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좀 더 행복해질 결정

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 - 남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게 나 자신으로 살자,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김은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내 인생을 좀 더 현명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 *

그동안 유익하게 읽었던 <행복의 기원>의 서은국 교수님, <심리 읽어드립니다>의 김경일 교수님이 추천한다고 해서 궁금했던 <자기결정성, 나로서살아가는힘> . 관련분야에서 한국인 여성교수님의 글은 드물어서 기대가 되었다.

연세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우연한 기회로 교육학과로 편입해서 석.박사를 전공한 교수님. 교수님의 '말하기와 토론' 강의는 연세대 인생 강의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동안 연구한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내셨는데, 교수님의 이야기를 포함, 여러가지 사례들도 같이 얘기해주셔서 쉽게 잘 읽혔다.

 

나로서 내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세가지 '자율성' , '유능성', '관계성' 에 대해 자세하게 풀어내셨는데 '자율성' 파트에서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잘 키울지 어느정도 힌트를 얻었고, '유능성'에서는 내가 평소에 일에 대해 생각했던 부정적인 면들을 전환할 수 있었다. 특히 미루기 대마왕인 내가 자기비난을 끝내고 작은 시도를 하게끔 도와주신다. 마지막 '관계성'에서는 내가 평소에 갖고 있던 관계에 대한 부담을 덜게하고 타인에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알려주신다.

p.39 위대한 일들은 작은 일로부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네 식사는 네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너 자신이 '선택'해서 먹는 것이고, 네 공부는 네 앞날을 위해서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깨닫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이와같이 어려서부터 나의 삶이 나의 것임을 깨달아야, 성장해서도 '나자신으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모와 선생님은 단지 옆에서 지원할 뿐입니다.

 

나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관계에 고민인 사람들, 일 때문에 힘든 사람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자기결정성나로서살아가는힘 #자기계발 #행복 #인간관계 #성공명언 #쌤앤파커스 #김은주 #연세대교육대학원

아이와 즐거운 종이접기 시간

매일 똑똑해지는! 종이접기 놀이 ㅣ 우리 아이 두뇌 회전 손놀이 시리즈
고바야시 가즈오 지음, 오쿠야마 치카라 감수, 류지현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1월

아이 소근육 발달에 좋다는 종이접기! 종이접는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고 종이접기 책 없이는 학, 동서남북만 접을 줄 아는 엄마라.. (종알못...) 이번에 시원북스에서 나온 <매일 똑똑해지는 종이접기 놀이> 책을 참고해보기로 했다. 집안일 하느라 바쁘다고 진작에 종이접기 많이 못해줘서 미안했는데 책이 있으니 아이가 같이 하자고 졸라서 하루에 하나씩 접어보는데, 어려운건 어려운 대로 도전하고 성취하는 느낌이 있어서 아이도 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순서대로 만들어보지 않고 우리는 먼저 만들어 보고 싶은 것 부터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같이 접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무척 당황스럽고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때엄마가 먼저 진행해보고 아이에게 가르쳐주었다. 포기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아이가 붓꽃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봤는데 연필로 곡선까지 만들어주니 생각보다 예쁜 꽃이 완성되었다. 아이도 마음에 들었는지 선생님께 선물해주고 싶다고 편지쓰고 종이 뚫어서 꽃편지 완성 !

종이접기를 많이 안해봐서 엄마도 아이도 아직은 만드는게 많이 서툴지만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들 따라 만들어보면 성취감 생겨서 무척 뿌듯했다. 처음 종이접기 하는 것들은 생각보다 잘 안되서 당황스러웠지만 계속 접다보면 익숙해지고 자신감도 생겨서 아이가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이랑 재미있는 종이접기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 매일 똑똑해지는 종이접기 놀이~ 고마워 !

[이 글은 체크카페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미국, 어디까지 알고있니?

미국을 안다는 착각 - 전 세계를 지배하는 진짜 힘의 실체는 무엇인가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4년 10월

작년에 아이들과 두달 간 미국생활 하면서 미국의 문화와 미국생활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선진국, 강대국의 타이틀을 갖고있는 미국에서 막상 생활해보니 이해 안되는 몇몇 포인트 들이 있었고 왜 고쳐지지 않는지, 그 내면에는 어떤 역사가 있는지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는 Tv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가장 많이 출연하신 역사 스토리텔러 김봉중교수님. 미국 대학교에서 석박사 졸업 후 샌디에이고시립대학 사학과 종신교수직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전남대 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금은 명예교수로 계신다. 너무 진지하지않고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미국에 대해 더 알고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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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을 뒤로하고 트럼프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미국의 선거제도를 통해 궁금증이 해소되었고 미국의 군사력은 어느정도인지, 한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금융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와 지금의 미국영토를 만들기까지의 여정들, 그리고 여전히 문제가 되고있는 총기규제와 마약 이슈, 인종차별과 SAT, 미국 프랜차이즈의 역사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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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미국이 있기까지의 역사가 궁금한 사람, 뉴스에서 보는 미국에 대해 궁금증이 떠올랐던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교수님의 다른 책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미국을 움직이는 네가지 힘> 도 읽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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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또 한 곳의 창문을 열며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이진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9월

나는.. 유머도 있고 진지함도 있고 지식도 있고 교훈도 있는 이진민 작가님의 글을 좋아해서 이번 책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이번 책은 독일어 단어에 관한 책. 이 책에 앞서 동양북스에서 일본어, 영어 공부에 관한 언어시리즈가 나와서 기획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은 독일어 공부라기 보다는 독일어 단어에 대한 이야기가 철학과 함께 담겨있다. 


이진민 작가님 신간이어서, 내세울 수는 없지만 독일인과 결혼하고 싶어서 독일어과를 전공한 사람이라 독일어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독일어에 관심있는 사람에 한정하지 않고 철학을 좀 더 재미있게 느껴보고 싶은 사람, 철학이 어려운 사람 등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생각의 새로운 창문을 열게해주는 책. 


p.7 외국어는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사고의 확장으로 가는 계단이고, 다른 세계로 난 창문이라고. 단어는 총알 같은 게 아니라 색색의 유리구슬 같은 것 아니냐고. 하루에 스무 단어씩 외우기보다 한 단어를 입 안에서 스무 번 굴려보면서 맛과 향을 음미하는 쪽이 느리긴 해도 더 즐겁다고


.p.151 자기와의 싸움에서는 좀 져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나와의 싸움에서 나는 언제나 이기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내가 이기느냐의 문제지, 둘 다 나니까. 그러니 한쪽의 내 목소리를 너무 죽이며 살지 않아도 괜찮다고 믿는다. 대신 조금 게으르더라도 꾸준한 삶을 살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다정하게 단호할 수 있듯이, 게으름과 꾸준함은 함께 갈 수 있다. 

매일 아침 새벽기상에 실패하며 나는 항상 나와의 싸움에서 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난 항상 이기게 되어있다는 것을 작가님의 문장을 보고 깨달았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해주고, 중간중간 명화들도 구경하고 작가님의 유머러스함에도 감탄하며 읽다보면 아껴읽고 싶은 마음이 잔뜩 들어 빨리 읽기 힘들어진다. 

작가님이 이번엔 독일어 단어에 관해 철학을 이끌어냈지만 좀 더 욕심 내어, 작가님이 시리즈처럼 일본어랑 영어, 심지어 한국어 단어에 관해서도 이렇게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나를 위한 필사책 추천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4년 8월

영어필사만 하다가 오랜만에 한글 필사가 하고싶어져서 서평단 신청하게된 #더좋은문장을쓰고싶은당신을위한필사책 . 책을 받아보고 한번 훑어보는데, 평소에 읽어보고싶었던 책들이 많이 나와서 ‘아 좋다’ 라는 말이 나도모르게 나왔다. 

양귀자, 최은영, 헤밍웨이, 톨스토이의 소설들과 김연수, 문보영, 황현산, 박완서 에세이까지 다양하게 실려있다. 심지어 여기서 슬로보트 에세이를 만날 줄이야..! 함께 보내주신 문장부호책 미니북은… 정말 너무 귀엽다.. 심지어 출판사 직원들이 모여앉아 손수 만든 것이라고 하니 더더 귀엽다. 한글 배우는 딸이 참고해도 좋을 문장부호 미니북 ! 알라딘에서 주문시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중간중간 작가님의 글쓰기 팁이 들어가있어서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되는 문장들이 많이있었다. 요즘 게으름과 나태로 내 삶이 여기저기 엉키고 있어서 은유작가님의 문장처럼 막힌 삶을 글로 뚫어야 함을 느낀다. 

​인생문장들을 필사하며 내 인생을 돌아보고 또 좋은 책들을 알게되는 책. 혼자도 좋지만, 여럿이 모여 함께 읽고 필사하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