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라 - 급하고 성취욕 높은 당신을 위한 인내심 습관
메리 제인 라이언 지음, 이주영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것의 열쇠는 인내심이다.

닭은 달걀을 깨고 얻는 것이 아니라

부화시켜야 얻을 수 있다.

아놀드 H. 글래스고

결과와 속도를 중요시하는 바쁜 현대 사회에서 느긋하게 마음의 여유를 갖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주문한 물건의 배송이나 음식 배달이 지연되면 부리나케 연락해 닦달을 하고, 영상 시청은 2배속이 기본, 길게 줄이라도 설라치면 우선 짜증부터 솟구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의 조급증을 반영하듯 최신곡에는 전주가 짧아지거나 사라지는 추세고, 영상 플랫폼에서도 짤막하게 보고 넘길 수 있는 쇼츠가 인기몰이 중이다.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인내심의 게이지는 점점 낮아만 진다. 인내심 부족과 함께 동반되는 조급증은 조바심, 분노, 짜증, 원망, 포기 등 부정적인 감정과 행동을 유발해 건강, 인간관계, 학교, 직장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개인적인 성취와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인내심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아마 모든 지혜 중 으뜸은

기다림을 위한 인내심일 것이다.

이것은 씨앗을 심고

나무가 열매를 맺게 하는 지혜이다.

존 맥에너티

인내심은 자제력을 증진하고, 잠시 멈춰서 내면의 자신과 소통하며 좀 더 충만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준다. 주변 환경에 이끌려 수동적으로 삶이 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매사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주변 사람들과 나 자신을 사랑하며, 처한 상황을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성숙한 인격 형성에도 도움을 주며 꺾이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 끈기,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강한 멘탈 평온함, 어떤 어려움이라도 받아들일 수 능력 수용의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고통이 닥치면 우리는 자주 "왜 하필 나야?" 같은 잘못된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올바른 질문은 '여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이룰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이다. ​ 우리에겐 늘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기회가 있다. 바로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평온함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날마다 매 순간 선택은 나의 몫이다. ​ 인내심을 갖기 위해 지녀야 할 가장 좋은 태도 중 하나는 현재 순간을 자각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이곳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순간은 이전에 결코 일어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다시 오지 않는다. 인내심이 바닥나는 때는 늘 과거 때문이거나 미래 때문이다. 현재를 자각한다는 것은 지금을 중시하는 것이다. 인내심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현재에 있으려는 의지이다. 언젠가는 상황이 바뀌기를 바라며 희망을 품고 기도하더라도 인내심 덕분에 우리는 지금 당장 최대한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다.

(본문에서 발췌)


다행히도 인내심은 연습을 통해 기를 수 있다. 책에서는 성공한 위인들과 생활 속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인내심의 효과 및 위력에 대해 증명한다.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인내심 습관을 강화시키는 정신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다룬다. 자신의 인내심을 잃게 만드는 요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인내심의 고갈로 쉽게 화를 내 관계를 망치거나 계획한 일을 중도 포기하여 자존감을 갉아먹었던 일상의 숱한 경험의 패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더불어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란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다양한 명언들도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내 선택에 끈기를 갖고 정진해야 할 시점에 읽게 된 책이라 더욱 깊이 와닿았던 것 같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라!'를 통해 인내심 증진뿐만 아니라 삶의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유용했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 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 1
김아영.Jennifer Grill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를 공부하면서 우리를 좌절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놈이 바로 구동사다. 구동사(verbal phrase)란 '동사+전치사, 동사+부사'의 모습을 띠는 동사 형태를 말한다. '보다'라는 look이 for와 결합하면 '찾다', after와 만나면 '돌보다', at 과는 '~을 자세히 보다'와 같이 변화무쌍하게 활용된다. 원어민은 일상생활에서 쉬운 동사와 전치나 부사를 결합한 이런 구동사를 매우 빈번하게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도 않는 고급 어휘 대신 구동사를 습득해야 한다. 원서, 미드, 영화, 유튜브 영상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그 사용 빈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험을 위해 목록을 만들어 영어 표현과 한글 해석을 일대일 대응식으로 외웠던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면, 비슷비슷한 형태 때문에 뒤죽박죽 섞여 효율도 뚝뚝 떨어진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그런 비효율적인 방법 대신 생생한 대화문 속에서 원어민이 자주 사용하는 구동사를 덩어리째로 접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미국 구어체 영어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250여 개 구동사를 25개 상황별로 선별했다. 대상은 초중급자이며, 미국 ESL 영어 수업 초급반에서 가르치는 내용의 구동사까지도 모두 포함했다. 왼쪽 페이지의 대화문에서 꼭 익혀야 할 구동사를 볼드 처리해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한글 해석본이 실려 있어 학습 후 두 언어를 서로 해석하거나 작문 또는 스피킹 하기 유용하다. QR 코드가 수록돼 있어 편리하게 음원을 들을 수 있다. 언어의 궁극적인 목적이 의사소통임을 감안한다면 눈 대신 입으로 자꾸 소리 내 말하며 연습해야 한다.



대화문에서 다룬 구동사를 다시 뽑아 좀 더 많은 예문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실전 적응력을 높인 점이 마음에 든다. Grammar Point, Vocabulary Point, Culture Point를 통해 문법, 단어, 문화를 좀 더 심화하여 다루는데 결혼, 반려동물, 팁, 스몰토크, 학제, 색깔의 의미, 의료, 운전, 등 언어 습득에 있어 그 언어가 사용되는 배경에 대해 자세히 실은 문화 포인트가 흥미로웠다.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도서명도 수록돼 있고,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한 레슨이 끝날 때마다 Pop Quiz를 통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패턴 연습이나 회화책, 영어 관련 영상에서 자주 접했던 표현들이 많아서 평소 영어 영상을 자주 접한 사람이라면 재미있고 친숙하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듣고 이해한 것과 자신의 입으로 직접 말할 수 있는 것은 별개의 문제임을 잊지 말고, 열심히 소리내 연습해야겠다.


이 책을 어느 정도 익히고 나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원서도 한 권 도전해 보자. 다양한 구동사의 향연을 생생한 일기에서 접할 수 있는 Diary of a Wimpy Kid 1! 특징을 기가 막히게 살린 그림과 원서에서 보기 힘든 귀여운 폰트, 재밌고 유쾌한 내용에 오디오북까지 갖춘 완벽한 영어 원서를 통해 구동사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 본 서평은 사람in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 솥밥
반이짝이 지음 / 경향BP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혼자 살짝 이웃 추가해두고 맛난 레시피와 포스팅 센스를 배우고 있는 반이짝이 님의 신간이라 더욱 반가운 '우리 집 솥밥'. 솥밥해 먹으려고 최근에 귀여운 도기 솥도 하나 구입해 두었는데, 초보자에게는 은근히 만만치 않다. 쌀을 씻어 안치기만 하는 전기밥솥과 달리 쌀을 불리고, 불 조절에 주재료를 따로 요리해서 올리거나 비벼 먹을 간장까지 준비하는 과정이 꽤 번거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모든 걸 보상해 주는 것이 또 솥밥 맛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바닥에 눌어붙은 구수한 누룽지까지 풀코스로 즐기는 기쁨을 어찌 포기할쏘냐! :D

일상적으로 반찬과 함께 즐기기 좋은 메인 솥밥, 제철 채소를 듬뿍 섭취할 수 있는 솥밥, 맛은 물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솥밥, 입맛 까다로운 아이까지 공략 가능한 솥밥, 열 반찬 필요 없는 한 그릇으로 충분한 솥밥 그리고 함께 곁들이면 찰떡궁합인 국까지 여섯 파트로 솥밥 84가지, 국 10가지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찰진 밥을 짓기 좋은 이중 뚜껑 도기 솥, 무쇠 냄비, 무쇠 가마솥, 법랑 냄비, 유기 솥과 같은 다양한 솥의 종류와 특징부터 쌀을 불리는 방법, 솥밥의 맛을 극대화해 줄 양념장과 육수 만드는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1. 기본이 되는 솥밥은 어릴 적 엄마나 외할머니가 지어주시던 잔잔한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게 만드는 메뉴들의 구성이다. 백미, 현미, 귀리, 각종 콩, 팥, 보리는 물론 밤, 고구마, 감자, 옥수수, 단호박 등 밥에 살짝 포인트가 되어줄 재료를 더해 밥맛을 살린 솥밥들이다.



2. 요즘은 언제든 사계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상이지만, 영양과 맛의 면에 있어 역시 제철 식품을 따라올 수는 없다. 가지, 죽순, 곤드레, 연근, 우엉, 시래기, 마늘쫑, 고사리, 참나물, 곰취, 미나리, 더덕, 쑥, 냉이 등 코끝에 감도는 향긋한 나물의 향이 벌써부터 식욕을 돋운다. 특히 봄에 먹을 수 있는 재료가 많아서 벌써부터 봄 나물을 장바구니에 듬뿍 담을 날이 기다려진다.

3. 육해공의 영양 가득한 조화로운 한 그릇은 이전 솥밥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홍합, 민어, 가자미, 보말, 꼬막, 연어, 삼치를 주재료로 다양한 채소와 함께 곁들인 솥밥은 눈으로 먼저 한 입 먹고, 입과 속을 든든히 만족시킨다. 특히, 들깨미역 솥밥이나 보말 솥밥, 홍합 솥밥, 오곡 솥밥은 따로 다른 팬에서 조리할 필요 없이 솥에서 한 번에 해결돼 수월하게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고기도 참 맛있지만 담백한 생선 솥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군침 흘리며 본 파트다.

4. 입맛 까다로운 아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솥밥에는 열이면 아홉의 취향을 저격할 짜장, 카레, 스팸, 불고기, 계란, 고기, 오이의 삼색 소보로, 사골육수, 새우, 치킨 데리야키, 양송이 크림, 유부, 장조림 등의 일타 선수들이 등판한다. 아이들의 시선을 강탈할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비주얼에 세심히 고른 재료까지 엄지 척이다.



5.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식탁을 채울 수 있는 일품 솥밥에는 김치 날치알, 청경채 소고기, 명란, 낙지, 꽈리고추 대패삼겹살, 보리굴비, 소라, 오징어, 스테이크, 문어, 장어, 전복, 차슈, 해물 빠에야 등 화려한 고급 재료들의 향연에 눈이 호강스럽다. 딱히 양념장의 감칠맛 도움 없이도 그 자체로 훌륭하다. 특히, 녹차에 말아 보리굴비 한 점을 올려 먹는 방법에 착안해 밥을 지을 때 녹차를 이용하는 점이 감탄스러웠다. 늘 밖에서 사 먹기만 하던 알밥도 직접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알게 된 점도 수확이다.


6. 마지막으로는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솥밥에 날개를 더해줄 국이다. 대체로 솥밥의 맛을 살려줄 담백한 명란 두부찌개, 순두부 달걀탕, 모시조개탕, 가지냉국, 콩나물냉국, 소고기뭇국, 감자달걀국, 얼갈이 된장국과 기본 솥밥의 임팩트가 되어줄 매콤한 고추장짜글이와 차돌박이 강된장을 소개한다.


솥밥이라면 단순히 콩 몇 알, 생선 한 조각, 고기 몇 점 채소와 함께 올려 먹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이용되는 재료나 재료 간의 조합, 밥 짓는 방법의 다양성에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일상의 행복을 더해줄 생활요리 다양한 솥밥! 우선 집 어딘가에 숨어있는 솥을 찾아 뽀얗게 닦아 쌀부터 불려보자. 우리 집 솥밥과 함께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탈탈 털어 맛있게 한 솥 지어 올해에는 좀 더 다양한 레시피로 행복과 건강을 충전하면 어떨까!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 솥밥
반이짝이 지음 / 경향BP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맛과 영양을 듬뿍 챙길 수 있는 우리 집 비밀 레시피 ‘우리 집 솥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컬러 오브 아트 - 80점의 명화로 보는 색의 미술사
클로이 애슈비 지음,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계절이 바뀌면 분위기에 맞춰 화장도, 의상도, 액세서리도 색상이 달라진다. 같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인테리어의 색상에 따라 그 분위기의 차이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생동감이 넘치는 한낮의 바깥 풍경과 칠흑같이 어두운 고요한 밤 풍경은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창가로 쏟아지는 아침 9시의 투명한 햇살과 온화함을 한가득 머금은 오후 4시의 햇살도 그렇다. 보통의 일상생활에서도 우리의 삶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색의 힘은 참 강력하다.


특히, 예술가의 사상을 생생히 담아내는 회화에서 색이 갖는 상징성과 중요성은 더욱 그렇다. '컬러 오브 아트(COLORS OF ART)'는 미술사에 있어 유명하면서도 인상적인 색의 언어를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준 명화 80점을 통해 색의 미술사를 소개한다. 저자는 주로 유럽과 미국의 회화 작품에 중점을 두고 이를 연대기 순으로 안내하지만 끌리는 페이지부터 감상해도 무방하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성 넘치는 다양한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색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내면을 화폭에 담았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이고 유의미한 색으로 말이다.



색의 원료는 흙에서부터 값비싼 보석, 으깬 곤충, 인체에 유해한 화학 물질까지 다양했는데, 유독성 안료 때문에 세잔은 당뇨병을 앓았고, 모네는 시력을 잃었으며, 프랑수아 부셰는 말년에 색을 구분하지 못하게 됐다고 하니 예술가들의 열정 넘치는 투혼과 모험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감상하는 예술은 찬란히 꽃피우지 못했을 것이다. 예술의 색 모델링이나 혼합과 같은 화법의 발전, 각 색상에 대한 문화적 태도의 변화, 색의 미술사의 전환점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선사 시대와 고대 미술, 예술의 질서를 세운 르네상스, 과장된 아름다움이 특징인 바로크와 로코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예술 중 하나인 사실적인 17세기 네덜란드 회화,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인상주의, 라파엘 전파에서 후기 인상주의까지, 내면을 드러낸 표현주의, 추상 표현주의와 색면 회화, 단색화 및 미니멀리즘, 팝 아트와 픽처스 제너레이션을 거쳐 20세기 중후반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며 색을 중심으로 개괄적인 미술사 사조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미술에 대한 문외한인 평범한 수준의 일반적인 독자라도 알만한 작품으로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뭉크의 절규,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갈레트의 무도회 등이 있었는데 대부분 처음 접하는 작품들이라 다양한 회화와 예술가에 대한 교양 및 지식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 해석 방법을 접하며 시대적 배경과 예술가의 개인적인 상황이 작품에 많이 녹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어 관련 도서도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다만, 황인, 백인, 흑인 중 특정 인종을 가리키는 p.111의 '팔레트, 살색과 분홍색의 교향곡'에서 살색이란 단어는 21세기에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 미술용품에도 살색 대신 살구색 등으로 대체 단어가 사용된 지 오래인 추세를 생각하면 개정 시 보다 적절한 표현으로 개선되길 바란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