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자유라는 생각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수많은 일본인들에게 점령군이 이 사건을 법정에 올리도록 한 것은 충격적이었으며 치안 유지법을 떠올리게 했다. 미국인들은 결국 불경죄 항목을 형법에서 지워 줄 것을 일본정부에 요구했지만 마쓰시마가 재판에 회부되는 것은 여전히 수수방관할뿐이었다. 그는 6월 22일에 기소되었고 10월에는 죄목이 천황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변경되었다.(이는 GHQ의 요구에 대한 대응이었다.) 11월에는 도쿄 지방 법원이 마쓰시마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중에게 신헌법에 대해 알리는 
선전의 일환으로 점령군 당국은 
일련의 ‘헌법 이전과 이후‘ 포스터를 제작했다. 
그중에는 그림과 같은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다. 내용은 
공경의 대상이 아니라 
신민의 종복으로서 정부 관료들의 역할
(왼쪽 위)이나 
신분 계급이 사라진 법 앞의 만인 평등
(오른쪽 위), 
군대가 아닌 내각의 국정 운영
(왼쪽 아래), 
가부장제의 종말과 남녀평등의 확립
(오른쪽 아래) 등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론에 대한 규제는 우리의 오랜 고민거리였지만 
그것이 불식된 순간 다시 미국식의 규제가 생겨난다면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노파심에서 세계 지식인층에게 주의를 바라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점령군이 강요하는 개혁을 수용한 일본인들 중에는
 ‘민주주의‘를 수용하는 방식을 두고 
천박하다고 비판한 사람도 있었다. 
유명한 선불교 해설자였던 스즈키(다이세쓰는
 《아사히 신분》에서, 종전 전에는 군부를 지지하다가
23전후 손바닥 뒤집듯이 민주주의의 전령이라도 된 듯 
떠드는 불교 지도자들을 주의하라고 
독자들에게 호소했다.
 한 주부는 여성 참정권의 의미를 여성들 스스로 충분히 파악하기도 전에 서둘러 참정권을 행사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내용으로 투서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교의 핵심에 해당하는 의문, 세상에 이토록 많은 고뇌와 불행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고뇌하다가, 미즈시마는 인간은 그 의문을 결코 완벽하게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더욱이 최근 일본은 스스로 고통을 자초하기까지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