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력에서 그러했듯이, 이세대는
시민사회에서도 세대를 뛰어넘는
인적 자원과 가치를 재생산하는 구조까지는
구축하지 못했다. 한국의 시민사회 운동과
민주화 프로젝트는 이런 면에서
한 세대에 의해 일구어졌지만,
그세대에 의해 문이 닫힌
한시적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한 세대가 스스로를
‘제도의 일부‘로 만들고 국가를 장악함으로써
비어버린 시민사회는 누가, 어떤 이슈로,
어떤 조직으로 채우고 있는가?
시민사회는 비어버린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이슈와 주제, 세력이
형성되고 있는 와중인가?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