)은 
큰일을 흐지부지 않았다.
 (路國晩年猶燮樂 
呂端大事不糊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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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떡을 가져다가 국화 경단 대신하니
 南瓜餅賽菊花糕
시골 맛이 어찌하여 들 잔치를 높여주나,
 味爭敎野席高
어리석은 생각은 평소의 그대로라 
凝想平生銷不得
붉은 산수유를 흰 머리에 꽂았다오.
茱萸紅到舊醫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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