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천자문 1 - 불어라! 바람 풍風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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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천자문을 모르는 아이는 아마도 없을거예요.

우리집 두 아이도 모두 이책을 좋아하고 새로운 책이 나올때마다 발빠르게 사서

열심히 보거든요

제목처럼 마법의 천자문이라고 할수 있어요.

만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한자의 소리와 뜻을 알게 되고

반복되는 한자덕분에 한권을 모두 읽고 나면 그책에 나오는 한자의 음과 뜻을 알고 있게

마련이거든요.

더구나 누구나 아는 손오공과 도사들, 권마다 나오는 캐릭터들로 재미있게 전개가 되어서

한자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도 너무너무 재미있어해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나오는 한자들이예요.

권마다 나오는 한자들을 첫장에 알려주고 있는데요

한자의 음과 뜻, 작은 그림으로 쉽게 알려주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쉽게 알아볼수 있어요.

1권이라 아직은 쉬운 한자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하늘 천부터 땅 지, 사람 인, 바람 풍 등 쉬운 한자로 구성되어있어서

어려움없이 공부도 가능하네요.

 

 

일단 마법 천자문은 그림이 재미있고 선명해서 좋아요.

학습만화가 많기 때문에 분야별로 많은 만화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분야별로 잘 나가는 학습 만화엔 다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마법 천자문이 끝없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도 마찬가지죠.

 

 

선명한 그림과 더불어 만화속에 자연스레 등장하는 한자때문에 한권을 읽고 나면 확실하게

그책에 나오는 한자들을 외울수 있답니다.

주위에 보면 마법 천자문으로 한자들을 공부하는 아이들도 꽤 있더라구요.

한자가 어렵다는 인식을 하지 않고 재미있는 글자로 인식하는 자체만으로도

괜찮지 않나 싶어요.

책 후반에 가면 다음과 같은 부분이 나오는데

이 곳엔 각 권에 나오는 한자들 하나하나의 뜻과 설명, 획수와 음, 소리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이 한자가 들어간 한자어라든가 쓰는 순서, 한자능력시험 몇급에 나오는 한자인지까지

잘 나와 있어서 한자 하나하나 모두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게끔 해줍니다.

만화로만 끝나는게 아니어서 더 마음에 들어요.

 

재미삼아 할수 있는 달라진 그림 찾기, 대화 마음대로 써넣기 라든지 한자를 낚는 게임으로

한자가 맞게 들어간 낱말찾기 같은 놀이와 한자 퀴즈도 나와 있어서 

한자를 자연스레 외우고 이해하면서도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주어서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을 주지 않아요.

 

 

돈을 주고 만화를 사줘도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을 만화책에 마법 천자문을 꼽을수 있는건

그만큼 재미있게 보는 만화책이면서도 아이들에게 어렵다 인식되는 한자를 자연스럽게 공부할수 있고

더불어 활용할수 있는 방법이 많아 부모로서 꼭 권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19권까지 나와있어서 한권 한권 볼때마다 알고 넘어가는 한자도 자연스럽게 많아지고

한자능력시험까지 대비할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아이들에게 꼭 사주고 싶은 만화책 1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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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두레아이들 그림책 1
프레데릭 백 그림, 장 지오노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 두레아이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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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의 노력으로는 도저히 안될것만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책은 제목처럼 나무를 심은  한 노인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나무를 심은 사람의 저자인 장 지오노의 소설과 프레데릭 백의 애니메이션이 합쳐쳐 이 동화책이 만들어졌는데

동영상으로 보았던 애니메이션은 음악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장 지오노의 실제 경험했던 이야기라 더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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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의 작은 노력이 모이고 모여 거대한 숲을 만들고 살기 좋은 땅으로 바뀌게 만들었다는 것을

저자가 그 곳을 오래전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눈치채지 못했을거라는 걸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알수 있다.

책을 넘기면 첫장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 한 사람의 인격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그 사람의 행동을 지켜볼수 있어야 한다고"

이십대였던 저자가 그곳을 방문했을때는 사람이 도저히 살기 힘들어보이는 그런 메마른 땅이었다고 한다.

그곳에 돌집을 짓고 양 수십마리를 키우며 살고 있는 노인을 만난건 일종의 행운이었을지도 모른다.

가도가도 끝없는 황무지나 다름없는 곳에서 물 한모금 먹을수 없었을테니까 말이다.

 

 

어느 해 여행자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높은 곳으로 여행을 떠난 그는 이틀째 물을 얻지 못한채

황무지를 지나가고 있던 도중 한 노인의 발견하게 된다.

그 노인에게서 물을 얻어마시고 저녁을 보내게 되는데 그곳은 생명의 흔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황폐화되어있엇고

마을 사람들도 극한 상황에서 띄엄띄엄 흩어져 삭막한 생활을 보내는 곳이었다.

물이 없고 사람이 살기 힘든 곳에서는 감성도 사람의 인정도 메마르게 마련이다.

먹고 살기 힘든데 남을 생각할 여유란건 지나친 사치일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날 저녁 성한 도토리를 고르고 골라 노인은 양동이 물에 담가놓았다.

그다음날 멀리 떨어진 땅에 노인은 도토리를 하나씩 심었고 그렇게 심어진 도토리는 들쥐나 다람쥐가

먹어치우기도 했지만 일부는 살아남아 참나무가 될거라고 노인은 말했다.

 

젊었던 그는 그 노인의 노력이 과연 무엇을 이룰지 상상조차 할수 없었고

단지 자신의 일에만 관심이 있었을뿐 노인의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노인은 자신의 생명이 허락하는대로 열심히 나무를 심을거라고 말하며 묵묵히

오늘은 이곳에 내일은 저곳에 도토리를 심고 나무를 심은 것이다.

 

그후 몇년동안 전쟁에 참여했던 그는 나무 심는 일 따위는 기억조차 하지 못했지만

우연히 그곳을 다시 찾았을때 그곳은 사람이 살수 있는 곳으로 변해 있었다.

숲이 몇구역에 걸쳐 있었고 물이 흐르고 있었고  이제는 황무지가 아닌 물이 흐르는

동물이 살고 있는 그런 숲으로 변해있었던 것이다.

이런 모든 일들이 한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수 있다니 하는 생각에 그는 정말 놀랐다.

아무도 믿기 힘든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물이 흐르지 않아 생명이 살기 힘든 그곳을 한 노인이 끝없는 나무 심기로 사람이 살고 물이 흐르고

생명이 찾아오는 그런 곳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이 어렵고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이루어질수 없는 일이라 여겨 시작도 하지 않은 일을 자신의 굳은 신념으로

변화시키고 이루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살기 좋은 땅을 만들어주고 희망을 안겨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어려운 일이라고 해도 티도 나지 않는 일이라고 해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고 어렵지만 자신이 이룰수 있다고 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면 엘제아르 부피에 노인과 같이

기적과도 같은 일을 이루어낼수 있을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한사람의 노력으로 기적을 이루어낸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고

희망을 안겨주어 자라는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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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법이 생겼대요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사회 1
우리누리 지음, 김경호 그림, 조성오 감수 / 길벗스쿨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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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라 하면 어른들도 잘 모르는 게 흔하죠

어떤 법이라고 읽어도 법을 설명하는 말조차 너무 어려워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아이들에겐 더더욱이나 어렵고 알기 힘든 것이 법이겠죠.

 

하지만 무슨 무슨 법이라고 하는 법들이 실제로는 생활속에서 늘 접하는 일들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도 알아야 한답니다.

 

초등 4학년인 큰녀석도 사회 과목을 좀 어려워하는 편인데

사회과목엔 경제도 들어있고 지리와 역사, 법관련 내용까지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이들 어려워하는 부분이라 더더욱 추가학습이 필요한 과목이죠.

 

그래서인가 서점에 나가보면 초등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관련 책들이 나와있고 아이들도 즐겨보는 책들중 하나인것 같아요.

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초등 사회 시리즈로

그중 가장 어렵다는 법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도록 초등용 책이 나왔다고 하네요.

바로바로 이책입니다.

 

그래서 이런 법이 생겼대요!!!!

 

아마 아이들이 이걸 읽으면 이런것도 법으로 정해져있었나 싶을 법들이 수없이 많을 거예요.

 

목차를 읽어보니 아이들이 혹해서 읽을만한 법들이 무척 많더라구요.

옛날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법들과 현재 우리나라법에 있는 법들과 외국의 법들까지 재미있는 법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왕따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 이건 학교 폭력 예방법에 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이건 정말 몰랐던 법이네요. 왕따가 아이들사이에서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는 현실속에서

왕따를 시키면 아이들간이나 학부모들간에도 안좋고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일어나서 안좋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니 엄마로서 안심이 되기도 해요.

 

두번째는요 학교 앞 문구사에서 아이들 게임 많이들 하죠.

울 아이들도 하고 싶다는 걸 살살 말해서 해본적은 없는데 사실 학교 근처에 게임기 설치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학교 보건법)

학부모 입장에선 게임기뿐 아니라 불량식품도 모두 판매가 금지되어 있는걸 알고 있었지만 학교앞에 가보면

다들 설치해놓고 아이들 얼마 되지 않는 용돈을 탕진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법으로 금지된 만큼 실제로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게임에 빠져 집에도 가지 않는 아이들이 많기에 보는 어른으로서

기분이 좋지 않거든요

 

이런 법도 있대요.

이건 우리나라에 있는 법은 아니고 멀리 캘리포니아에 있는 법인데요

 

무거운 책가방을 들게 하면 안된다는 법도 있는데요. 바로 캘리포니아 책가방 무게 제한법 이랍니다.

 

요즘 아이들 책가방 들어보면 학교에 교과서를 놓고 다니는데오 무척 무겁습니다

교과 관련 노트나 책들 준비물등 여러가지가 가방에 들어있어요.

이런 법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알면 우리나라도 저 법 만들어달라고 할지도 모르겠어요 .

 

우리 아이들도 어른들도 쉽고 재미있게 법을 알수 있기에 이만한 책이 없을거 같아요.

사회를 배우고 있는 초등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임에 틀림없겠죠?

무려 79가지나 되는 법 들이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설명으로 가득 들어있구요

요즘 트렌드인 만화로 또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요.

실제 일어났던 일들을 주로 선정해 법과 연결해 설명하데다

정확안 내용을 위한 감수도 철저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가 목차만 읽어봐도 얼른얼른 읽고 싶어지네요.

 

우리때와 달리 초등생을 위한 다양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교과서에서 어렵게 느낀 부분을

쉽고 재미있게 알수 있어서 너무 반갑네요.

학교 도서실에도 구비해달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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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마녀와 빵공주 높은 학년 동화 12
김녹두 지음, 이지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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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을 아이학교 도서실에서 보았을땐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나보다 싶었다
밴드마녀와 빵공주라니 얼핏보면 뻥공주라고 읽을뻔 했는데 집에와서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
당황스러웠다
밴드마녀 은수와 빵공주로 불리는 공주 두 아이는 6학년인데
새학년에 올라간 초반부터 선생님께 벌을 받고 아이들의 놀림을 받으며 새학기를 시작했다
메모리를 목에 걸고 다니는 걸 본 선생님께서 이거 어디에 쓰는건줄이냐 아냐며 건드리면 확 나꿔채기도 하고 아이들과 자주 부딪치고 싸우다 상처가 날때마다 밴드를 붙여서 밴드마녀라 불리게 되었는데
공주는 마음이 허전할때마다 빵을 먹고 은수는 그런 공주를 보면서 자꾸 먹는 것은 마음이 허전해서 그런거라고 말해준다

공주는 아빠와 둘이 사는 바람에 집도 그다지 깨끗하지 못하고 자유롭게 살다보니 자주 간식으로 빵이나 과자를 먹게 되고 아침을 못먹고 학교가면서 그런걸 먹어 아이들이 빵공주라고 부른다.
처음 공주와 은수가 벌을 자주 받다 저절로 친해지면서 둘은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공주의 엄마는 아빠와 살기 싫어 이혼을 했고 다른 도시에 살고 계신다
몰래 엄마를 만나러 갔던 공주는 엄마를 다시는 만나러 오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돌아오지만 그래도 마음이 너무 허전하다.

주변에 보면 지금 우리 사회엔 이혼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결혼해 살다보면 이혼을 생각할때도 있고 혼자 살았으면 하는 마음도 생길때가 있지만 커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을때가 있다
이혼하고 싶다고 다 이혼해버리면 아이들이 받는 상처는 어떻게 될지 이책을 보면 저절로 깨달아진다
그에 반해 은수는 어떻게 보면 너무 가여운 아이다
은수의 아빠는 결혼을 한 상태에서 은수의 엄마를 만나 잠시 사랑을 한다
그러다 은수가 태어나고 엄마는 은수를 혼자 힘들게 키우다 병을 얻게 되어 은수 아빠에게 보내어진다
은수는 엄마가 결혼하게 되어 어쩔수없이 아빠와 살게 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런게 아니었다

하지만 은수가 아빠의 가족과 살게 되면서 배다른 언니 준희는 은수를 창피해하고 괴롭히지만 준희의 엄마는 은수를 안됐다면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그러던 어느날 은수는 엄마를 만나러 갔다 은수의 엄마가 병에 걸려 얼마 사시지 않는다는 이야길 아빠에게 듣게 된다
그이후 엄마를 만나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따뜻한 시간을 가지고 그걸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는데
은수와 공주같은 아이의 이야기는 는 그렇게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다
주변에 있을수도 있고 그보다 더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도 있을것이다
왕따를 당해 학교에 가기 싫은 아이들도 있을테고
몰래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해 홀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자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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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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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싹은 무엇때문에 양계장을 나왔을까? 

처음 이책의 제목을 들었을때 어디서 많이 들었던 제목같기도 하고 내가 읽은 책인가 싶기도 했었다 

마당이란 말과 암탉이란 말이 주는 어감때문이었을까?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 늘 마당에서 무언가를 하고 놀았고 모든 일은 마당에서 끝이 나기도 했었다 

여기에 두엄을 헤치고 다니는 닭은 친숙한 동물인데다 계란까지 낳아주니 더더욱 좋았던 기억이 있다. 

여름이면 두어마리씩 묶어서 싸게 파는 닭을 팔러 다니는 사람의 목소리가 담을 넘어오곤 했었는데 

그 닭은 왜 그렇게 싸냐고 엄마에게 물어보면 양계장에서 못쓰는 폐계라 싸다고 했었다  

알도 못 낳고 하지만 싼맛에 적당히 쫄깃하고 싸서 가끔 영양 보충용으로 사먹곤 했었는데 

이책의 주인공 잎싹이 바로 그런 폐계다.  

 

잎싹은 어느날 자신이 낳은 알이 제대로 여물지 못한 껍질조차 생기지 않은 알이란걸 보고 서글픔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늘 동경해 마지 않는 마당에 사는 수탉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암탉을 부러워한다. 

그러던 어느날 잎싹은 알도 낳지 못하고 쓸모없다는 이유로 양계장바깥으로 수레에 실려 나오고 

주인 부부는 내다버린다. 

죽은척하고 있다가 겨우 구덩이에서 살아나온 잎싹은 다시 헛간으로 돌아오게되고 수탉과 오리 가족들, 개에게 밀려 

누울 자리조차 차지못하지만 나그네로 살고있던 청둥오리때문에 겨우 한쪽 구석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 

날이 새면 떠난다는 조건으로 말이다. 

이부분을 보면서 사람사는 세상이나 동물이 사는 세상이나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잎싹은 날이 새고 난후에 배추밭으로 나가 벌레도 잡아먹고 배추도 뜯어먹으며 점점 멀리 떠나게 된다 

늙은 개에게 쫓겨나고 족제비를 피해 물가로 나간 잎싹은 주인잃은 하얀 알을 하나 발견하고는 

기쁜 마음에 알을 품었다. 

사실 그 알은 나그네였던 청둥오리와 뽀얀 오리의 알이었지만 뽀얀 오리는 그만 족제비에게 당해 목숨을 잃었던 거였지만  

잎싹에겐 알을 품을수 있다는 기쁨이 앞서서 아무생각도 하지 못했던 거였다. 

 

잎싹은 늘 알을 품고 싶어 했었다 

양계장 닭에게 있어서 알은 품지도 못하고 낳기만 하면 뺏겨버리는 서글프고 바라만 볼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존재였으니 주인없는 알은 정말 너무도 예쁘고 소중한 존재다. 

그날부터 잎싹은 늘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알을 품었고 나그네는 잎싹에게 먹이를 구해다 주었다 

왜 그런지 잎싹은 알지도 못하고 나그네가 물어다준 먹이를 먹으면서 알을 품었다 

나그네는 알이 깰때가 되었을 쯤 잎싹에게 이제 알이 깰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묻고는  

그녀석도 배가 부르면 알이 안전할거라고 말한다. 

잎싹은 무슨 뜻인가 싶었지만 청둥오리의 외마디 비명소리를 듣고는 드디어 깨닫는다 

너무도 마음이 아팠지만 잎싹은 알을 품느라 친구를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에서 알을 더 열심히 품어야 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태어난 아기 오리, 하지만 아무생각 없이 새끼가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 너무도 기쁜 잎싹은 

물가에 나가 오리가족들에게 듣고서야 그것이 청둥오리의 알이었고 그래서 청둥오리가 그토록 

챙겨주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아기 오리는 잎싹을 엄마로 여기고 헛간에 들어갔다가 잡히기도 하고 물가에서 족제비를 피해 

먹이를 잡아먹으며 시련을 겪어 낸다 

어느날 물가를 찾아온 청둥오리 떼와 어울리던 초록 머리를 보면서 잎싹은 이제 새끼 오리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 날을 위해서 둥지를 옮기고 족제비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한다. 

드디어 그날이 오던 날 족제비는 초록머리를 노렸지만 초록머리를 일행을 따라 날아오르고 잎싹은 

초록머리를 대신해 족제비에게 잡히고 만다. 

하지만 아픔대신 초록머리를 지켰다는 기쁨과 알을 품어보리란 오랜 소망을 이룬 잎싹은 너무도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게 된다.  

 

사실 이책은 동화책이다. 

그렇지만 읽다보면 너무도 슬프고 끝무렵에 가서는 눈물이 날만큼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폐계였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알을 품어 새끼를 키우기 위해 모진 시련을 겪어낸 잎싹은 

너무도 용감하고 아름다운 존재다. 

족제비에게서 초록머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강한 모정이 느껴졌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열심히 키우고 노력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 이책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도 개봉된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이책을 읽어주고 같이 보러가고 싶다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모정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을만큼 감동적인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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