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이고 가족적인 경험의 프레스코화인 《랭스로 되돌아가다》는 극단까지 밀어붙인 자기 분석이다. 저자는 문학과 마르크스주의의 발견에 매료당한 뒤, 이상적 프롤레타리아에 부합하지 않는 교양 없는 부모를 원망하며 다른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자기 자신을 거의 완전히 재교육하는 민중 계급 출신 모범생의 궤적을 기술하고 객관화한다.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